[0325 마감체크] 기술적 반등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0325 마감체크] 기술적 반등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3.25 16:00
  • 최종수정 2020.03.25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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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통화정책 확대, 재정정책 구체화 등에 시장 강세 지속
유가, 환율 안정 시 시장 추가 상승 가능할 것으로 전망
낙폭과대주, 기존 주도주 동시 움직임, 포트폴리오 정비 기간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금융, 주가, 그래프. 거래소, 주식, 증시, 증권, 사진= 픽사베이
금융, 주가, 그래프. 거래소, 주식, 증시, 증권, 사진= 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 3월 25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미국의 슈퍼 재정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밤 폭등한 뉴욕증시 영향을 받아 이틀 연속 급등 양상을 이어갔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 역시 안정세를 지속하며, 19.7원 내린 1,229.9원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5.89% 상승한 1,70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3,360억, 1,053억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4,519억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다만 기관은 연기금을 중심으로 장 막판 매도를 줄이며 힘을 보탰습니다.

전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증권 업종이 이틀 연속 급등했고, 운수장비 업종, 금융 업종, 철강금속 업종 등 낙폭과대주가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운수창고 업종은 정부 지원책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5.26% 상승한 50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858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반면 장중 매도세를 유지하던 기관이 장 막판 20억의 순매수로 전환했고, 개인이 842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기계/장비 업종이 급등했고,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교육주의 상승세와 함께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금속 업종, 방송서비스 업종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기타 제조 업종이 유일하게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거 반등하며, 시장의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슈퍼 부양책 기대감에 힘입어 폭등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1% 넘게 올랐습니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전일의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국제유가 역시 이틀 연속 반등하며, S-Oil, SK이노베이션 등 관련주가 상승폭을 끌어올렸고, 테슬라의 급등에 힘입어 LG화학, 삼성SDI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관련주는 CEO의 자사주 매입 효과와 함께 장 초반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주가 급등했습니다. 지난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코로나19 의료장비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미국이 요청한 의료장비가 코로나19의 검체 체취와 검사 장비를 포함한 진단키트 세트라고 밝혔고,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씨젠을 방문했다는 소식이 나오며 씨젠이 상한가로 직행했습니다. 이외에 수젠텍, 랩지노믹스, EDGC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항공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제2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1차 회의에서 결정한 50조원 규모의 비상금융조치를 대폭 확대해 100조원 규모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정부는 경영난에 허덕이는 항공 업계를 돕기 위해 국적 대형항공사에 25~30% 수준의 재산세 감면 방안을 내놓았고, 채권시장 안전펀드 편성으로 인해 4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대한항공 채권 등이 차환 발행을 통해 롤오버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형성됐습니다. 이에 힘입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금융 업종이 저평가 분석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등 은행주가 급등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은행들의 장부가치 훼손 및 추가적인 유상증자 등에 대한 우려가 낮은 점을 감안할 때, 현재의 주가 수준은 과도하게 조정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힘입어 신한지주, KB금융 등 은행주가 모처럼 동반 급등했고,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등 증권주 역시 시장의 연이틀 반등과 함께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메디톡스는 검찰의 정현호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검찰은 메디톡스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의 원액 성분과 약효 실험 결과를 조작해 국가 출하 승인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시장의 급락세와 함께 외국인 수급이 메디톡스에서도 빠져나간 것이 주가의 추가 하락세를 유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G20 정상회의
 

경제지표

독일 3월 Ifo 기업체감지수
미국 2월 내구재 수주

 

실적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

 

■ 전망과 포인트

각국의 통화정책 확대와 재정정책 구체화에 시장이 화답하며 G20정상회담과 EU정상회담을 앞두고 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시장 상황이 V형 반등을 나타내기 어렵다고 하지만 워낙 단기 낙폭이 컸던 만큼 유가 안정과 환율 안정이 이어질 경우 시장의 추가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G20 정상들의 회의에서 유가 공급과 달러 가치에 대한 합의까지 이뤄낼 수 있다면, 생각보다 반등의 폭은 더 커질 수 있는 국면입니다.

실제 자금 집행시기와 기업 실적 발표에 따라 종목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는 만큼, 반등의 크기를 어림 짐작으로 예측하기 보다 정책의 빠른 집행여부와 달러, 유가 안정에 포커스를 두는 것이 더 바람직해 보입니다.

종목 선택은 여전히 낙폭과대주와 기존 주도주가 같이 움직일 것으로 보이나, 낙폭과대주 중 금융, 유가 관련주, 여행 관련주의 동향은 여전히 변수가 많아 보입니다. 따라서 반등 시 비중 축소를 통한 포트폴리오 내부 정비에 힘을 쏟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3월 25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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