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5 개장체크] 앞서갈 것인가, 따라갈 것인가?
[0325 개장체크] 앞서갈 것인가, 따라갈 것인가?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20.03.25 07:40
  • 최종수정 2020.03.25 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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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시, 정책 기대감에 급반등
호재 선반영, 외국인 매도 감소
시세를 주도할 것인지 확인이 필요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주식, 뉴욕증권거래소, 증시 뉴욕. 사진= 픽사베이
주식, 뉴욕증권거래소, 증시 뉴욕. 사진= 픽사베이

3월 25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 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미국의 무제한 양적완화 소식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이후, 각국의 재정 정책 기대감도 커지며 상승폭을 지속적으로 확대했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안정세를 보이며, 16.9원 내린 1,249.6원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8.6% 상승한 1,60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14거래일째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매수세를 보이며, 장중 매수로 전환하는 등 매도 규모를 대폭 줄였습니다. 823억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관은 연기금의 지속된 매수에 힘입어 5,025억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4거래일 만에 4,623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증권 업종이 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급등했고, 전기전자 업종이 외국인 수급 개선과 함께 모처럼 시장의 주도주로 나섰습니다. 금융 업종, 철강금속 업종 등 낙폭과대주의 반등도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운수창고 업종은 한진칼의 급락에 유일하게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8.26% 상승한 48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하루 만에 동반 매수세로 돌아섰습니다. 각각 794억, 1,030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급반등을 이끌었습니다. 개인은 1,872억을 순매도했습니다.

반도체 업종이 코스닥에서도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방송서비스 업종, 인터넷 업종 등 낙폭과대주도 강세를 보였고, 오락,문화 업종, 디지털컨텐츠 업종 등 다양한 업종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연준이 무제한 양적완화를 선포하면서 증시가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13% 급등한 1만 8,09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34% 오른 2,722에 대만 가권지수는 4.45% 상승한 9,286에 홍콩 항셍지수는 4.46% 오른 2만 2,663에 장을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증시는 미국의 대규모 부양책이 통과될 거란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다우지수는 87년만에 최대 상승을 보이며 11.37% 급등한 2만 704에 나스닥 지수는 8.12% 상승한 7,417에 S&P500지수는 9.38% 뛴 2,44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증시는 미국이 무제한 양적완화를 도입한 가운데 이탈리아의 확진자 증가 추세가 둔화됐다는 소식에 폭등했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10.98% 뛴 9,700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8.39% 상승한 4,242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9.05% 오른 5,44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금은 각국의 추가 부양책에 6% 상승, 유가는 미국의 무제한 양적완화와 함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곧 통과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 2.78% 오른 24,01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호재를 호재로 받아들이지 못하던 미국 증시가 G7공조와 재정 부양책 통과 기대가 폭발하며 다우지수가 11% 오르는 등 큰 폭의 반등을 보였습니다.

아직 바닥을 확인했다는 증거는 부족하지만 낙폭과대주와 기술주를 중심으로 큰 폭의 상승을 보였고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경제활동 재개를 얘기하는 등 악재보다 호재에 대한 긍정적 에너지가 더 크게 작용했습니다.

업종별로 에너지 업종이 16% 폭등했고 금융, 산업재, 소재, 유틸리티 등 낙폭과대주들이 두자릿수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고 기술주도 10% 상승했습니다. 필수 소비재가 4%대 상승을 보인 것이 가장 낮은 수치였습니다.

종목별로 노르웨이 크루즈가 40% 올랐고 항공주와 에너지주가 30% 내외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쉐브론과 보잉도 20% 주가가 뛰었고 애플과 마이크로포스트, 구글과 페이스북도 큰 폭의 반등을 보였습니다.

반면 액티비젼 블리자드와 크로거, 넷플릭스와 코스트코 등 코로나 19 우려에 부각됐던 종목들의 흐름은 시장 급등 속에서도 소폭 하락하며 상승에서 소외됐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유로존과 영국의 3월 합성 PMI가 사상 최저치로 추락했지만 제조업 PMI는 예상보다 좋았습니다. 특히 독일은 3월 제조업 PMI 예비치가 45.7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39.9보다 높았습니다. 미국의 제조업 PMI도 49.2를 보여 예상보다 좋았고 3월 서비스업 PMI는 39.1로 전망치를 하회했습니다.
- 미국의 2월 신규주택 판매가 4.4% 감소해 전문가 예상인 0.9% 감소보다 크게 낮았습니다. 다만 지난 2월과 비교해서는 14.3% 급증했습니다. 신규주택재고는 5.1개월에서 5개월치로 줄었고 중간가격은 34만 5천900달러를 기록해 지난달과 작년 같은 기간보다 높아졌습니다.
-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경제 성장 및 자신감을 회복하고 일자리, 비지니스, 금융 시스템의 탄성력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주간 단위로 계속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무역과 투자 증진, 백신개발 필요성도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나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인도와 인도 국민을 구하기 위해 13억에 달하는 전 국민에 대해 21일간 봉쇄명령을 내렸다고 CNBC가 24일 보도했습니다. 집 밖으로의 외출을 전면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베스코의 팀 호스버그 분석가는 최근 채권시장에서 나타나는 시스템적 징후는 2008년을 떠올리게 한다며 혼란속에서 호가가 금융위기 이후 볼 수 없는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말헀습니다. 펀더멘털적 붕괴를 예상하지 않지만 현 상황은 대규모 매도 압력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찍 끝내겠다는 의지를 재차 피력했습니다.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부활절까지 미국을 다시 열고 싶다면서 현재의 처방이 경제 붕괴 등 더 많은 문제를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S&P500기업의 배당금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기업들이 현금 감소로 인해 지출을 줄이면서 델타, 보잉, 포드, 프리포트 맥모란에 이어 더 많은 기업들이 배당금 중단 및 감소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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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코스닥 150 구성종목 수시변경
증선위, 사업보고서 지연 제재 면제 논의

경제지표

한국 2월 무역수지 및 교역조건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악재에만 크게 반응하던 시장이 정책의 완성과 함께 호재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고 그 중심에 낙폭과대주와 시장 주도주가 있습니다.

우리 증시도 전일 비슷한 양상을 미리 보였다는 점에서 오늘 상승폭은 제한될 수 있겠지만 추가 상승은 이어갈 가능성이 높으며 무엇보다 외국인 매물이 감소했다는 점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특히 외국인 수급이 변화하고 기관 매수가 전반적으로 확대되며 채권시장 안정과 증시 안정자금 유입이 4월부터 시작된다면 국내 수급도 어느 정도의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모두가 기대하는 V자형 반등이 시작될 것인지는 아직 불분명 합니다.

주요 선진국의 코로나 19 상황 전개도 아직은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고 무엇보다 경제에 미친 영향을 제대로 파악하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국내 증시도 펀더멘털 대비 다소 과한 하락이 나타난 만큼 일정 수준의 반등과 업종별 순환매가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나타날 가능성은 존재하나 추세적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아직 판단하기 이르고 또 낙폭과대주가 시장의 주도주로 부각될 가능성은 낮다는 점에서 반등시 비중 조절을 통한 전략의 유연성 확보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3월 25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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