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3개장] 재정부양 현실화 속도에 주목!
[0323개장] 재정부양 현실화 속도에 주목!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20.03.23 07:50
  • 최종수정 2020.03.23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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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경기 침체 우려에 하루만에 급락
국내증시, 연준의 통화스왑 확대에 반등
환율과 재정부양책의 현실와 속도를 주목해야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3월23일 개장체크

지난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 보겠습니다. 

■ 국내 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연준의 9개국 통화 스와프 체결에 따른 환율 안정에 힘입어 8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39.2원 하락하며, 1,246.5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7.44% 상승한 1,56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12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5,832억을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연기금의 매수에 힘입어 기관이 3,116억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2,004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전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의료정밀 업종, 은행 업종 등 낙폭이 컸던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운수창고 업종은 한진칼 그룹주의 급등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의약품 업종, 건설 업종, 화학 업종 등 대형주도 모처럼 동반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9.2% 상승한 46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600억, 1,555억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개인은 2,185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코스닥 역시 전 업종이 반등했습니다. 기타 제조 업종이 급등했고, 컴퓨터서비스 업종, 방송서비스 업종이 뒤를 이었습니다. IT 업종이 반등했고, 통신장비 업종이 최근의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연준의 달러 스왑거래 확대에 환율 안정 기대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61% 상승한 2,745에 장을 마쳤고, 대만가권지수는 6.37% 뛴 9,234에 홍콩항셍지수는 5.05% 오른 2만 2,80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춘분의 날로 휴장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 증시는 코로나 19로 인해 겸기 침체 공포가 이어지며 뉴욕증시는 큰 폭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4.55% 급락한 1만 9,173에 나스닥 지수는 3.79% 하락한 6,879에 S&P 500지수는 4.34% 떨어진 2,30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증시는 ECB와 EU 각 회원국 차원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덕에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3.7% 상승한 8,928에 프랑스 CAC40 지수는 5.01% 오른 4,048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0.76% 뛴 5,190에 장을 마쳤습니다.

금은 경기 부양책 기대에 0.4% 상승, 유가는 계속되는 사우디와 산유국들의 분쟁 지속 우려로 10.6% 폭락한 22.53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정부의 지원책에도 경제 침체 공포에 미국 3대 지수는 하루만에 다시 급락했습니다.

3대 지수 모두 주간 수익률이 -10%를 상회했고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한주를 보낸 것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확진자수가 많은 뉴욕에서 지역 봉쇄에 준하는 명령이 내려졌고 영국은 전국 식당과 술집, 극장 등에 휴업령을 내리며 실물 경기 우려가 커졌습니다. 특히 미국의 대량 실업 사태가 현실화할 가능성에 시장 우려가 높아졌습니다.

업종별로 유가 하락에도 에너지 업종이 강보합으로 마감한 것을 뺴면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 업종이 6-8% 급락했고 양호한 주택지표에도 부동산 업종이 5% 이상 밀렸습니다. 산업재와 기술주, 커뮤니케이션 업종도 크게 하락했습니다.

종목별로 낙폭과대주들이 반등했습니다. 실적이 악화됐지만 예상보단 덜 악화된 카니발과 MGM리조트, 유나이티드 항공, 마라톤 석유, 윈리조트 등이 두자리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고 코티와 킨더 모건, 실드에어, 메리어트도 반등폭을 키웠습니다.

반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페이스북, 엑슨모빌이 하락했고 노드스트롬은 큰 폭의 조정을 보였습니다. 캐터필러와 홈디포, 월마트, 디즈니도 하락폭이 커졌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독일 정부가 5천억 유로의 자금을 투입해 코로나 19 대응 펀드 조성을 하고 있다고 슈피겔이 보도헀습니다. 이는 코로나 19로 타격받은 기업에 대한 대출 보증과 현금 지원 등을 위해 마련한 것이며 현금 투입의 경우 부분적인 국유화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미국의 2월 기존주택판매는 지난달과 비교해 6.5% 올라 최근 13년간 가장 높은 월간 증가율을 나타냈습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7% 증가를 대폭 상회한 것입니다. 다만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 19 확산 이후 영향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 연준이 ECB 등 해외 중앙은행과 스왑 거래를 매일 하는 것으로 빈도를 늘리겠다고 밝혔다고 다우존스가 보도했습니다. 대상 은행은 ECB, 영란은행, 일본은행, 캐나다 중앙은행, 스위스 중앙은행과 1주일 만기 스왑 거래를 매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엔 주간 단위였습니다.
-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개인 세금 납부에 이어 세금 신고 기한도 4월 15일에서 7월 15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신고 기한을 그대로 남겨두며 환급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지금 신청해서 돌려받기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 연준이 MMF 지원대상에 지방정부 채권을 포함하는 것을 성명을 통해 밝혔다고 CNBC가 보도했습니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에도 없던 일이며 연준 발표 이후 지방정부 채권을 추종하는 ETF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 골드만삭스는 2분기 미국경제가 24% 위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월가 전망중 가장 비관적인 것이며 기존 전망인 -5% 에서 크게 하향 조정된 것입니다. 골드만삭스의 전망이 현실화 될 경우 GDP 지표 산출 이래 최악의 경우가 됩니다. 현재까지 최악은 1958년 -10%였습니다.
- EU가 코로나 19의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국을 위해 예산안 규칙은 더 완화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폰데어라이언 집행위원장은 재정규칙에 전반적인 면책조항을 넣을 것이라며 재정균형을 요구하는 것을 없애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커들로 국가경제위원장은 코로나 19에 대응한 금융 패키지가 2조 달러 이상 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는 미국 GDP의 약 10%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그는 패키지에 더 많은 정부 지출이나 책정액 증가에 대해서 언급을 피했으며 두고 봐야 안다고 말했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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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뉴욕거래소, 객장 폐쇄
미국 금융안정감독위원회 개최
영란은행, CP매입 시행

경제지표

한국 2월 관광통계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글로벌 주요국의 끊임없는 통화, 재정정책에도 불구하고 시장 변동성이 좀처럼 가라앉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제금융의 중심지인 뉴욕과 런던마저 봉쇄된 가운데 이번주 코로나 19 확산 둔화 여부와 함께 각국 부양책의 의회통과 등 현실화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며 주말부터 이어질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와 경제지표 확인이 시장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국내증시 역시 어디서 진정한 바닥을 형성하는지가 중요하며 외국인 매도가 공매도든 현선물 스위칭이든 언제 둔화되는지 여부가 중요한 체크포인트 입니다.

경기의 일시적 둔화를 기본 시나리오로 가정할 때 현재 주식시장의 밸류가 극도로 저평가된 것은 사실이지만 코로나 19의 상황이 유동적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지금은 최대한 현금을 아끼며 재무안정성과 이익 성장성이 유지되는 1등 기업에 대한 분할 매수를 이어 가는 것이 바람직 해 보입니다.

재정 부양책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도 글로벌 시장 전반의 안정이 찾아오지 않을 경우 매수 시기는 더 뒤로 미뤄보는 것이 좋으며 환율 안정화 여부도 시장 움직임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3월 23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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