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0 개장체크] 분위기에 휩쓸린 종목을 주목
[0320 개장체크] 분위기에 휩쓸린 종목을 주목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20.03.20 07:44
  • 최종수정 2020.03.20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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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시, 통화스왑과 부양책, 유가 급등에 상승
한국증시, 주도주에 대한 외국인 매도에 급락
시장 안정화 과정에서 동반 하락한 실적주 주목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주식, 뉴욕증권거래소, 증시 뉴욕. 사진= 픽사베이
주식, 뉴욕증권거래소, 증시 뉴욕. 사진= 픽사베이

3월 20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 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환율의 급등, 선물 시장의 미결제 약정 급증과 함께 폭락했습니다. 장중 양대시장에서 서킷 브레이커를 발령하는 등 최근 들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8.39% 하락한 1,45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매도를 지속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 화학 업종을 중심으로 6,149억을 순매도하며 지수의 낙폭을 키웠습니다. 기관은 금융투자와 연기금의 매수 속에 2,898억을 순매수했고, 개인의 2,421억 순매수가 이어졌지만 힘이 부족했습니다.

3거래일 연속 전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증권 업종이 증시의 폭락 속에 낙폭을 확대했고, 비금속광물 업종, 종이목재 업종이 뒤를 이었습니다. 운수창고 업종은 항공주의 하락세가 부각되며 급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1.71% 하락한 42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IT 업종, 통신장비 업종 등을 중심으로 각각 1,676억, 125억을 순매수했지만 지수는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개인이 1,750억을 순매도하면서 장중 10% 넘게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전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운송 업종, 섬유/의류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금속 업종, 비금속 업종이 급락했습니다. 통신장비 업종이 일부 5G 관련주의 반등과 함께 낙폭을 최소화했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각국의 통화정책과 ECB의 양적완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에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 하락한 1만 6,55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98% 하락한 2,702에 거래를 마쳤고, 대만 가권지수는 5.83% 급락한 8,681에 홍콩 항셍지수는 1.61% 내린 2만 1,70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뉴욕증시는 연준의 통화스와프와 국제유가 상승이 공포심을 다소 누그러뜨리면서 가까스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95% 오른 2만 87에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는 0.47% 상승한 2,409에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3%뛴 7,15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증시는 영국의 금리인하와 미국의 통화스와프 등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조치 덕분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2% 상승한 8,610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2.68% 뛴 3,855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1.4% 오른 5,151에 장을 마쳤습니다. 

금은 ECB의 대규모 부양책에 0.1% 상승,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증산 경쟁을 중단시키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개입할 것이란 기대감에 23.8% 급등한 25,2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연준이 한국, 싱가폴, 스웨덴 등 여러 국가와 통화스왑을 체결하고 유가가 급등하면서 미증시가 반등했습니다. 다만 여전히 종목들 등락이 엇갈려 반등폭은 크지 않았고 하락 변동성에 비해 반등 폭도 미미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등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부양책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것도 긍정적 영향을 줬습니다.

업종별로 유가 급등에 에너지 업종이 6% 넘게 올랐고 임의 소비재, 금융주와 기술주, 커뮤니케이션 업종이 반등했습니다. 그러나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부동산 업종이 내렸고 유틸리티 업종은 5% 넘게 급락했습니다.

종목별로 애플은 약세였지만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디즈니가 크게 올랐고 퀄컴,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 반도체 종목들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이외 낙폭과대주들이 전반적으로 반등했습니다. 카프리홀딩스와 노블에너지, 실드 에어 등 신저가 종목들이 30-25%이상 급등했고 다든 레스토랑, 타이슨 푸드 등도 크게 올랐습니다. 테슬라는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18% 상승했습니다.

반등에도 불구하고 사우스웨스트 항공, 아메리카 에어라인 등 항공주는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했고 도미니언 에너지 등 전일 반등했던 유틸리티 종목이 크게 빠졌습니다. 이외 넷앱과 월그린, 크래프트 하인즈와 이베이, 바이오젠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미국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8만 1천명을 기록해 월가 예상을 상회했고 4분기 경상적자는 1천 98억을 보여 시장 예상보다 많았습니다. 3월 필라델피아 연은지수는 -12.7을 기록해 전문가들의 전망을 크게 하회했습니다.
- 독일의 3월 ifo 기업환경지수 예비치가 87.7을 기록해 2009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ifo경제연구소는 코로나 19 영향을 보여주기 위해 처음으로 예비치를 공개했습니다. 현재평가지수는 98.9에서 93.8로, 기대지수는 93.4에서 82로 하락했습니다.
- 연준이 한국과 멕시코, 브라질 등 9개 나라와 통화 스와프를 체결했다고 다우존스가 보도했습니다. 연준은 호주, 브라질, 한국, 멕시코, 싱가포르, 스웨덴 중앙은행과 각각 600억 달러 규모 통화 스와프를 체결했고 덴마크와 노르웨이, 뉴질랜드와는 300억 달러 규모로 체결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향후 6개월간 유지됩니다.
- 영란은행이 기준금리를 0.1%로 추가 인하했고 채권매입 규모도 2천 파운드 규모로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신규 채권 매입은 국채가 중심이 되고 투자등급의 비금융 회사채도 사들인다고 밝혔습니다. 중소기업 대출 규모도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미국 에너지부가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전략비축유 비축량을 최대 수준으로 확대하기 위해 원유 3천만 배럴 구매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댄 브루예트 에너지 장관은 코로나 19로 재앙수준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너지 기업들을 돕기 위해 신속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회장은 코로나 19로 인한 미국 기업들의 손실이 4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우리 생애에서 없었던 일이라며 지금 위기 상황이여서 정부가 1.5~2조 달러의 재정 부양책을 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인과 소기업에 대출, 수표, 유동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3주 이내에 미국 성인에게 1천 달러 수표를 보내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초당적 지원을 요구하며 의회는 다음 주 초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습니다.
-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산유량 증산경쟁에 개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정부가 원유업체들의 요청에 따라 사우디와 협력을 강화하고 러시아가 원유 동맹에 복귀하지 못하도록 외교적인 개입을 강화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 유동성을 나타내는 테드 스프레드가 1.1%까지 올랐습니다. 이 스프레드는 국채금리와 은행금리의 차이를 말하고 벌어지는 것은 신용경색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금 같은 자산에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세계가 달러만 찾는다…주가·원화값 대폭락
신흥국 투자 자금 앞다퉈 '엑소더스'…러시아·브라질 등 통화가치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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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만에 시가총액 360조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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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일본증시, 춘분의 날로 휴장
FTSE지수, 3월 지수 조정
SK하이닉스, LG계열사 등 상장사 314개 주총

경제지표

한국 2월 생산자물가
중국 3월 대출우대금리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국내 증시가 반도체, 2차 전지 등 시장을 이끌어 왔던 종목들의 악재가 쏟아지며 외국인 매도속에 급락하면서 글로벌 증시 중 가장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승에는 다소 미약하더니 하락에는 민감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고 그 중심에 외국인 현물 매도가 놓여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외국인 수급은 주목할 부분입니다. 특히 선물시장의 급격한 백워데이션 고착화와 주식선물 매매증가는 파생상품으로 인한 변동성도 증가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일 급락으로 코로나 19에도 비교적 선전이 예상되는 종목들까지 대거 급락한 양상임을 고려할 때 국내 증시도 전체 시장의 반등도 존재하겠지만 동반 하락한 1분기 실적주들의 흐름이 가장 먼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 19 백신과 관련된 눈에 띄는 새소식이 없다면  4월 초 분기 실적발표와 2분기 전망이 나올 때가 현재 시장 급락이 다소 지나친 것이었는지 아니면 정말 펀더멘털을 반영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구간이기 때문에 다소간의 변동성은 여전히 이어질 수 있습니다.

1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보이는 종목들과 수익성, 안전성이 높은 하이 퀄리티 주식에 분할 매수 관점이 여전히 유효해 보입니다.

3월 19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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