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채권시장안정펀드와 P-CBO 확대 등 시장안정 조치 가동
정부, 채권시장안정펀드와 P-CBO 확대 등 시장안정 조치 가동
  • 송정훈 전문기자
  • 승인 2020.03.19 10:31
  • 최종수정 2020.03.19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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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스프레드 확대, 글로벌 신용물 시장 경색 조짐
안전자산→ 현금보유 선호 높아져 달러 유동성 확보 경재 심화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사진= 기획재정부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사진= 기획재정부

[인포스탁데일리=송정훈 전문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금융시장 파급영향을 점검하면서 필요하다면 채권시장안정펀드와 회사채 발행지원 프로그램인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확대하는 등 시장안정조치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9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사태 추가 확산과 장기화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와 글로벌 자금경핵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경각심을 갖고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차관은 이어 “필요하다면 채권시장안정펀드와 P-CBO를 확대하는 등 준비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시장안정 조치를 신속히 가동해 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국제금융시장은 현재 달러화 강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며, 채권시장 스프레드도 확대되는 등 글로벌 신용물 시장에서 국지적 경색조짐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이로 인해 국제금융시장은 현금보유 선호가 강해지면서 통상 위험회피시 하락하는 미국 국채금리마저도 동반상승하는 하고 있다. 이런 현상이 짙어지면서 달러화 유동성 확보 경쟁은 점차 더 심화되고 있는 추세다.

김 차관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신흥국 전반에 걸쳐 외국인 주식 자금 순유출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국내 주식과 외환시장에서도 상당한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차관은 또 “다만 국내 자금시장은 국제금융시장에 비해 신용스프레드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를 통해 국내기업과 금융회사에 필요한 외화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 차관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현 상황의 버텨낼 수 있도록 전례없는 특단의 금융지원 대책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송정훈 전문기자 boxr@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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