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회 주목! 이리포트] IBK투자증권 김운호 "삼성SDI, 1분기 보릿고개. 2분기 이후 정상화"
[114회 주목! 이리포트] IBK투자증권 김운호 "삼성SDI, 1분기 보릿고개. 2분기 이후 정상화"
  • 손현정 기자
  • 승인 2020.03.19 11:24
  • 최종수정 2020.03.19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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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손현정 기자]

안녕하세요. 주목! 이리포트 손현정입니다. 유럽 전역이 코로나로 공포심리로 물든 가운데, 올해부터 기대됐던 유럽의 전기차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2차전지 관련주들의 폭락세를 보더라도 그 공포감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데요. 그런데 오늘 살펴볼 리포트는 여전히 긍정적인 뷰를 제시합니다. 내용 살펴보시죠. IBK투자증권 김운호 연구원의 리포트입니다.

IBK투자증권 김운호_삼성SDI

제목은 "삼성SDI, 1분기 보릿고개. 2분기 이후 정상화" 입니다. 2차전지 종목 중 삼성SDI에 대한 투자포인트를 제시했는데요. 김 연구원은 삼성SDI의 1분기 실적 악화는 불가피하지만 2분기부터 살아날 것으로 내다봅니다.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는데요. 실적 전망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삼성SDI 분기별 사업부별 영업이익 추이, 자료: IBK투자증권

삼성SDI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할 전망입니다. 특히 소형전지와 중대형 전지가 비수기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소형전지 영업이익은 사업부는 매출액 감소에 따른 고정비 비중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중대형전지 사업부 영업이익은 작년 4분기 대비해선 적자규모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여지지만, 이는 1회성 비용에 따른 영향이고요. 이를 제외하면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전자재료 영업이익 역시 매출액 감소와 제품믹스 악화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대형전지 매출액 및 영업이익 전망, 자료: IBK투자증권

1분기에는 전기차 수주 공백 영향으로 실적 타격이 클 전망입니다. ESS 매출은 내수 부진으로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래프를 보면, 2분기부터는 다시 4분기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는데요. 이는 유럽발 전기차 수요 급증이 전제될 때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전기차 시장 규모 전망, 자료: 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전기차가 본격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고 판단합니다. SNE 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승용차용 2차 전지 시장 규모는 1,990만대가 될 거라 하는데요. 이 중 대부분이 Top 5의 공급물량입니다. 

2020년부터 유로 지역의 이산화탄소 규제에 대한 규정이 95g/km로 강화되죠? 이에 발 맞추어 유럽차들의 전기차 비중이 빠르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배터리 업체들의 생산능력 확대도 동반되고, 삼성SDI를 비롯한 국내 3사의 생산 능력 확대도 빠르게 진행 중인데요. 김 연구원은 최근 유가 하락에 따른 전기차 성장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정부 주도에 따른 강제성이 높아서 차량 생산 계획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유럽은 지금 코로나로 인해 비상사태이기 때문에, 환경규제에 대한 강제성이 예정대로 진행될 지 의문입니다. 각국의 자동차 생산 공장이 셧다운되는 상황 속에서 공급 차질이 예상되고, 수요까지 메말라있기 때문인데요. 유럽의 환경규제가 지연된다면, 전기차 시장의 성장속도도 지연될 가능성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IBK투자증권 김운호 연구원은 삼성SDI를 향한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300,000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부진 위험은 있지만 상당 부분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오히려 최근 주가의 가파른 하락으로 상승 여력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한편, IT 관련 수요 부진 우려를 반영해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했습니다.

오늘 주목! 이리포트 요약합니다.

1분기 비수기 영향, 2분기 이후 정상화
전기차 본격 성장 궤도 진입
글로벌 전기차 기업의 배터리 수요 급증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300,000원으로 하향

지금까지 주목! 이리포트 손현정입니다.

손현정 기자 sonhj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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