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9 개장체크] 떨어지는 칼날? vs 사야할 두려움?
[0319 개장체크] 떨어지는 칼날? vs 사야할 두려움?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20.03.19 07:45
  • 최종수정 2020.03.19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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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시, 코로나 우려에 다우 20000선 이탈
국내증시, 호주와 미증시 급락에 변동성 확대
변동성 장세 지속, 퀄리티 종목 분할 매수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3월 19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 보겠습니다.

■ 국내 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해외 각국의 재정정책 기대감에 따른 뉴욕증시의 급반등에도 불구하고 약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호주의 여행 금지로 인한 증시 폭락과 나스닥 선물 지수의 급락 영향에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급증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4.86% 하락한 1,59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5,858억, 5,145억을 순매도하며 지수의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개인은 9,136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이틀 연속 전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보험 업종이 급락세를 이어갔고, 건설 업종, 기계 업종, 철강금속 업종 등 경기민감주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증권 업종은 증시의 급락세에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5.75% 하락한 48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5거래일 만에 차익 실현 매물을 출회했습니다. IT 업종을 중심으로 1,227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은 IT 업종을 일부 매수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63억의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고, 개인은 1,185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섬유/의류 업종이 좋은사람들의 상한가에 힘입어 유일하게 상승했습니다. 일반전기전자 업종이 급락했고, 반도체 업종, IT 부품 업종 등 IT H/W 업종이 외국인 매도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장중 바이오 섹터도 조정을 받으며, 기타서비스 업종, 운송장비/부품 업종 등이 하락 전환했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호주 증시 급락과 이에 따른 나스닥 선물 변동성에 일제히 오후장에 하락전환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8% 하락한 1만 6,72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83% 하락한 2,728에 대만 가권지수는 2.34% 떨어진 9,218에 홍콩 항셍지수는 4.18% 하락한 2만 2,29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증시는 추가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각국의 이동제한과 관련된 경기 둔화 우려에 무너졌습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6.30% 급락한 1만 9,898에 장을 마쳤고, S&P500지수는 5.18% 하락한 2,398에 나스닥 지수는 4.7% 내린 6,98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증시는 코로나 19 대응을 위해 각국이 부양책을 쏟아냈음에도 불구하고 반등한지 하루만에 6%에 가까운 낙폭을 보이며 하락마감했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5.56% 내린 8,441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5.94% 빠진 3,754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종가대비 4.05% 하락한 5,080에 마감했습니다.

금은 경제둔화 우려에 투자자들의 현금 수요가 늘어나 3.1% 하락, 유가는 코로나 19 사태로 인한 글로벌 원유 수요 급감속에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증산 경쟁도 더해지며 전 거래일 보다 24.4% 급락한 20.37달러를 기록하면서 18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호주, 유럽, 미국, 캐나다까지 이동제한이 확대되면서 코로나 19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가 더 커지며 다우 20000선과 나스닥 7000선이 붕괴됐습니다. 

올해 들어 4번째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고 정부는 더 많은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현금 확보의 의지가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금도 유가도 변동성이 급격히 증가해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구분도 무의미해졌습니다.

그나마 미국 행정부와 의회, 연준이 수많은 대책을 내놓은 것이 장후반 낙폭을 일부 줄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업종별로 에너지 업종이 14% 급락했고 금융, 산업재, 소재, 부동산 업종도 크게 하락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업종이 2% 하락하며 가장 적게 내렸습니다.

종목별로 약국체인 월그린과 코로나 19 치료제로 임상실험을 받고 있는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시장과 달리 급등했고 페덱스도 실적 발표 이후 상승했습니다. 시스코와 록히드 마틴도 비교적 큰 폭의 반등을 보였습니다.

반면 델타 항공과 아메리카 에어라인 등 항공주가 20% 넘게 급락했고 울타 뷰티는 코로나 19로 점포를 폐쇄하면서 주가가 30% 넘게 빠졌습니다. 테슬라와 앱티브 등 자율주행 관련 종목들도 폭락해 올해 고점 대비 60% 이상 하락했습니다. 유가가 급락하며 노블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 관련주도 전반적으로 크게 내렸습니다.

구글과 페이스북, 애플은 상대적으로 양호했고 아마존과 월마트는 오히려 소폭 상승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ECB 시스템이 이탈리아 중앙은행을 통해 국채시장의 붕괴를 막기 위해 개입하고 있다고 다우존스가 보도했습니다.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 탓에 개입은 유연하지만 강도 높게 이뤄지고 있으며 국채금리가 급등해 일드 커브가 이상해지는 것을 막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중국생물기술발전센터의 장신민 국장은 보고서에서 일본 후지필름도야마화학이 개발한 신종플루 치료제 아비간이 코로나 19에 효과적이고 안정성이 높다고 말헀다고 CNBC가 NHK방송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은 필수적이지 않은 이동과 관련해 캐나다와의 국경을 일시적으로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상호 합의로 내릴 결정이며 무역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국경 폐쇄 시점 및 기간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19와 관련해 국방물자생산법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방물자생산법은 국가안보 등을 이유로 주요 물품의 생산을 확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 관세는 코로나 19로 중단할 이유가 없다면서 중국이 중단을 요청한적도 없다고 전했습니다.
- 행동주의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먼 퍼싱 스퀘어 캐피탈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장 미국의 국경을 30일간 닫는 셧다운을 시켜야 하며 그래야 감염률은 추락하고 증시는 급등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정부가 모든 것이 열릴 때까지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GM과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 등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코로나 19 확산에 대비해 일시적으로 공장을 폐쇄하는 방안을 노조와 합의했습니다. 다만 공장 폐쇄가 언제부터 어느 기간동안 이어질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실업률 20%는 예상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위기는 2008년 금융위기와 다르다고 끝이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전일 므누신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실업률이 20%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 미국 정부가 시민들에 총 5천억 달러를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머니마켓펀드와 항공 등 산업 지원 방안도 전방위적으로 추진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재무부가 추진하고 있는 1조 달러 부양책 초안을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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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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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 백신개발 기업 회동
푸르덴셜 매각 본입찰

경제지표

일본 2월 소비자물가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쏟아지는 대책에도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은 멈추지 않고 있으며 유가, 금 등 상품시장의 변동성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불안감에 현금을 제외한 모든 자산들의 움직임이 불분명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두려움을 사라는 말과 떨어지는 칼날을 손으로 잡지 말라는 두가지 격언이 충돌하고 있는데 아직은 두려움을 사라는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시장 체력과 심리가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어 단단한 지지력을 확인하기 이전까지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호주도, 유럽도, 미국도 이동이 중지되면서 이에 따른 경제적 피해와 두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역으로 이동 제한 조치로 인해 코로나 19가 꺾이게 된다면 시장에는 반전의 기회가 될 가능성도 고민해야 합니다.

패시브 펀드 청산이나 파생상품 연계 상품들의 수급 교란이 시장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이는 펀더멘털 요인이 아닌 수급적 요인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극도의 저평가를 나타내는 우량종목은 분할 매수를 통해 비중을 늘려가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현재 주목해야 할 종목 스타일은 성장주보다는 퀄리티 종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3월 19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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