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도의 하락장, ‘V자 반등’을 노린다면? “주도주 사라”
극도의 하락장, ‘V자 반등’을 노린다면? “주도주 사라”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0.03.19 09:47
  • 최종수정 2020.03.19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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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글로벌 증시가 역사적 하락장을 맞고 있다. 한달 새 뉴욕 3대 증시가 30% 넘게 빠졌고 코스피 지수 하락도 30%에 육박했다. 개인투자자들은 낙폭이 큰 만큼 반등도 클 것으로 보고 어느 지점이 바닥일지를 더듬고 있다. 전문가들은 ‘V자 반등’을 노리는 투자자라면 어느 업종이라도 주도주를 사는 게 옳다고 권한다.

19일 심도 있는 경제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서는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과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방송센터장이 출연해 월스트리트의 전설로 남은 위대한 개인투자자 제시 리버모어의 투자 아이디어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 고문은 방송에서 “숏이든 롱이든 주도주를 매매하는 건 시장의 큰 흐름과 같이 갈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라며 “관심 종목 수를 제한하고 되도록 그 업종의 달인이 돼 모든 정보를 알고 움직이는 건 지금과 같은 시대에 가장 중요한 투자원칙”이라 강조했다.

특히 하락장에서의 손절매를 강조했다. 최 고문은 “손절은 판단이 섰을 때 늘 빠르게 해야 하며, 감정에 이끌려서 오르는 걸 기다리면 이미 늦는다”라며 “또한 포지션에 자금을 모두 태우기 전에 늘 판단이 옳은지 확인해야 하며, 때문에 투자할 때도 한 번에 몰빵하기보단 고점을 찍을 때마다 자금을 넣을 수 있게 ‘실탄’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미 신고가를 찍은 종목은 사야할 까 말아야 할까. 이에 대해 최 고문은 “펀더맨털을 기반으로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은 고점에 도달할 때마다 계속 사모아야 하며, 이를 추세 매매라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갑자기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종목은 일시에 변동성이 수반된 만큼 포텐셜이 없어 이미 잠재력을 상실한 종목”이라 말했다.

이어 “시세의 변곡점을 주시하면서 추세를 봐야 하는데, 이는 주가가 오르내리는 걸 평균값에 수렴하면서 우상향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라며 “시장은 절대로 옳다. 내가 잃었으면 시장이 틀린 게 아니라 내가 틀리다는 것을 유념하고 투자에 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최 고문은 “주식 투자의 대가들은 늘 역사가 반복된다고 말한다. 주식시장엔 큰 변화가 없는데 투자자들이 바뀌니 기억력이 없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라며 “특히 요즘과 같은 변동성 장세에선 이 같은 사실에 유념하고 투자에 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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