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종목 추천받았을 때, 꼭 물어야 할 네 가지 질문은?
주식 종목 추천받았을 때, 꼭 물어야 할 네 가지 질문은?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0.03.19 09:44
  • 최종수정 2020.03.19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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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리버모어.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월스트리트의 황제로 불렸던 위대한 개인투자자 제시 리버모어. 추세 매매의 대부로 일컬어진 그는 세 번의 파산 끝에 15년간 연평균 66%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개인투자자로서 최고의 성과를 냈다. 그의 투자 방식은 오늘날 퀀트(계량투자)에서도 절대 모멘텀 전략이라는 이름으로 적용되고 있다.

19일 심도 있는 경제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서는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과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방송센터장이 출연해 제시 리버모어가 주식 종목을 투자받았을 때 물어봤다는 네 가지 질문에 대해 이야기했다.

리버모어는 정보꾼(tipsters)들로부터 정보를 들었을 때 꼭 네 가지 질문을 하라고 강조한다. ‘왜 정보를 주나’ ‘당신은 왜 이 정보로 부자가 안 됐나’ ‘왜 자꾸 주식을 사라고 부추기나’ ‘주식으로 돈을 벌기 쉽다면 왜 당신은 수수료만 벌려고 하느냐’이다. 이 네 가지에 제대로 대답할 수 있다면 투자를 고려해도 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이에 대해 최양오 고문은 “투자 초보들은 왜 저 사람이 내게 특정 정보를 주는지 물어보지를 않는데, 이 같은 질문에 대해 제대로 답하지 않는 사람들의 주식을 사선 안 된다”라며 “이 같은 질문과 답변의 과정에서 종목의 추세와 방향성을 찾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리버모어의 투자 방식은 변동성에 휘둘리는 요즘 같은 장세에서 더 유효하다. 데이트레이딩에 익숙한 개인들은 수익을 적게 먹고 손실을 크게 보기 마련인데, 리버모어는 오히려 수익을 낸 종목에 더 투자를 할 것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추세추종 방식으로 그는 평생 수익률 1만1000%에 미국 대공황 땐 공매도로 하루 2조원을 버는 기염을 토했다.

리버모어의 이 같은 질문들은 그가 22세라는 어린 나이에 무려 두 차례나 파산을 한 끝에 체득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 이에 대해 리버모어는 “가만히 보면 풋내기들은 당연한 질문을 하지 않는다”라며 질문하지 않는 개인들의 투자 방식에 대해 지적한다.

최 고문은 “파란만장한 생애를 살았던 그는 투자자들에게 ‘파산을 해 봐야 투자할 자격이 생긴다’라는 울림이 있는 말을 했다”라며 “이 말은 결국 투자에서 제일 중요한 경험은 굴곡진 경험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로, 장기적으로 성공한 유일한 개인투자자가 된 이유”라 분석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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