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AI] 채이배 의원은 왜 한진그룹에 꽂혔을까?
[백브리핑AI] 채이배 의원은 왜 한진그룹에 꽂혔을까?
  • 김현욱AI 앵커
  • 승인 2020.03.19 09:51
  • 최종수정 2020.03.19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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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김현욱AI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현욱 ai앵커입니다.

오늘은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는 한진칼 경영권 분쟁에서 새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에어버스 리베이트 문제에 대해 애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그동안 재벌개혁에 누구보다 앞장서 온 채이배 의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관련 내용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채이배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앵커 : 먼저 의원님께서 법사위에서 대한항공 리베이트 의혹을 제기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채이배 의원 : 대한항공이 프랑스에 항공기 제작 업체인 에어버스에서 1996년부터 2000년 사이에 항공기 10대를 구매했습니다

항공기 10대를 구매하면서 180억 원에 이르는 리베이트를 지급하겠다는 것이 밝혀졌고요 실제 그 돈은 10년 후인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서 실제 대한항공의 고위 임원들에게 지급했다는 내용입니다

이러한 내용은 프랑스의 범죄 검찰에서 수사를 했고, 그 내용을 에어버스와 사실관계를 확인한 이후에 최종적으로는 형사적인 처벌을 받지 않으려고 벌금을 내는 것으로 합의를 마치고, 그 내용을 프랑스 법원에서 확정한 판결문을 이런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김현욱 앵커 : 그렇다면 앞으로 수사는 어떻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채이배 의원 : 일단 제가 법 사위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이러한 의혹들을 제기하면서 국내에서 대한항공의 고위 임직원들이 돈을 받았다는 내용을 확인하고, 실질 그 돈이 최종적으로 누구에게 들어갔는지를 확인해야 되는 수사가 필요하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추미애 장관이 필요하다면 수사를 하겠다고 했고요. 그래서 직접 수요일날 대한항공의 고위 임직원을 대상으로 고발했습니다. 

앞으로 수사가 진행이 되면, 리베이트 180억 원을 누가 받았는지 어떻게 쓰였는지에 대해서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현욱 앵커 : 대한항공 경영권 다툼이 점입가경으로 흐르고있습니다. 그런데, 일부언론에서 채이배 의원님이 제기한 의혹이 조현아 편들기다!라고 보도하고있는데 이에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채이배 의원 : 제가 대한항공뿐만 아니라 한진그룹에 대해서 문제 제기한 것은 굉장히 오래됐습니다. 

제가 십수 년간 재벌에 대한 개혁을 외쳐왔고, 그 과정에서 한진그룹도 항상 문제 되는 그룹 중 하나였습니다. 

제가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 2016년에 국정감사에서도 한진그룹의 故 조양호 회장을 증인을 출석을 시켜서 한진그룹의 지배 구조에 대해서 묻고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한 바가 있습니다. 

실제 2016년도에 제가 그 당시 국정감사 회의록의 내용을 보시면 제가 대한항공의 일감을 몰아 받거나 편취한 그런 기업들에 대해서 문제 제기하고, 그런 기업들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유니컨버스라는 회사에 대한 지분, 즉 지배주주들이 가지고 있는 지분을 대한항공에 증여시켜라라고 했고, 실제 2017년에 한진그룹은 이러한 것을 실행했습니다. 

저는 과거에서부터 이런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의 지배 구조 개선을 위해서 노력을 해 왔던 것입니다. 

그리고 올해 1월 신문기사 목록인데요, 대한항공과 관련된 에어버스 리베이트 사건이 기사화됐었습니다. 제가 이것을 보고 그 기사들에 대해서 내용을 더 심층적으로 찾아보기 위해서 결국 프랑스 법원에 판결문이 있다는 기사 내용에 따라서 추적을 하다 보니까 제가 프랑스의 법원의 판결문을 확보를 하게 되어서, 아까 말씀드린 그런 대한항공의 리베이트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했던 것입니다.

김현욱 앵커 : 누구 편들기가 아닌 대기업의 공정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라는 말씀이신데요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노조와 사우회가 보유하고있는 한진칼 주식과 관련해서 '자본시장법 위반이다!' 라는 문제가 제기되는데 채이배 의원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채이배 의원 : 대한항공에 자가보험과 사우회가 가지고 있는 주식은, 올해 처음 문제 제기가 된 것이 아닙니다. 

작년에 이미 문제가 되었던 것이고요.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서 보다 명확한 내용이 내부 문건으로 드러났습니다. 

따라서 그 문건을 근거로 봤을 때 제가 생각하기에는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 등의 특수 관계인의 사우회나 자가보험이 함께 포함되어서 자본시장법상에 5% 신고를 했어야 된다고 생각이 되고요, 

따라서 이 부분은 금감원의 조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최근에 제가 알기로는 제3자 연합 측에서, 주주 연합 측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했고, 법원의 의결권 정지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현욱 앵커 : 채이배 의원이 대기업의 투명경영에 관심이 많은 것은 알고 있습니다만, 유독 한진그룹 관련문제에 여러번 등장하는 이유는 그만큰 한진 그룹에 문제가 많다고 보시는 것입니까?

채이배 의원 : 제가 십수 년간 재벌 개혁 운동을 하면서 한진그룹만 유독 더 많이 봤던 건 아닙니다 삼성그룹이나 현대차 그룹 역시 오래전부터 회사나 일감몰아주기 문제를 제기했었고, 그거에 대한 주주 대표 소송까지 하는 과정에 참여해 활동을 했습니다. 

한진그룹은 유독 눈에 띄었던 것은 2016년도에 '한진해운'이 결국 문을 닫게 되는 과정에서 정치권에서 구조조정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다 보니까 한진그룹이 정치권 전반적인 논의 대상이 되었었던 것이고요, 

그 과정에서 저 역시 과거에 문제 되었던 일감 몰아주기나 회사 지배 구조에 대한 문제를 지속적으로 같이 재기했던 것입니다. 

따라서 제가 한진그룹을 특정해서 더 지배구조 문제를 더 많이 지적했다기보다는 전반적인 흐름 속에서 한진그룹이 유독 그런 일에 눈에 띄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김현욱 앵커 : 그렇다면 한진그룹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지속 발전할 수 있을까요?

채이배 의원 : 한진그룹이 국민들에게 이목을 집중시키게 된 계기는 조현아 씨의 땅콩 회항 사건이었습니다. 

그 뒤로도 조회장 일가에 여러 가지 도덕적인, 또는 불법적인 문제들이 언론의 주목을 받았었습니다. 결국은 총수 일가들의 문제로 인해서 회사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그로 인해서 회사 내부에 있는 노동자들이나 고객들 역시 불편함을 겪는 게 사실입니다. 

결국 대한항공의 지배 구조는 과거의 문제를 청산하기 위한 1차적인 책임을 지는 일이 첫 번 째입니다. 

그리고 그 책임을 진 이후에 대한항공에 또 한진그룹에 새로운 경영진들이 등장을 해서 보다 깨끗하고 투명한 경영을 하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입니다. 

따라서 이번 주총에서 저는 과거에 세력들은 물러나고 새로운 세력들이 깨끗한 임원들이 나타나기를 나타나주기를 기대합니다.

김현욱 앵커 : 네 지금까지 민생당의 채이배 의원과 함께 한진그룹의 리베이트 문제와 향후 진로에 대해 얘기 나눠봤습니다. 감사합니다.

한진그룹은 지금 한진칼의 경영권을 두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측 간의 힘겨루기가 점입가경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끼어들며 주가 변동성도 커진 상황입니다만 우리가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단순히 누가 이기고 지느냐의 싸움이 아닐 겁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항공업 어려움을 타개하고 과거의 한진그룹의 누적된 과오를 씻기 위해 어떤 노력을 보일 것인지, 또 그런 능력을 보여줄 주체는 누구인지에 더 관심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오늘 백브리핑 ai 어떠셨나요?

저는 다음 시간에 더 좋은 뉴스로 여러분들을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현욱AI 앵커 webmaster@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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