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총…김기남 부회장 "올해 AI·5G 중심 반도체 성장"
삼성전자 주총…김기남 부회장 "올해 AI·5G 중심 반도체 성장"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0.03.18 11:32
  • 최종수정 2020.03.1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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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의 실현'이라는 꿈 만들어 나갈 원년"
"외부 '준법감시위원회' 설치…글로벌수준 엄격한 준법관리 체계 구축"
1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 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1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 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올해는 삼성전자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공유했던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의 실현'이라는 꿈을 만들어 나갈 원년이다. 전 임직원이 한 뜻으로 힘을 모아 다가오는 미래 반세기를 준비하겠다."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 대표이사 부회장은 18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1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주총은 김 부회장을 비롯해 주주, 기관투자자, 김기남 대표이사(부회장), 김현석 대표이사(사장), 고동진 대표이사(사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세계경제는 성장이 정체됐고 사업적으로도 메모리 업황 부진과 세트 사업의 경쟁 심화 등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됐다"며 "회사의 경영 실적은 전년 대비 둔화돼 연결 기준 매출 230조원, 영업이익 28조원을 기록했다"고 주주들에게 알렸다. 

그는 다만,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반도체 사업은 10나노급 DRAM, EUV 7나노 공정 등초격차 기술혁신을 지속하고, CE부문은 QLED 8K TV, 세로 TV, 비스포크 냉장고 등의 제품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IM부문은 폴더블 폰 등을 출시해 스마트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해 차세대 통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부회장은 "이러한 노력으로 2019년 회사의 브랜드 가치는 인터브랜드사 평가 기준 6위인 611억달러로, 최초로 600억불을 돌파하며 글로벌 리딩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강조했다.
 

1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삼성전자 제 51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삼성전자)
1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삼성전자 제 51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회사의 노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이사회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최초로 사외이사를 의장으로 선임해 기업지배구조를 한층 더 개선시켰다:면서 "준법·윤리 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해 외부 독립 조직으로 준법감시위원회를 설치함으로써 글로벌 수준의 엄격한 준법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51기 주주총회부터 주주권리 강화의 일환으로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주주들의 의결권 행사에 편의성을 제고했다.

김 부회장은 "어떠한 환경변화에서도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 AI 전용 반도체, 폴더블 폰 등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더불어 시스템 반도체와 QD 디스플레이와 같은 미래 성장 기반 기술에 대한 투자를 통해 사업기회를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또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실천하기 위해 주주, 임직원을 비롯한 사회와 혁신 성과를 나누겠다"며 "특히 CSR 비전인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 실현을 위해 청소년 기술 교육 등 미래세대를 위한 지원에도 적극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이 의결됐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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