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맥쿼리인프라, 올해 배당수익률 7% 예상”
삼성증권 “맥쿼리인프라, 올해 배당수익률 7% 예상”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3.18 09:21
  • 최종수정 2020.03.18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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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삼성증권은 1일 맥쿼리인프라에 대해 전년 세무소송 승소에 따른 환급액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이번 분기 배당수익 증가율이 77%에 달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년 동기 세무소송 승소에 따른 환급액 380억원으로 베이스 부담이 컸음에도 올해 1분기 맥쿼리인프라 영업이익이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배당수익은 전년 보다 소폭 증가할 전망”이라며 “천안논산도로의 최소운영수입 보장(MRG) 수취와 수정산터널, 광주순환 3-1도로의 배당 시작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맥쿼리인프라의 실적 상승 요소로는 두 가지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현재 천안논산고속도로의 미수 MRG는 14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는 2020~2021년 나눠 인식돼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수정산 고속도로와 광주순환 3-1도로가 차입금을 전액 상환하며 배당금 지급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특히 광주순환 3-1은 맥쿼리인프라가 75%의 대주주로 영업 상황이 양호할 경우 3분기 중간 배당도 기대 가능하다”고 보았다.

이에 따라 그는 “코로나19로 교통량 급감 우려가 있지만 배당을 지급하는 자산 모두 MRG가 적용되고 있어 안전자산 역할을 한다”면서 “MRG가 없는 자산의 경우 현재 이자수익을 수취하는 단계로 코로나19의 영향이 미미하다”고 판단했다.

맥쿼리인프라는 신규 투자와 고배당을 지속할 전망이다. 맥쿼리인프라는 지난해 말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에 에쿼티(equity) 354억원, 후순 위대출 473억원 등 총 827억원을 투자했다.

이 연구원은 “동북선 역세권 인구는 52만명으로 인구밀도가 높음에도 교통 인프라가 취약해 경쟁력 있는 교통수단으로 정거장 16개 중 7개가 환승구간이고 9개 서울 지하철과 연결돼 도심/여의도/강남권과 접근성이 용이하다”며 “이는 전사 포트폴리오의 5%에 해당되는데 보유 현금을 활용함으로써 배당 여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 우려와 달리 올해 맥쿼리인프라 배당이 전년 대비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져 올해 배당수익률은 7.0%에 육박한다”고 진단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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