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8 개장체크] 네버 엔딩 부양책!
[0318 개장체크] 네버 엔딩 부양책!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20.03.18 07:41
  • 최종수정 2020.03.18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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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조 달러 부양책과 연준 CP매입에 환호
국내증시, 미증시 급락에도 견조한 마감
단기 반등보다 중기적 변화에 관신 필요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 증권거래소, 증시, 주식 뉴욕. 사진= 픽사베이
뉴욕, 증권거래소, 증시, 주식 뉴욕. 사진= 픽사베이

3월 18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 보겠습니다.

■ 국내 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뉴욕증시의 기록적인 낙폭에 따라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며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7.5원 급등하며, 1,243.5원까지 올랐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2.47% 하락한 1,67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1조 31억을 순매도하며, 지수의 낙폭을 키웠습니다. 기관은 금융투자의 매수가 살아나며 3,502억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6,010억을 순매수하며 9거래일째 매수에 나섰습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음식료 업종, 유통 업종이 필수 소비재의 강세에 힘입어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보험 업종, 은행 업종 등 금융 업종은 금리 인하 부담에 약세를 이어갔고, 운수창고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03% 상승한 51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IT 업종과 제약·바이오 섹터를 중심으로 각각 2,506억, 840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개인은 3,549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제약 업종, 운송장비/부품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 유통 업종 등 시총상위 바이오 종목이 포함된 업종들이 시장의 반등을 주도했습니다. 통신장비 업종, 종이/목재 업종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출판/매체복제 업종은 교육주의 차익 실현 매물에 급락했고, 섬유/의류 업종, 방송서비스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장대비 0.06% 오른 1만 7,01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34% 하락한 2,779에 대만 가권지수는 2.86% 떨어진 9,439에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0.87% 오른 2만 3,263에 장을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증시는 트럼프 행정부의 1조 달러 부양책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5.2% 오른 2만 1,237에 S&P500지수는 6% 뛴 2,529에 나스닥 지수는 6,23% 상승한 7,33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증시는 각국의 부양책 소식에 상승마감했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2.25% 오른 8,939에 장을 마쳤고, 프랑스 CAC 40 지수는 2.84% 뛴 3,991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2.79% 상승한 5,294를 기록했습니다. 

금은 달러약세에 2.6% 상승, 유가는 코로나 19 공포에 6.1% 급락한 26,9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장초반 2만 선도 깨졌던 다우지수는 연준의 기업어음 매입과 미국 행정부의 1조 달러 경기 부양책 소식에 급반등해 다시 1000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연준의 추가 유동성 공급과 CP매입도 긍정적이었지만 현금 지원을 약속한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부양 의지가 시장에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유례없는 통화부양과 재정부양에도 증시의 반등 탄력은 전일 급락보다 강하지도 화려하지도 못했습니다.

업종별로 유틸리티 업종이 13% 급등했고 필수 소비재와 헬스케어, 소재, 부동산, 기술업종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에너지 업종만이 강보합에서 마감했습니다.

종목별로 다우가 20% 급등한 가운데 경기 침체에도 실적 피해가 적을 것이라는 분석에 도미니언 에너지, 센터포인트 에너지 등 유틸리티 종목들이 크게 올랐습니다. 애플과 알파벳, 아마존과 아미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주들도 4-8%대 상승을 보였습니다.

반면 유가 급락에 노블에너지, 아파치, 데본 에너지가 여전히 10% 이상 급락했고 카프리 홀딩스, 카니발 공사 등 크루즈 기업과 유나이티드 항공, 메리어트도 10% 이상의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월가의 베테랑 투자자 리처드 번스타인은 코로나 19로 인한 경기침체가 보통이 아니라며 예상보다 빠른 경제 파탄 속도와 이에 대한 서방 주요국들의 준비 부족으로 디폴트가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소형기업만 부도가 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경계하라고 덧붙였습니다.
- 독일의 3월 ZEW 경기기대지수가 -49.5를 기록해 사상 최대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월의 8.7에서 무려 58.2포인트 급락한 것으로 1991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낙폭으로는 가장 컸으며 월가 예상치 -30도 크게 하회했습니다.
- 폭스바겐의 헤르베르트 디스 CEO는 코로나 19 팬데믹에 유럽 공장의 일시적인 폐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의 유럽 공장에서 최소 2주간 가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미국의 2월 소매판매는 1월 대비 0.5% 줄어 0.1% 증가를 예측한 전문가 예상보다 크게 낮았고 2월 산업생산은 지난달 대비 0.6% 늘어 0.4%를 예상한 시장 전망을 넘어섰습니다. 3월 NAHB주택시장지수는 72를 보이며 월가 예상을 하회했습니다.
- S&P글로벌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세계 GDP 성장률을 1%에서 마이너스 1.5%로 예상하며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코로나 19 전염이 심화하고 증시 변동성은 커진 가운데 성장은 낮아지고 신용 스트레스는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미국 금융당국이 은행의 유동성 규제를 완화해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CNBC가 보도했습니다. 미국 통화감독국이 2013년 도입한 은행의 레버리지 대출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최종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 연준이 긴급 성명을 내고 기업어음매입기구를설립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재무부는 산하에 설치될 특수목적법인에 100억 달러 신용 보호 자금을 제공합니다. 므누신 장관은 연준이 총 1조 달러의 기업 어음을 매입할 여력을 갖추게 된다고 말하며 다 매입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 영국 정부가 3천 300억 파운드 규모의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기업어음 매입에 나섭니다.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은 중소기업과 공항, 항공산업에 대한 추가 재정지원과 중소기업 세금 납부 유예기간도 연정했습니다.
- 모건스탠리의 체탄 아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20년 세계 경제 침체는 이제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라면서 올해 1분기 세계 경제 성장률을 -0.3%로, 2분기는 -0.6%, 3분기와 4분기는 각각 1.8%, 2.5%로 제시했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지나가면 미국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이라며 현금보조를 포함한 1조 달러의 경기부양 패키지를 약속했습니다. 행정부는 경제 충격을 막기 위해 현금 보조를 포함해 최대 1조 2천억 달러의 부양책을 의회와 협의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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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토스, 증권업 예비인가 의결
문재인 대통령, 경제계 간담회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
엔에프씨 공모청약

경제지표

일본 2월 무역수지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뉴스에 따라 울고 웃는 일희일비 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증시의 맏형격인 미국 증시가 우리 증시보다 더 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국면인데다 장중 미국 선물 동향이 국내 시장의 흐름을 이끌고 가고 있다는 점에서 적절한 시장 대응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하루같이 쏟아지는 부양책도 코로나 19가 근본적으로 줄어들지 못하면 점점 시장에서 무뎌질 가능성도 있으며 또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에 무리수를 둘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하겠습니다.

당장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강한 대책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나 경기 회복시에 쏟아낸 대책이 부메랑으로 돌아올 가능성도 대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게임의 본질은 3월 실물지표와 기업실적이 본격화 되는 4월 중순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그 이전까지는 뉴스에 따른 급등락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도한 조정시 저가매수, 반등시 비중을 줄이는 트레이딩 거래를 통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단기 반등보다는 중기적 시장 흐름 개선 여부에 초점을 맞춰야 하겠습니다.

현재 우리 시장 레벨이 경기침체를 반영했다고 해도 코로나 19 상황에 따라 침체 기간과 강도가 변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3월 18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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