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림 이해욱式 성과급 계산법…직원은 월급의 50%, 회장은 연봉 50%
[단독] 대림 이해욱式 성과급 계산법…직원은 월급의 50%, 회장은 연봉 50%
  • 김현욱AI 앵커
  • 승인 2020.03.16 17:35
  • 최종수정 2020.06.08 0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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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김현욱AI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현욱 ai앵커입니다.

어느덧 3월 중반입니다.

날씨는 봄을 향해 가고 있지만 우리 마음은 코로나 19에 어지러운 주식시장에 전혀 봄기운을 느낄 수 없는데요

하루 빨리 봄의 따사로움과 꽃향기를 맘껏 향휴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오늘은 인포스탁데일리가 단독 보도한 기업총수 마음대로 성과급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16일 <인포스탁데일리> 취재 결과, 이 회장은 올해 대림그룹 지주사격인 대림코퍼레이션을 통해 약 45억원 가량의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중 30억원이 연봉이고 나머지 15억원이 상여금입니다.

이 내용만 보면 아무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이해욱 대림 회장에게는 두가지 논란거리가 있습니다.

첫번쨰로 이해욱 회장의 보수 논란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 회장은 지난해에도 무려 100억원이 넘는 보수를 챙겨가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이는 전년도인 2017년 대림산업에서 1년 보수로 받은 20억원 보다 5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대림코퍼레이션이 지난해 4월 공시한 2019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장은 2018년 보수로 총 103억6800만원을 지급 받았습니다. 급여 33억6800만원에 성과급이 약 70억원이었습니다. 

실적에 따른 CEO보상이라고는 하나 실제 근무일수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적절한 보상인지를 놓고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두번쨰로 올해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하면 총액 기준으로 약 3분의 1 수준으로 많지 않아 보일 수도 있지만, 문제는 이 회장에게만 적용되는 특별한 성과급 계산법입니다.

대림산업 임직원들은 올해 월급의 평균 50%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상여 명목으로 수령했습니다. 10년 정도 근무한 직원들의 연봉이 7500만원이라고 가정하면 312만원 수준입니다.

반면, 이 회장의 경우 월급의 50%를 성과급으로 받은 일반 직원들과 달리 연봉의 50%를 성과금으로 챙겨갔습니다.

보통 직원들과 같은 계산법이라면, 연봉 30억원을 12개월로 나누면 2억5000만원, 이 금액의 50%를 상여로 책정하면 1억2500만원을 받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이보다 12배 가량이 많은 15억원을 챙겼습니다.

대림산업측은 이에 대해 아직 공시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정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며 성과도 부서에 따라 다르고 일반 직원과 오너의 성과를 일률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성과를 배분하는 것은 회사의 몫일 겁니다.

그러나 CEO의 능력이 아무리 출중하고 큰 기여도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를 배분하는 사회적 합의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의 중요 의사결정은 CE0의 몫이나 이를 시행하고 성과를 얻어낸 직원들의 기여도도 낮다고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물려 대림 이해욱 회장은 갑질 논란에 이어 일감 몰아주기로 재판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있다면 이번 상여금 논란도 득보다는 실이 많을 수 있습니다.

오늘 백브리핑 어떠셨나요?

다음에는 더 좋은 주제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현욱AI 앵커 webmaster@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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