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6 개장체크] 격랑 속에서 잡아야 할 중심은?
[0316 개장체크] 격랑 속에서 잡아야 할 중심은?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20.03.16 07:38
  • 최종수정 2020.03.16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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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부양책 파티에 급등
국내증시, 정책기대로 급락은 면해
FOMC기대 vs 카드소진.. 전랙의 중심은?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 증권거래소, 증시, 주식 뉴욕. 사진= 픽사베이
뉴욕, 증권거래소, 증시, 주식 뉴욕. 사진= 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3월 16일 개장체크

지난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 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뉴욕증시의 폭락 영향을 받아 양대 증시가 ‘서킷 브레이커’를 발령하는 등 패닉 장세가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기관의 매수가 확대되며, 낙폭을 일부 줄여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3.43% 하락한 1,77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심리와 함께 코스피에서 1조 1,62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의 낙폭을 키웠습니다. 구원투수로 나선 기관이 연기금등의 강한 매수와 함께 5,848억을 순매수했고, 개인 역시 4,463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전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8%대 급락했고, 운수장비 업종, 기계 업종, 운수창고 업종 등 경기민감주가 낙폭을 키웠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은 삼성전자의 낙폭 축소와 함께 1%대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7.01% 하락한 524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의 투매 양상이 나타났습니다. 대부분의 업종, 종목을 대상으로 3,142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1,748억을 순매수했고, 기관이 1,297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낙폭을 줄였습니다.

코스닥 역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운송 업종, 컴퓨터서비스 업종, 종이/목재 업종, 섬유/의류 업종 등이 두자리수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방송서비스 업종, 오락,문화 업종, 디지털컨텐츠 업종 등이 비교적 낙폭을 최소화했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코로나 19 경제 여파로 폭락세를 보였다가 낙폭을 줄이고 마감했습니다. 

닛케이 225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6.08% 떨어진 1만 7,43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 보다 1.23% 내린 2,887에 장을 마쳤습니다. 대만 가권지수는 2.82% 떨어진 1만 128에 홍콩항셍지수는 1.14% 내려 앉은 2만 4,032에 장을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증시는 부양책 확대와 FOMC기대에 상승세를 보이다 장마감 이전 국가비상사태 선포에 추가 급등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날 보다 9.36% 상승한 2만 3,185에 S&P 500지수는 9.29% 오른 2,711에 나스닥 지수는 9,35% 뛴 7,87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증시는 유럽발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하는 미국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최근 폭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주가를 밀어올렸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0.77% 오른 9,232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1.83% 상승한 4,118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2.46% 뛴 5,36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금은 뉴욕 증시 반등 및 달러 강세에 4.6% 급락, 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비축유 확대 소식에 5% 급등해 33.1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온갖 부양책이 쏟아진 미국 증시가 다시 급반등했습니다.

특히 마감을 앞두고 국가비상사태 선포와 함께 추가 급등하며 극심한 변동성을 노출했습니다. 이번주에 있을 FOMC 기대감도 어느 때 보다 높아진 모습입니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급여세 감면이나 항공산업 특별지원 등의 문제, 또 오늘 저녁에 있을 G7정상의 화상회의에 대한 기대감도 일부 작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업종별로 전업종이 급등한 가운데 금융업종과 기술주가 10% 이상 급등했고 임의 소비재와 헬스케어, 소재와 유틸리티 업종은 시장 상승률에도 못미친 6% 상승에 그쳤습니다.

종목별로 화장품 제조업체 코티가 20% 넘게 급등했고 노던 트러스트, 모건스탠리를 포함한 금융주들도 20% 내외의 상승을 보였습니다. 인텔과 오라클 등의 기술주도 강했고 크래프트 하인즈, 데본 에너지 등 낙폭과대주들의 반등도 크게 나타났습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도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였고 구글과 아마존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금값이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며 뉴몬트 코퍼레이션이 급락했고 카프리 홀딩스는 여전히 약세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테슬라와 휴렛팩커드, 주택건설업체 레나도 지수 급등에도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연준이 코로나 19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100BP낮춰 제로금리 수준으로 전격 인하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는 0.00~0.25%가 됐고 또 7천억달러 규모의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은 연말까지 급여세 감면에 대해 의회가 승인해야 한다고 재차 압박했습니다. 만약 사람들에게 빠르고 효율적으로 돈을 쥐어주기를 원한다면 그들이 번 모든 돈을 가질 수 있게 하라며 이것이 큰 차이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유럽연합이 회원국에 코로나 19 대응을 위한 재정 유연성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유럽 집행위원회는 적자 지출 축소를 중단하는 위기모드를 발동하는 것을 대기중이라고 밝히며 며칠 내 부양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 연준이 시장 혼란에 대응하기 위하여 30년물을 포함한 국채매입에 나섰습니다. 이번 매입은 코로나 19 사태와 관련된 재정증권의 매우 이례적인 혼란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연준이 이미 발표한 600억 달러 규모의 월간 매입 계획중 일부입니다.
- 므누신 재무장관은 코로나 19 대응책에 대해 민주당과 부양책 합의가 가까워졌다고 말했습니다. 또 유동성을 투입하기 위해 연준과 무엇이든 하겠다고 말하며 항공, 크루즈 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도 확약했습니다. 일부 산업에 수입관세를 면제하지만 전면적 철회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언급했습니다.
-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CIO는 경기는 침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지만 주식시장이 바닥권에 근접해 있어 다시 진입하기에 좋은 시기라며 장기국채를 팔고 대형 성장주를 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침체는 완만할 것이며 장기 약세장이 나올 것 같지는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은 뉴욕 증시에서 몇몇 종목이 심하게 저렴한 수준이 됐지만 아직 매도세는 끝나지 않았다며 아직 갈길이 멀었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시장 혼란 속에서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허츠, 휴렛 팩커드를 매수했다고 말했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를 국가비상사태로 선포했습니다. 이로 인해 약 500억 달러 자금을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어 전략비축유를 대량 매입할 것을 지시했고 국제유가가 폭등했습니다. 또 영국과 아일랜드로 입국 금지를 확대했습니다.
- 캐나다 중앙은행과 노르웨이 중앙은행이 각각 금리를 50BP인하했습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추가 금리 인하도 준비되어 있다고 밝혔고 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주에 이어 2주간 100BP 인하라는 초강수를 두며 추가 유동성 공급도 준비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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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건설업 긴급 특별융자 시행
엔피디 신규상장

경제지표

중국 2월 소매판매, 2월 산업생산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대규모 부양책이 가시화되면서 시장은 다시 기대에 부풀고 있습니다.

FOMC에 앞서 연준이 대규모 부양책을 내놓은 것도 시장에는 매우 긍정적 요소로 보입니다.

시장의 컨센서스는 부양책으로 인해 하반기 살아난다는 기대인데 그 역시 코로나 19가 상반기 내 피크를 지나 하반기 안정 국면에 들어간다는 전제를 깔고 들어가는 것이여서 현재 상황에선 그 어떤 상황에 대한 낙관과 비관도 배제하고 좀 더 냉철하게 시장을 바라봐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FOMC의 대규모 부양책을 오늘 하루는 시장 반등의 재료로 쓸 수 있을 것이나 추가 부양책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에서 오늘 이후 시장 해석이 어떻게 나오는지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 미국과 유럽이 범국가적으로 추진하는 코로나 19 통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가 관건입니다.

불확실성과 정부정책이 맞서고 있는 상황은 분명히 수많은 트레이딩 기회를 제공하지만 개별 전투에 매물되다 보면 전체 판이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하겠습니다.

현금 비중이 있다면 대형주 바겐세일에 따른 일시적 트레이딩 기회는 만끽하되 현재 진행되는 일련의 사건들이 구조적 변화를 나타내는 사건인지 일시적 전염병 유행에 그칠 것인지를 더 중요하게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3월 16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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