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주 최저점 깬 증시... 2분기 투자 전략은 ‘저점매수’?
52주 최저점 깬 증시... 2분기 투자 전략은 ‘저점매수’?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0.03.12 14:28
  • 최종수정 2020.03.12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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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Photo:  Samsung Electronics
5G. Photo=Samsung Electronics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코로나19와 국제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가 52주 최저점을 깨는 등 연일 저가 행진을 달리고 있다. 증권가를 중심으로 최근 국내 증시가 과도한 하락을 보이고 있다는 관점이 제시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낙폭과대주 가운데 5G와 반도체, 2차전지 등 성장주를 중심으로 저점 매수에 나설 것을 권고하고 있다.

12일 심도 있는 경제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서는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과 김태신 메리츠종금증권 도곡센터 부장,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방송센터장이 출연해 2분기 투자전략에 대해 이야기했다.

방송에서 김태신 부장은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투자업종으로 5G와 반도체, 2차전지를 ‘빅3’로 거론했다. 특히 5G의 경우 타 업종보다 주가 하락이 큰 만큼 회복의 여지도 크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김 부장은 “반도체는 주가를 100으로 봤을 때 80가량 회복됐고 2차전지도 75에서 80 수준까지 와있지만 5G의 경우 하락폭이 더 크다”라며 “가격 매력이 생기는 2분기를 목표로 전체 투자자산의 40% 정도를 5G 종목들에 나눠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라고 설명했다.

5G 관련 테마주에 집중 투자하는 ‘신한 FnGuide 5G 테마주 ETN’의 경우 최근 3개월 새 주가가 8500원을 하회하며 최고점 1만1000원 대비 20% 넘게 하락했다. 이노와이어리스와 에치에프알, 케이엠더블유, 쏠리드 등 5G 장비를 만드는 관련 대표 업종들의 주가도 20~30%씩 하락한 상태다.

5G 디바이스 수요 이연의 영향으로 통신주들도 대거 영향을 받고 있다. SK텔레콤의 주가는 3개월 새 24만원에서 21만원까지 밀렸고, KT는 2만7000원에서 2만1500원, LG유플러스는 1만4500원에서 1만2000원 수준까지 내려온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5G 투자가 본격화됐을 당시 주가가 크게 증가한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가 이번에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어 “최근 불확실성이 큰 만큼 전체 자산의 20%는 현금을 보유하고, 나머지 40%는 반도체와 2차전지를 분산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황에 따라 헬스케어 등의 비중을 가져가는 식으로 투자할 경우 암흑기를 버틸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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