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증시 국면은? “박스권” VS “더블딥” 팽팽
2분기 증시 국면은? “박스권” VS “더블딥” 팽팽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0.03.12 14:25
  • 최종수정 2020.03.12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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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코로나19가 세계적 전염병으로 번지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이 약세장으로 전환했다. 코스피 52주 최저점도 깨진 가운데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제 반등을 모색할 2분기로 옮겨가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증시의 박스권과 약세장을 놓고 각기 다른 분석을 내고 있다.

12일 심도 있는 경제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서는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과 김태신 메리츠종금증권 도곡센터 부장,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방송센터장이 출연해 2분기 국내 증시 시나리오에 대해 이야기했다.

증권가 객장에서만 20년 넘게 근무한 김태신 부장은 2분기 ‘박스권’ 장세를 예상했다. 김 부장은 “바이러스가 지금보다 더 확산될 경우 국내 증시가 무너질 수 있고, 반대로 바이러스가 잡힐 경우에는 코스피 2500선까지 모색할 수 있지만, 지금은 그 중간인 진정세 수준에 접어들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진정세로 접어들 경우 경우 20일 이동평균선을 중심으로 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라며 “‘생명선’으로 불리는 20일 이평선이 가장 중요한 지점으로, 증시가 또한 그 지점에서 수렴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반면 최양오 고문은 1분기에 이어 ‘더블딥’을 예상했다. 최 고문은 “완화의 증세가 보이면 올라갈 순 있지만 기업의 신용 문제로 2분기는 더블딥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라며 “특히 전 세계 재정당국과 중앙은행이 신용 위기를 제대로 막지 못한다면 주가가 회복되더라도 다시 한 번 빠질 것”이라 분석했다.

최 고문은 “최근 증시 부양 중인 중국 또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데 한계가 있고, 여기에 글로벌 공급망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기업 부채와 신용 문제가 맞물릴 수 있다”라며 “정부와 기업이 이를 어떻게 대처할지가 향후 증시의 관건이 될 것”이라 밝혔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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