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회 주목! 이리포트] 삼성증권 유승민 "글로벌주식, 급락 後 급반등 예상"
[107회 주목! 이리포트] 삼성증권 유승민 "글로벌주식, 급락 後 급반등 예상"
  • 손현정 기자
  • 승인 2020.03.10 10:27
  • 최종수정 2020.03.10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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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손현정 기자]

안녕하세요. 주목! 이리포트 손현정입니다.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졌습니다. 유가 폭락에, 미국 3대지수는 7% 넘게 급락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글로벌 경제가 리세션, 경기 침체에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데요. 그런데 오늘 살펴볼 리포트에선 급락 후 오히려 급반등을 예상합니다. 내용 살펴보시죠. 삼성증권 유승민 연구원의 리포트입니다.

삼성증권 유승민_글로벌 주식 '비중확대'

제목은 "글로벌주식, 급락 後 급반등 예상" 입니다. 유승민 연구원은 과거 리세션 사례와 비교하며, 현재 글로벌 주식시장 급락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과거와 같은 리세션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는데요. 구체적인 내용 확인해보겠습니다. 
 
코로나19, 리세션 진입 가능성 낮아

경기 침체 3가지 경로

첫째, 실물경제의 과잉투자
둘째, 정책실패에 의한 경우
셋째, 금융부문의 부실

역사적으로 경기 침체는 3가지의 경로에서 출현했습니다. 먼저, 실물경제의 과잉투자가 있었는데요. 가장 전형적인 스타일로 경기호황기에 기업들이 과도하게 투자를 늘렸다가 거품이 터지는 경우입니다. 최근까지 글로벌 경제의 과잉투자 논쟁은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경기침체 경로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다음으로, 정책실패에 의한 경우입니다. 경기, 자산가격의 과열을 우려한 중앙은행이 공격적인 긴축을 시행하며 경기의 급랭을 촉발했던 건데요. 현재 선진국 중앙은행은 매우 완화적인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4일에도 연준은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50bp나 인하했고,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밝혔습니다. 때문에 긴축에 의한 정책발 리세션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금융부문의 부실입니다.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가 대표적이죠? 현재 미국 민간부문의 금융여건은 매우 건전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물론 중국의 기업과 한국의 가계부문 등에서 부채가 우려되나, 글로벌 경제 전반에서 당장 금융위기가 발발할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급락 이후 급등 가능성

코로나19, 과거 금융위기와 다름
정책으로 극복 가능
사태 진정 후 경기 회복 탄성 강할 전망

코로나19 유행 초기에는 소비보다 글로벌 공급에 대한 우려가 더 컸습니다. 하지만 유럽으로 코로나가 확산되고, 미국도 일부 지역에서 빠른 속도로 질병 전염이 현실화되자, 선진국 내 소비 충격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인데요. 

하지만 이는 정책으로 극복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선 공급 문제는 감염 확산이 진정되면 빠르게 해소될 전망이고요. 관건은 소비 위축인데, 각국 정부는 재정과 통화정책을 총동원해 수요를 늘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따라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충격은 1~2분기 중에 생산의 급랭을 초래하겠지만, 사태 진정 이후 경기 회복의 탄성은 지난 2008년과는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즉 글로벌 경기는 단기 급락 이후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950년 이후 S&P500지수 -15% & 리세션, 자료 : 삼성증권

S&P500지수가 지난 2월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고점 대비 19.06% 하락했습니다. 금융시장의 통설은 고점 대비 20% 이상 주가지수가 하락하면 기술적으로는 약세장 진입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이는 리세션 진입의 예고라고 해석합니다. 

다만 삼성증권은 이러한 20% rule의 신뢰도는 역사적으로 그리 높지 않았다고 전하는데요. 1950년 이후 S&P500지수가 고점 대비 15% 이상 하락했던 경우는 총 17회입니다. 그런데 이 중 미국 경제가 실제 리세션에 진입했던 경우는 9회에 불과하는데요. 즉 경기침체가 아니더라도, 주식시장이 일시적으로 고점대비 20% 이상 하락하는 변동성 출현은 꽤 많았닫는 겁니다. 

특히 리세션과 무관한 주가의 단기 급락 경우는, 조정의 기간도 짧았고 전고점을 회복하기까지의 반등도 상대적으로 신속하게 이루어졌는데요. 이번에도 글로벌 경제의 리세션 가능성은 높지 않기 때문에, 단기에 주가가 급락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셈입니다. 따라서 향후 각국의 정책이 가동되면 주식시장 회복은 V자 형태로 급반등할 것으로 예상했고요. 글로벌주식의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증권가에선 간밤 미국증시 폭락에 대한 코멘트를 많이 내놓았습니다. NH투자증권 오태동 연구원의 리포트도 추가적으로 살펴보면요. 코로나19의 확산 정도와 그에 따른 실물 경기 충격에 대한 불확실성이 공포심을 자극했다고 전합니다. 또한 유가의 폭락은 사우디와 러시아의 갈등으로 정책 공조 파기에 따른 우려를 반영한 건데요.

특히, 2015~2016년에 공급 과잉에 따른 에너지 기업들의 파산과 제조업 위기를 경험한 상황에서, 이번 정책 공조 파기가 공급 조절 실패로 번질 가능성이 우려되면서, 극단적인 공포심리 표출되었다고 판단했습니다. 
 

뉴욕 연준의 경기침체 확률은 다시 30%, 자료: NH투자증권

역시 리세션에 대한 경고를 다루고 있는데요. 미국 경제가 1년 후에 경기침체에 진입할 확률이 30.73%로 분석되지만, 금융시장은 미국경제가 더 높은 확률과 더 가까운 시기에 침체에 진입할 것을 선제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전합니다. 특히, 연준이 50bp의 선제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는 데는 효과적이지 않았다고 판단했는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희망적인 상황을 기대해 본다면, 가장 필요한 점은 정책 공조를 다시 강화하고 재결속하는 것이라고 전합니다.

한국 주식시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충격을 선제적으로 반영했지만, 해외 주식시장의 폭락 영향으로 여전히 약세장의 흐름에 머물고 있는데요. 한국시장의 상승 여부는 결국 해외 주식시장 흐름에 달려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오늘 주목! 이리포트 요약합니다.

코로나로 글로벌 리세션에 진입할 가능성 낮음
글로벌 경기, 급락 이후 급등 가능성
글로벌 주식시장, 향후 V자 반등 예상
투자 의견 '비중확대' 유지

지금까지 주목! 이리포트 손현정입니다.

손현정 기자 sonhj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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