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0 개장체크]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라!
[0310 개장체크]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라!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20.03.10 07:40
  • 최종수정 2020.03.10 0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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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시, 겹악재로 급락.. 서킷브레이커 발동
국내증시, 외국인 대량 매물에 전저점 이탈
아시아증시, 악재의 순환고리 끊어질지 주목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사진=flick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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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0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 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주말 간 나타난 국내외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국제유가의 급락 영향을 받아 2,000p을 하회했습니다. 달러화의 약세, 엔화의 강세 등이 나타나며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1.9원 오른 1,204.2원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4.19% 하락한 1,95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지속했습니다. 특히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1조 3,075억을 쏟아내며, 지수의 낙폭을 키웠습니다. 기관은 장중 매도 폭을 줄이며 463억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은 1조 2,800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전기가스 업종이 한국전력의 강한 반등에 힘입어 유일하게 상승했습니다. 반면 운수장비 업종, 건설 업종, 운수창고 업종, 철강금속 업종 등 경기민감주가 하락했고, 은행 업종, 보험 업종 등 금융 업종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화학 업종은 유가 급락 영향을 받았고, 전기전자 업종은 외국인의 강한 매도에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4.38% 하락한 61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동반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각각 1,417억, 623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섰습니다. 개인은 2,162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전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일반전기전자 업종이 급락했고, 통신장비 업종, IT 부품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종이/목재 업종, 금속 업종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코로나 19 확산에 대한 불안감 속에 OPEC의 감산 합의 불발로 국제 유가가 폭락하며 증시는 '블렉 먼데이'를 연출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7% 내린 1만 9,69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3.01% 하락한 2,943에 장을 마쳤고, 대만 가권지수는 3.04% 내린 1만 977에 홍콩 항셍지수는 4,23% 떨어진 2만 5,04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 증시는 코로나 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한 경제 타격 우려와 국제유가 폭락으로 급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7.79% 떨어진 2만 3,851에 S%P500지수는 7.6% 내린 2,746에 나스닥 지수는 7.29% 하락한 7,95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증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으로 국제 유가가 폭락하면서 에너지 주들의 대한 우려가 확산되 급락했습니다.

독일 DAX지수는 7.94% 내린 1만 625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8.39% 떨어진 4,707에 영국 FTSE100 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7.69% 하락한 5,995를 기록했습니다.

금은 미국 증시 급락에 0.3% 상승,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전격적인 증산 결정으로 24.6% 급락한 31,13달러에 마감했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유가 급락과 아시아시장 하락에 연동해 급락 출발한 미국 증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의 하락폭을 보였고 장중 서킷브레이커도 발동됐습니다.

장중 뉴욕 연은의 레포 확대와 백악관의 재정부양책 논의에도 하락폭을 줄이지 못했습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도 1%를 하회했고 금가격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업종별로 전업종이 급락했습니다. 에너지 업종이 20% 빠졌고 금융업종이 10%, 산업재와 소재 업종은 9%, 기술주와 부동산 업종이 7% 급락했습니다.

종목별로 대형주 500개중 10개만이 상승헀습니다. 중국 비중이 낮은 자동차 부품주인 오토존, 오릴리 오토모티브와 어드밴스드 오토 파츠가 상승헀고 생필품과 관련된 달러트리, 달러 제네럴도 약세장에서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반면 에너지 관련주가 50%이상 급락한 종목도 발생하는 등 크게 밀렸고 주요 기술주도 트위터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습니다. 다우와 쉐브론, 캐터필러와 jp모건, 보잉과 엑슨모빌, 골드만삭스가 10% 이상 하락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뉴욕 연준은 지난 2월 줄였던 오버나이트 레포 운용을 1천억 달러에서 1천 500억 달러로 확대하고 기간물 레포는 200억 달러에서 450억 달러로 규모를 늘린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는 12일 이후 기간에 레포 운용규모를 재차 공지할 예정입니다.
- 다우존스가 산유국의 감산 합의 실패 이후로 유가가 급락하며 하이일드 에너지기업 채권 가격도 폭락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SM에너지, 엔테로, 화이팅 등 하이일드 에너지 기업들의 채권 가격이 절반 수준으로 급락했습니다.
-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증시가 바닥을 찍을떄까지 20-30% 더 하락할 수 있다며 당분간 위험한 상황이 될 것이라면서 대다수의 투자자에게 패닉에 빠지지 말고 잠깐 비켜있을 것을 조언했습니다.
- 노르디아 에셋의 세바스찬 갈리 선임 매크로 전략가는 유가 하락으로 인해 산유국 국부펀드들이 위험자산을 공격적으로 매각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국부펀드는 대부분이 산유국 보유 외환에서 파생된 자금이며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세계 최대 입니다.
-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 주재로 코로나 19에 대응하기 위한 재정정책과 관련해 논의할 것이라고 다우존스가 보도했습니다. 백악관 관계자는 근로자들의 유급 변가 확대와 납세 연기 방안과 그 외 다른 정책 옵션도 논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핌코의 요아힘 펠스 글로벌 경제자문은 세계 경제의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경고했습니다. 향후 몇 달 안에 중국 밖 코로나 19 확산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며 다음 몇분기 동안 글로벌 성장을 U자형 궤적을 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크레디스위스의 조나단 골럽 수석 미국 전략가는 올해 S&P500지수 전망치를 3600에서 3300으로 낮춰잡았습니다. 코로나 19 우려가 공급충격에서 수요 충격으로 바뀌었다며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이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하반기에는 기업활동이 반등할 것으로 봤습니다.
- JP모건의 밥 미켈레 최고투자책임자는 연일 사상 최저치를 꺠는 채권시장 흐름은 40년간 불 수 없었던 흐름이라며 지금은 미지의 시대여서 연준이 좀 더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클레이즈와 와튼 경영대학원 제레미 시겔 교수도 같은 의견을 내놨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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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8차 한일 수출관리 정책대화

경제지표

중국 2월 생산자물가, 2월 소비자물가
일본 2월 공작기계 수주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시간외 유가 급락에 따른 여파가 아시아 금융시장을 강타한 이후 유럽으로 미국으로 그 여파가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미국시장도 다우지수 기준으로 장중 2000포인트가 하락하는 등 패닉 상태에 빠진 것을 볼 떄 국내 증시도 일정 부분의 추가 충격은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러나 전일 이미 유가 급락의 충격을 반영했고 올해 신저점을 기록한 만큼 시초가 이후 꾸준한 반등 시도가 이어진다면 국내 증시의 추가 변동성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수도 있겠습니다.

관건은 동시만기를 앞둔 외국인 현물 매매입니다.

전일 1조 3천억이라는 대규모 매물을 쏟아부은 외국인이 시장의 추가 약세에 어떤 대응을 하는지가 관건이며 국내 금융당국에서 한시적 공매도 금지와 같은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꺼내드는지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골이 깊으면 산이 높을 수 있습니다. 다만 산을 만들 모멘텀이 어디서 나오는지는 잘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특히 12일 ECB 정책과 국내증시 동시만기 이후 수급 안정여부가 이번주 가장 주목할 체크포인트입니다.

3월 10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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