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조정장세, 사야 할 업종과 팔아야 할 업종은?
‘롤러코스터’ 조정장세, 사야 할 업종과 팔아야 할 업종은?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0.03.10 09:19
  • 최종수정 2020.03.10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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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lickr.com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국내외 증시가 조정 장세로 접어들었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낙폭 과대에 따른 반등 기대 심리 때문인데, 전문가들은 ‘떨어지는 칼날’은 잡지 말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추천 투자업종으로는 ‘반도체’ ‘5G’ ‘장비·소재’ ‘IT’ ‘2차전지’가, 매도 권고 업종으로는 ‘항공’ ‘백화점’ ‘여행·관광’ ‘은행’ 등이 거론됐다.

10일 심도 있는 경제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서는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과 김태신 메리츠종금증권 도곡센터 부장,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방송센터장이 출연해 최근 변동성 장세에서의 개인 투자 아이디어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근 코스피는 연중 최고점(2250선) 대비 15%가량 하락하며 2000 저지선이 뚫렸다. 700선을 넘보던 코스닥도 2월들어 급락하며 615까지 하락한 상태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14조8000억원가량 순매수하는 등 단기 조정에 따른 추세 반전을 노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급락하는 조정에 대한 매수는 피하라고 조언한다. 김태신 부장은 방송에서 “객장에 고객들이 오면 매수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업종이 항공과 호텔, 백화점, 유통, 은행”이라며 “항공업은 노선 폐쇄와 감축이 문제고, 이와 관련해 여행과 백화점, 카지노 업종도 수요 감소로 피해를 볼 업종”이라 말했다.

이어 “은행업종은 금리 인하의 최대 피해주이며 정부에서 계속 정책자금을 대출해주는 상황에서 부실 대출이 커질 수 있다”라며 “최근 주가가 추풍낙엽으로 떨어지고 있지만 현 상황이라면 아직 바닥은 멀었다고 본다”라고 분석했다.

대형 유통업종에 대해서는 낙관세를 취했다. 그는 “대형 유통업종이 싸잡아서 안 좋아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사재기 등으로 매출 감소율이 작다”라며 “온라인 매출 증가도 늘어나는 만큼 이마트와 같은 종목은 저가 매수할 기회가 올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매수 업종으로는 5G와 소재·장비, IT, 2차전지 등이 거론됐다. 김 부장은 “5G 업종 가운데 일부는 아직도 굉장히 저평가되고 싼 상황이며, 반도체는 지난해 순이익 증가율이 –67%였지만 올해는 30%로 전환할 전망임에도 아직도 소재·장비 업종 주가는 싼 편”이라 설명했다.

이어 “최근 적층 세라믹 콘덴서 관련 업종의 업황이 회복됐고 반도체 인쇄 회로기판 업종의 실적도 나아졌다”라고 덧붙였다.

핀테크와 비대면 산업, 배터리 등에 대한 투자 아이디어도 제시됐다. “전기차와 관련해 배터리를 유럽 쪽에 공급해 대량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종목도 있어 조정장이지만 충분히 매수를 고려할 수 있다”라며 “핀테크와 혁신산업 등도 재택근무 등의 추세와 맞물려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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