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9 개장체크] 유가급락의 효과도 검증해야!
[0309 개장체크] 유가급락의 효과도 검증해야!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20.03.09 07:37
  • 최종수정 2020.03.09 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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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장중 낙폭은 축소하며 마감
국내증시, 외국인 매도 속 약세 지속
유가 급락에 대한 영향 점검이 필요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 증권거래소, 증시, 주식 뉴욕. 사진= 픽사베이
뉴욕, 증권거래소, 증시, 주식 뉴욕. 사진= 픽사베이

3월 9일 개장체크

지난 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 보겠습니다. 

■ 국내 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간밤 뉴욕 증시의 급락 영향에 수급 부진이 지속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11.1원 급등하며, 1,192.3원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2.16% 하락한 2,04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 기관은 화학 업종과 금융 업종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세를 보이며, 각각 5,637억, 2,625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7,915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전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특히 운수창고 업종이 한진칼의 급락 영향에 낙폭을 확대했고, 은행 업종, 보험 업종 등 금융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뒤이어 운수장비 업종, 유통 업종, 건설 업종 등 대형주들의 조정이 나타났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15% 하락한 64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1,443억, 529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개인이 업종 전반적으로 2,157억을 순매수했지만 힘이 부족했습니다.

섬유/의류 업종, 제약 업종이 코로나19 모멘텀과 함께 강세를 보였습니다. 오락,문화 업종은 엔터주의 급락에 하락했고, 방송서비스 업종, 운송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기계/장비 업종, 인터넷 업종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코로나 19 확산 공포가 지속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2.72% 내린 2만 749에 장을 마감하며 6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21% 내린 3,034에 장을 마쳤고, 대만 가권지수는 1.68% 떨어진 1만 1,321에 홍콩 항셍지수는 2.32% 하락한 2만 6,14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증시는 장 막판 빠르게 낙폭을 줄이며 반등을 시도했지만, 상승전환에는 실패해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98% 내린 2만 5,864에 S&P500지수는 1.71% 하락한 2,972에 나스닥지수는 1.87% 떨어진 8,57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증시는 유가 급락에 에너지주가 약세를 보이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3.37% 하락한 1만 1,541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4.14% 떨어진 5,139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3.62% 내린 6,46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금은 코로나 19 우려에 0.3% 상승, 유가는 코로나 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산유국들이 감산 합의에 실패하자 하루만에 10% 넘게 떨어져 10.1% 하락한 41,28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장초반 코로나 우려로 크게 급락하던 미국 증시는 마감을 앞두고 하락폭을 대거 축소하며 장중 고가 부근에서 마감했습니다.

고용지표 호조도 시장에 영향을 주지 못했고 대통령과 커들로 위원장의 발언도 시장 약세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사상 최저 수준인 0.77%까지 하락했고 금 가격도 상승했습니다.

업종별로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유가 급락에 에너지 업종이 5%가 넘는 급락을 이어갔고 금융주, 소재, 기술주, 커뮤니케이션 업종과 임의 소비재 업종이 1% 넘게 하락했습니다. 유틸리티와 부동산, 필수 소비재도 하락을 피해 가지는 못했습니다.

종목별로 레메데비르의 효과를 검증하고 있는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고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의 발언 이후 알래스카 에어, 유나이티드 항공, 사우스웨스트 항공 등 항공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월마트와 디즈니가 1% 이상 반등했고 약국체인 월그린과 농기계 업체 디어, 소매업체 달러 트리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유가 급락에 따라 다이아몬드 에너지, 데본 에너지, 아파치, 마라톤 오일, 할리 버튼 등 대부분의 에너지 종목이 모두 10% 이상 급락했고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과 아마존, 페이스북도 하락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이 27만 3천명이 증가해 월가 예상인 17만 5천명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2월 실업률은 3.5%로 시장 전망에 부합했고 시간당 임금은 0.32% 증가해 전문가 예측치 0.3%증가와 유사했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이 83억 달러 코로나 긴급 예산안에 서명하면서 금융시장은 반등할 것이라며 연준은 선도적이지 못하다며 금리를 더 내려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 유가는 산유국의 추가감산 논의가 무산되며 10% 폭락했습니다. 사우디를 주축으로 한 OPEC이 러시아 설득에 실패하면서 아무런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고 기존 감산의 연장 여부에 대해서도 결론내리지 못했습니다.
- 중국 당국이 코로나 19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부과하는 해운 운임과 운송업체 세금 등에 대한 감세를 추진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물류와 운송산업이 전염병 방지에도 중요하고 경제 순환과 민생수요 충족에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미국 경제는 강하며 침체는 없을 것이라며 코로나 대응 정책 조치에 패닉에 빠지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목표가 정해진 접근, 다소 미시적인 접근을 선호한다며 대규모 격리 등의 조치는 보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연준의 공개시장조작을 담당하는 존 월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통화정책이 효과적으로 시행되고, 금융시장과 경제 전반에 더 잘 전달되도록 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유연성 있게 운용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려 레포 운용 정책의 변화를 시사했습니다.
-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벤 메이 이사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3%에서 2%로 하향 조정한다"면서 "이는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고 지난해 2.6%보다 낮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금융시장 뿐 아니라 소비는 줄고 글로벌 공급체인은 저해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는 코로나 19 영향이 2분기까지 지속된다며 G20의 성장률을 모두 하향했습니다. 중국은 5.2에서 4.8%로 내렸고 미국도 1.7에서 1.5%로 하향했습니다. 중앙은행들은 더 완화적 기조를 보이며 재정정책도 강화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중국의 2월말 외환보유액은 3조 1천70억 달러로 3개월래 최저를 기록했고 무역수지는 코로나 19로 2월까지 70억 9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시장 예상은 174억 달러 흑자였습니다. 수출은 17.2% 급락했고 수입도 4% 감소했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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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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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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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커지는 코로나 19 우려와 함께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펀더멘털 우려도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특히 유가의 급락은 OPEC 카르텔의 붕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붕괴된 카르텔은 의미를 잃고 각국이 생산량을 더 늘려버리면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의 급격한 변동성을 제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 글로벌 수요 감소에 따른 자산 가격의 변동성 확대라는 측면에서도 접근이 필요합니다. 유가의 하락이 글로벌 물가를 하락시키는 긍정적인 부분보다 석유 수출국의 경제와 해당 산업을 망가뜨리는 부정적인 부분이 더 커질 수 있으며 소비와 디플레를 유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사우디와 러시아가 이미 4월 이후 공급량을 늘리고 가격을 하락시킬 것으로 발표한 만큼 유가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관심있게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 석유화학 기업에 대해서도 가격적 매력에 대해서 논하기가 쉽지 않은 국면입니다.

이번주 ECB의 금리결정과 만기 이후 수급의 안정이 찾아오지 않으면 국내 증시는 여전히 제한적인 수준의 반등과 반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3월 9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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