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6 마감체크] 일진일퇴 공방전의 결과는?
[0306 마감체크] 일진일퇴 공방전의 결과는?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3.06 16:40
  • 최종수정 2020.03.06 1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증시, 미국 상승에 둔감, 하락에 민감한 양상 지속
주도주보다 낙폭과대주, 테마주 중심 순환매 흐름
다음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ECB 금리 결정 등 주목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 3월 6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간밤 뉴욕 증시의 급락 영향에 수급 부진이 지속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11.1원 급등하며, 1,192.3원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2.16% 하락한 2,04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 기관은 화학 업종과 금융 업종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세를 보이며, 각각 5,646억, 2,616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7,898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전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특히 운수창고 업종이 한진칼의 급락 영향에 낙폭을 확대했고, 은행 업종, 보험 업종 등 금융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뒤이어 운수장비 업종, 유통 업종, 건설 업종 등 대형주들의 조정이 나타났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15% 하락한 64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1,448억, 560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개인이 업종 전반적으로 2,163억을 순매수했지만 힘이 부족했습니다.

섬유/의류 업종, 제약 업종이 코로나19 모멘텀과 함께 강세를 보였습니다. 오락,문화 업종은 엔터주의 급락에 하락했고, 방송서비스 업종, 운송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기계/장비 업종, 인터넷 업종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코로나19 관련주가 테마성 급등 양상을 보였습니다. 씨젠이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세로 인해 각국으로부터 진단 키트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밝히며 상한가에 들어갔고, 랩지노믹스, 수젠텍, 오상자이엘 등이 테마를 이뤘습니다. 또한 중국과 일본의 공동 연구결과에 따라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공적판매 계약을 체결한 케이엠을 비롯해 웰크론, 레몬, 쌍방울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일본, 호주 등에서 휴지 사재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에 깨끗한나라, 모나리자가 급등했습니다.

5G 관련주가 장 초반부터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전일 정부와 통신 3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위축된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예정 금액에서 50% 증가한 4조원대 규모의 투자 계획에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하철 철도, 대규모 점포, 대학교 등 다중 이용 시설에 대해 집중적으로 5G 설비 투자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외에 중국에서도 5G 이동통신망 구축, 인터넷 데이터센터 건설 등 ‘신(新) 인프라’ 투자 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 방안을 공식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힘입어 RFHIC, 이노와이어리스, 에치에프알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엔터주, 항공주가 급락했습니다. 일본이 한국인 입국자에 대한 제한을 강화한 가운데, 청와대도 강한 유감을 표하면서 상호주의에 입각한 조치를 포함해 대응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대한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항공주가 수요 부진 우려에 하락했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 Ent., 에스엠 등 엔터주가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모나미, 신성통상 등 일부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들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소비주가 조정을 받았습니다. 일본 정부가 4월을 목표로 추진 중이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일본 방문을 잠정적으로 연기한다고 밝히면서, 시진핑 주석의 방한 역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호텔신라, 신세계 등 면세점주가 약세를 보였고, 파라다이스, GKL 등 카지노 관련주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개별주로는 한진칼이 급락했습니다. 최근 지분 매입 경쟁이 과열되면서, 한 쪽이 세를 늘려 과반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면, 순식간에 반대쪽 지분이 무의미해지면서 오버행 리스크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한편 기업은행은 유상증자 여파에 4% 가까이 하락했고, CJ CGV, LF 등이 1분기 실적 우려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10일
한일 수출 관리 정책 대화
미국 대통령 후보 경선 ‘미니 슈퍼 화요일’

12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ECB 통화정책회의

 

경제지표

9일
독일 1월 산업생산

10일
중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

11일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

12일
미국 2월 생산자물가지수

13일
독일 2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2월 수출입물가지수

 

■ 전망과 포인트

국내증시는 지난주 힘든 한 주를 거치며 이번주는 나름대로 반등을 시도헀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외국인 매도는 이어지고 있고, 미국 시장의 상승에는 둔감하다 하락에는 민감한 양상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시장의 종목 움직임은 주도주가 지속적으로 움직이기 보다 낙폭과대주, 코로나19 테마주로 흐름을 바꿔가며 순환매가 돌고 있습니다. 또한 거래가 다소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만기와 맞물리며 프로그램과 파생상품의 영향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음주도 미국의 ‘미니 슈퍼 화요일’과 목요일에 있을 ECB 통화정책회의가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의미 있는 거래증가와 기술적 저점 탈출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반등 시 비중 축소, 단기 트레이딩에 주력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목요일 선물·옵션 동시 만기 이후의 시장 수급, ECB의 금리 결정이 시장이 원하는 것을 모두 만족시키는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또 미국의 단기금리가 요동치고 있는데,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작년 10월과 같은 모습으로 전개될지도 주목해 봐야 합니다.

3월 6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