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타는 美증시... 네 가지 이유는?
‘롤러코스터’ 타는 美증시... 네 가지 이유는?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0.03.06 10:03
  • 최종수정 2020.03.06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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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슈퍼 화요일'에서 승리하자 미국 3대지수가 급등했다. 사진=flickr.com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미국 증시가 하루 아침에 3~4%씩 오르내리는 등 변동성 장세로 흘러가고 있다. 이에 대해 코로나19와 대선 등 글로벌 이슈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재정 정책이 결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심도 있는 경제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서는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과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방송센터장이 출연해 미국 증시가 변동성 장세로 흘러가는 주 요인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 고문은 “최근 증시가 변동성 장세로 가는 데는 크게 코로나19와 미국 대선, 미국 국채금리 급락, 리세션 우려 등이 거론되고 있다”라며 “특히 금리 인하의 경우 과거 긴급총회를 통해 금리를 긴급적으로 인하했던 여섯 차례 사례 모두 경기 침체로 이어졌다”라고 강조다.

앞서 지난 3일 연방준비제도의 긴급 금리 인하에도 다우와 나스닥, S&P500지수는 각각 3% 가락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4일(현지시각) ‘슈퍼 화요일’ 경선투표에서 중도 성향의 바이든이 1위를 차지하자 3대 지수는 각각 4%의 반등세를 보였다. 금리 인하라는 시장 호재를 악재로 받아들인 반면 민주당 경선의 양강구도는 호재로 받아들인 것이다.

최 고문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다음번 정기 총회에서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고, 대신 적절한 대응을 찾겠다고 밝혔다”라며 “특히 금리 인하 외에 추가 정책은 없다고 말한 걸로 봐선 양적완화도 부정적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레포를 이용한 ‘라이트 QE’는 단행하고 있지만 이를 대대적으로 단행할지에 대해 부정적으로 읽은 시장이 실망스럽게 반응했다”라며 “오는 4월 FOMC에서 금리를 내릴지 여부가 불확실한 가운데 금리를 낮추는 게 과연 전염병 방역에 어떤 효과를 낼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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