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IBK투자증권은 5일 SK네트웍스에 대해 주유소사업 및 부동산 자산 양도로 사업 방향이 구체화되고, 올해 카라이프와 SK매직 중심으로 실적의 변동성이 축소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9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네트웍스는 에너지 리테일(Energy Retail) 및 석유제품 소매판매 사업(휘발유‧경유‧등유 등) 소유 부동산을 주식회사 코람코자산신탁과 코람코에너지플러스위탁관리 부동산 투자회사에 넘기고, 석유제품 소매판매 사업 및 자산, 인력을 현대오일뱅크에 영업 양도한다고 전날 공시했다. 양도가액은 1조3321억원이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과 석유제품 소매사업 양도로 SK네트웍스 기업 가치는 재무 건전성과 함께 성장 사업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네트웍스의 지난해 순차입금 규모는 4조7000억원으로 여기서 리스자산 관련 부채 1조5000억원을 제외하면 3조2000억원이다. 별도 기준은 3조7000억원(리스자산 관련 1조4000억원) 수준이다.
또한 SK네트웍스는 총 999억9500만원 규모의 자사주(보통주 2200만주, 우선주 1만500주)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현재 SK네트웍스는 3.07%(762만2000주)의 자기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안 연구원은 “SK네트웍스의 향후 자기주식 비율은 주당 취득 금액 보통주 4510원, 우선주 7만3800원 기준으로 약 12%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지난 2년간 SK네트웍스는 정보통신, 상사, 에너지리테일(주유소 유통) 비효율 사업부의 변동성을 겪으며 지난해 말 에너지리테일이 중단 사업으로 분류됐다”면서 “중단 사업이었던 에너지리테일(연 매출액 1조200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 매각으로 올해부터 카라이프(Car-life)와 SK매직 중심의 실적 가시성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SK네트웍스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다소 감소하겠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3.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매출액의 감소는 정보통신의 단말기 판매 부진과 상사의 이란을 중심으로 호주 지역 중단 등의 보수적인 상황을 고려했다”며 “반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일회성 이슈들의 정상화와 사업부 별 효율적인 광고마케팅비 집행으로 판관비 개선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SK매직도 가전 부문 개선과 말레이시아의 계정 수 증가를 위해 적극적인 프로모션이 예상된다”며 “카라이프(Car-Life)는 핵심 사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이지만 공격적인 판매 정책보다 매입에서 매각까지 일괄 처리를 통해 할인율 개선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