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4 마감체크] 연준의 다급함, 시장의 해석을 주목해야!
[0304 마감체크] 연준의 다급함, 시장의 해석을 주목해야!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3.04 16:01
  • 최종수정 2020.03.04 16: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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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파격적 금리 인하, 외국인 매수 등에 시장 안도감
금리가 도미노 시나리오 반영한다면 경기 회복 지연 우려
향후 외국인 수급 방향성에 따라 시장 접근 전략 결정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 3월 4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연준의 파격적 금리 인하 정책과 함께 모처럼 유입된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7.4원 추가 하락하며, 1,187.8원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2.24% 상승한 2,05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8거래일 만에 매수에 나섰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1,529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개인은 38억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금융투자의 매도가 지속되며 1,697억을 순매도했습니다.

통신 업종이 급등했고, 운수창고 업종이 한진칼의 상승세가 지속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서비스 업종, 음식료 업종이 상승했고, 전기전자 업종이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보험 업종은 금리 인하 영향을 간접적으로 받으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38% 상승한 64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IT 업종을 중심으로 각각 989억, 420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1,346억을 순매도했습니다.

IT 부품 업종, 반도체 업종 등 IT H/W 섹터가 외국인 수급에 힘입어 시장의 주도주로 나섰습니다. 일반전기전자 업종, 통신장비 업종도 반등했고, 컴퓨터서비스 업종, 오락,문화 업종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은 에이치엘비의 유무상증자 소식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자율주행 섹터가 급등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사업부문 웨이모가 22억 5,000만달러(약 2조 7,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투자처는 안드레센 호로위츠 등 실리콘벨리 벤처캐피털로 알려졌으며, 알파벳이 아닌 외부에서 투자를 유치한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이에 힘입어 모바일어플라이언스를 비롯해 자율주행차 테마인 라닉스, 모트렉스, 로스웰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OLED 섹터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는 스마트폰 플렉서블 패널 출하량 증대에 따른 OLED 섹터의 두 번째 성장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화웨이, 애플 등의 비중 확대에 힘입어 올해 OLED 스마트폰의 비중은 41%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힘입어 제이스텍, 필옵틱스, 이녹스첨단소재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화장품 섹터가 2분기 중국 내 업황 회복 기대감에 반등했습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 국면에 돌입하며, 중국, 면세, 인바운드 순으로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이커머스에서 극명하게 나타난 기업간 격차에 따라, 올해 브랜드와 자금력이 풍부한 기업이 승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힘입어 LG생활건강이 섹터의 강세를 이끌었고,  코스맥스, 신세계인터내셔날 등이 반등했습니다.

게임주가 코로나19 확산 영향에 따른 수혜와 더불어 실적 개선 전망이 나타나며 상승했습니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M’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3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NHN 역시 2분기 게임 부문의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넷마블은 ‘일곱개의대죄: 그랜드크로스’의 글로벌 단기 흥행 소식에 7% 급등했습니다.

개별 기업 중에는 삼성에스디에스가 유럽 금융 시장 공략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이스라엘 크레도락스와 블록체인 및 로봇 업무 자동화 솔루션 기반 지급결제 플랫폼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최근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에 급락했던 메디톡스가 미국 내 균주 도용 관련 소송에서 유리한 위치에 올라섰다는 소식에 급반등했습니다.

KT&G는 금융당국에서 분식회계 혐의로 중징계 통보를 받았다는 소식에 장 초반부터 하락했고, 롯데케미칼은 충남 서산 대산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인해 조정을 받았습니다. 에이치엘비는 3,27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함께 주당 0.1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무상증자를 동시에 진행한다고 공시하며 4% 하락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국회 본회의

OPEC+ 정례회의

 

경제지표

유로존 2월 서비스업 PMI

미국 2월 ADP 취업자변동수, 2월 ISM 서비스업 PMI

한국 1월 경상수지

 

실적

미국 달러트리

 

■ 전망과 포인트

연준의 파격적 금리 인하에 환율은 1,180원대로 안착을 시도하고 있고 주가는 2,050선 레벨을 회복했습니다.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외국인 매수도 유입되며 시장에 다소의 안도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연준 효과에 슈퍼 화요일의 결과가 바이든의 압승으로 이어질 경우 시장의 추가 상승이 가능해 보이며 시장 주도주의 흐름도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급작스런 금리인하가 베이스 시나리오가 아닌 도미노 시나리오를 반영한 것이라면 2분기 이후 글로벌 경기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이는 공급측이 아닌 수요측 부진으로 인한 펀더멘털 훼손이라는 점에서 아직까지 안심하고 저가매수의 기회를 찾을 시기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내일 이후 외국인 매도가 재개된다면 여전히 ‘반등 시 매도 관점’으로 일관되게 대응하되, 외국인 매수가 지속될 경우는 관망하며, 다소 비싸더라도 시장의 안전판이 확보되는지 여부를 살핀 이후 시장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3월 4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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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라이 2020-03-04 16:12:12
글잘쓴다 ㅎ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