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4 개장체크] 먼저 맞은 매의 효과는?
[0304 개장체크] 먼저 맞은 매의 효과는?
  • 김종효
  • 승인 2020.03.04 07:37
  • 최종수정 2020.03.04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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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시, 금리 인하에도 하락 마감
국내증시, G7 공조 기대감 약화에 약세
악재 선반영, 환율과 외국인 동향 주목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 증권거래소, 증시, 주식 뉴욕. 사진= 픽사베이
뉴욕, 증권거래소, 증시, 주식 뉴욕. 사진= 픽사베이

3월 4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 보겠습니다.

■ 국내 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간밤 5% 넘게 폭등한 뉴욕 증시의 영향에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58% 상승한 2,01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매도를 지속하는 가운데, 기관의 금융투자의 강한 매도세에 3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전환했습니다. 외국인이 3,072억, 기관이 4,474억을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대형주를 중심으로 12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인 개인이 7,090억을 대규모로 순매수하며 하단을 지지했습니다.

운수창고 업종이 한진칼의 급등에 강세를 보였고, 섬유의복 업종이 반등했습니다. 증권 업종, 의약품 업종도 상승폭을 끌어 올렸습니다. 보험 업종, 은행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통신 업종, 운수장비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13% 하락한 62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2,201억, 372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눌렀습니다. 개인은 3거래일 만에 2,619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운송 업종이 급등했고, 정보기기 업종, 섬유/의류 업종이 외국인 수급 개선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기타 제조 업종이 하락했고, 유통 업종,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시총 상위주의 하락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미증시 급등에 장초반 강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장대비 1.22% 내린 2만 1,082에 장을 마쳤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74% 오른 2,992에 거래를 마쳤고, 대만 가권지수는 1.41% 상승한 1만 1,327에 홍콩 항셍 지수는 0.03% 떨어진 2만 6,28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증시는 연준의 금리 인하 소식에도 불구하고 장중 저점 수준에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2.94% 떨어진 2만 5,917에 S&P500지수는 2.81% 내린 3,003에 나스닥 지수는 2.99% 하락한 8,68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증시는 연준의 깜짝 기준금리 인하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1.08% 상승한 1만 1,985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1.12% 뛴 5,393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날 보다 0.95% 오른 6,71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금은 연준의 전격 금리 인하에 3.1% 급등, 유가는 코로나 19 확산 우려 지속에 0.9% 상승한 47,1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다이내믹한 하루였습니다.

G7공조가 약하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이던 증시가 연준의 전격 금리인하에 상승으로 돌아섰지만 차익매물도 강하게 출회되며 장중 저점 부근에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 기준으로 장중 등락폭이 1300포인트를 넘었고 모든 업종이 하락해 장중 저점 부근에서 마감했습니다.

업종별로 전업종이 하락했습니다. 기술주와 커뮤니케이션, 에너지와 금융업종이 3% 이상 하락했고 임의소비재, 헬스케어, 산업재도 2% 이상 하락했습니다. 유틸리티와 부동산, 필수 소비재 등 방어주도 장 후반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종목별로 달러약세에 금값이 재차 강세를 보이며 뉴몬트 코퍼레이션이 크게 올랐고 연준의 전격적인 금리 인하에  레나, 풀테 그룹 등 주택 건설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우눔그룹과 찰스 슈왑, 레이먼드 제임스 등 금융 관련주들이 대거 하락했고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등 미국시장을 대표하는 기술주들도 크게 내렸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3% 이상 급락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G7은 강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적절한 정책도구를 사용할 것이란 약속을 재확인했지만 구체적인 결정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긴급회의 후 성명에서 보건서비스 확대와 적절한 재정조치, 중앙은행의 의무 수행을 통한 금융 시스템 지지력 유지를 강조했습니다.
- 연준은 코로나 19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50BP 긴급 인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연준의 기준금리는 1~1.25%로 낮아졌습니다.
- 인베스코의 크리스티나 후퍼 수석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여전히 장기적 강세 시장이 이어져 채권보다 증시를 국채보다는 신용이 선호될 것으로 믿고 있지만 단기적 변동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중국과 중국 노출도가 큰 증시를 선호한다고 말했습니다.
-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행정부가 코로나 19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G7과 함께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의회와 긴급 자금 조달 패키지에 대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부양이 필요하다면 사회기반 건설지출이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소기업 지원과 프랑스와 디지털세 도입을 늦추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연준이 금리를 전격 인하한 후에도 이를 더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우리는 공평한 운동장에서 플레이하고 있지 않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른 경쟁자 및 국가들과 일치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파월 연준 의장은 코로나 19 충격에 대비해 적절하게 행동할 준비가 되있지만 금리 외에 다른 도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G7은 높은 수준으로 공조하고 있다면서도 각국의 행동은 개별 국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가 코로나 19 대응을 위한 긴급 예산과 관련해 합의에 근접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예산규모는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한 25억 달러에서 3배 늘어난 75억 달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대통령도 상황의 심각성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 ECB가 TLTRO강화 등을 포함한 정책 완화 조치를 검토중이라고 다우존스가 보도했습니다.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ECB가 코로나19로 영향받은 기업들의 유동성을 늘리기 위한 조치가 포함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 결정은 조만간 내려지지 않을 것이며 중소기업을 목표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해졌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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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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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사위, 타다 심사 예정
제이앤티씨 신규상장

경제지표

한국 1월 온라인쇼핑동향, 2월 외환보유액
중국 2월 서비스업 PMI
일본 2월 서비스업 PMI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미국 증시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폭을 줄인 이유는 장후반 흘러나온 글로벌 공조의 구체화가 없다는 실망감이었습니다.

연준이 FOMC 이전 무려 50BP의 전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하며 시장에 모멘텀을 줬지만 이미 급하게 올라버린 미국 시장은 하락 변동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미국도 금리가 낮은 편임을 고려해보면 추가 정책 여력이 그렇게 많이 남아있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인데다 글로벌 공조의 부재가 차익실현 의지를 높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국내 증시에서 핵심은 원화가 얼마나 강세를 보일지와 외국인 수급의 변화가 나타나는지 여부가 될 것입니다.

전일도 외국인 매도에 기관 매도가 가세하며 시장은 상승폭을 대거 줄였고 특히 외국인 매도는 대형주, IT종목에 집중되었다는 것도 여전히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 매도가 거칠어 진다면 코로나 19의 확산세가 꺾이고 글로벌 공조의 흐름이 면밀히 관측되기 이전까지는 신규 매수는 자제하고 시장을 냉정히 바라봐야 하겠습니다.

국내 증시는 어제 매를 미리 맞은 만큼 오늘의 변동성을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3월 4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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