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3 개장체크] 시가가 고점이 아니여야 하는 이유!
[0303 개장체크] 시가가 고점이 아니여야 하는 이유!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20.03.03 07:35
  • 최종수정 2020.03.03 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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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시, 글로벌 공조 기대로 급등
국내증시, 정책 기대로 2000선 회복
외국인 수급 변화와 시가 이후 주목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3월 3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 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지난주 나타난 연준의 개입 기대감과 중국 PMI 급락에 따른 경기 부양 기대감이 반영되며 재차 2,000p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며 수급 불안감은 이어졌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78% 상승한 2,00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지난주에 이어 6거래일째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7,860억을 순매도했습니다. 다만 기관이 2,703억, 개인이 4,616억을 순매수하며 모처럼 지수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이 시장을 주도했고, 의약품 업종, 비금속광물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통신 업종, 전기가스 업종이 하락했고, 운수장비 업종, 철강금속 업종 등 경기 민감 섹터가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77% 상승한 62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틀 연속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 올렸습니다. IT 업종을 중심으로 1,199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관 역시 1,100억을 순매수하며 지난 금요일의 낙폭을 일부 메웠습니다. 개인은 2,230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전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IT H/W 업종이 급등했고, 금융 업종이 반등했습니다. 기계/장비 업종, 섬유/의류 업종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각국 금융당국이 내 놓은 경기부양책에 대한 시장 기대가 커지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0.95% 상승한 2만 1,34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장대비 3.15% 오른 2,970에 마감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0.62% 상승한 2만 6,291에 장을 마쳤습니다. 대만증시는 금요일 휴장에 따른 효과로 반도체주가 밀리며 홀로 1% 약세를 보였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 증시는 코로나 19에 대한 전 세계 중앙 은행의 공동 대응 기대로 급등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5.09% 상승한 2만 6,703에 S&P500지수는 4.6% 뛴 3,090에 나스닥 지수는 4.49% 오른 8,95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증시는 코로나 19 확산 우려에 혼조 마감했습니다.

독일 DAX지수는 0.27% 내린 1만 1,857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0.44% 상승한 5,333에 영국 FTSE 100 지수도 1.13% 오른 6,654를 기록했습니다. 

금은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에 1.8% 상승 마감, 유가는 연준의 긴급 성명 이후 뉴욕증시가 반등을 보이며 유가도 함께 힘을 받아 4.5% 뛴 46,75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글로벌 정책 공조 가능성이 확대되며 미국 증시는 급등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대형 제약사와 함께 코로나 19 관련 회의를 하는 것도 기대감을 줬습니다.

장초반 상승세에서 상승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연준이 유동성 공급을 늘렸다는 소식과 금리 인하 가능성에 베팅하며 마감전까지 상승 흐름이 강화되면서 공매도 포지션의 청산도 크게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업종별로 기술주, 유틸리티, 부동산업종과 필수소비재 업종이 5% 급등했고 헬스케어, 소재, 금융 업종도 4% 넘게 상승했습니다. 가장 적게 오른 산업재와 에너지 업종도 2%대 후반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종목별로 코츠코 훌세일과 월마트가 생필품 매수 급증에 주가가 급등했고 투자의견이 상향된 애플도 9% 올랐습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CVS 등 제약주와 건강관리 종목들이 상승했고 웨스턴 디지털,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해 대부분의 기술주들도 5-8%의 상승을 보였습니다.

반면 노르웨이 크루즈와 익스피디어, 아메리카 에어라인 등 코로나 피해 관련주는 여전히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메이시스와 갭, 콜스도 소매유통 실적 둔화 우려에 밀렸고 페덱스도 하락했습니다.

시간외에서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칩 테크놀러지는 가이던스를 코로나 19로 하향하면서 시간외에서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코로나 19로 여행 및 관광산업이 타격을 받고 기업들도 출장이나 행사를 취소하고 있어 경제 영향이 예상보다 크다며 기업에 필요한 지원책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G7 국가와 유로존의 공조를 기대한다며 오늘 전화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은 대형 제약회사와 코로나 19 백신 및 치료제의 진전 상황과 관련해 회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트위터를 통해 연준이 행동이 느리다며 미국이 금리가 가장 낮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 유로존의 2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49.2를 기록해 시장 전망을 상회했고 영국 2월 제조업 PMI는 51.7을 기록해 월가 예상보다 낮았습니다.
- 루이스 데 귄도스 ECB 부총재는 코로나 19가 유로존의 수출을 저해하고 공급 사슬을 훼손하며 서비스 수요를 둔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모든 정책 수단을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 사라진 앤 파트너스의 가이 몬슨 CIO는 많은 중앙은행이 이미 제로금리에 가깝거나 마이너스 상태고 대차대조표도 충분히 크다며 중앙은행 부양정책이 제한적인 효과를 내는 데 그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특히 유럽은 은행 수익성이 악화돼 자책골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 미국의 2월 마킷 제조업 PMI는 50.7을 기록해 예비치를 소폭 하회했고 ISM 제조업지수는 50.1을 기록해 50.8을 예상했던 시장 예상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1월 건설지출은 1.8% 증가해 2018년 2월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했습니다.
- 오펜하이머의 앤드류 어크위츠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커진 시기에 애플이 다른 경쟁자들의 제품보다 우위를 점할 것이라며 주가는 바닥을 쳤고 저점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목표주가도 320달러로 상향하며 수익률도 평균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연준이 오버나이트 레포 운용으로 531억4천만 달러를 공급해 운용하는 유동성이 증가했습니다. 아직 상환되지 않은 만기가 돌아오는 레포 262억4천만 달러까지 포함하면 전체 레포 운용 풀은 269억 달러 늘어난 1천531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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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엔피디 공모청약

경제지표

한국 2월 소비자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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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코로나 19 확산에 글로벌 정책 공조가 나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이머징 시장에서 비교적 활발한 금리인하를 통한 경기부양에 나선 것과 달리 선진국은 기존 정책을 유지하는 정도의 선에서 통화정책을 운용하고 있었지만 코로나 19로 인한 경기둔화와 기업 실적 하락 우려가 겹치며 G7이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금리 인하나 유동성 공급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일지 확신할 수 없는 구간이지만 단기간에 10%나 하락한 글로벌 증시 단기 반등에는 이보다 더 좋은 재료가 없을 것입니다.

국내 증시는 유동성 공급 상황에서 과연 6일 연속 대규모 매도를 이어가던 외국인이 잠시 쉬어가느냐 방향을 바꾸느냐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또 6일간의 대규모 매도를 묵묵히 받아내던 개인들의 투자 행보도 관심거리 입니다.

국내 증시도 이미 주말에 나온 부양책 기대에 하락에 브레이크가 걸린 상황입니다. 글로벌 증시 반등에 얼마나 연동하는지와 수급개선 여부, 또 기술적으로 상승갭 이후 어떤 흐름을 보일지도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전히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은 대형주, 주도주에 대한 저가매수보다 반등시 비중 축소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며 외국인 매도가 이어진다면 외국인 시각을 쫓아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반면 외국인이 현선물에서 적극적 매수로 돌아서고 시가 이후 시장 강세가 이어진다면 관망하며 주중반 이후 시장 안정이 확연히 나타나는지를 주목해야 하겠습니다.

3월 3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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