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8개장] 코스피, 글로벌 증시와 디커플링 될 수 있을까?
[0228개장] 코스피, 글로벌 증시와 디커플링 될 수 있을까?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20.02.28 07:36
  • 최종수정 2020.02.28 0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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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팬데믹 우려에 급락.. 조정진입
국내증시, 금리동결과 코로나 확산에 약세
정부 정책과 추경, 글로벌 하락세에 맞설지 주목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2월 28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 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코로나19의 영향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는 기관이 장중 순매수로 전환하며 추가 낙폭을 막았으나, 코스닥은 장중 꾸준히 매도를 늘린 외국인, 기관의 영향에 2% 넘게 밀렸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05% 하락한 2,05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4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여전히 전기전자 업종, 대형주를 중심으로 3,968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은 금융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19억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465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운수창고 업종이 한진칼의 강세가 지속되며 이틀 연속 상승했고, 은행 업종, 보험 업종 등 금융 업종이 금리 동결 소식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의료정밀 업종, 전기가스 업종이 낙폭을 확대했고, 종이목재 업종, 건설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51% 하락한 63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2,358억, 970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개인은 3,265억을 순매수했습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마감한 가운데,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에이치엘비의 급등에 힘입어 유일하게 상승했습니다. 인터넷 업종이 카페24의 급락에 7% 넘게 하락했고, 유통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통신장비 업종, IT H/W 업종 등이 핵심 주도주의 하락세에 4%대 하락했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하락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2.13% 내린 2만 1,948에 마감하며 4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0.11% 오른 2,991에 장을 마쳤고, 대만 가권지수는 1.24% 떨어진 1만 1,292에 홍콩 항셍지수는 0.31% 오른 2만 6,77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증시는 지역사회 감염우려에 급락으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4.42% 떨어진 2만 5,764에 S&P500지수는 4.42% 하락한 2,978에 나스닥 지수는 4.61% 내려앉은 8,56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증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며 급락했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3.19% 내린 1만 2,367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3.22% 떨어진 5,495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3.49% 하락한 6,796에 장을 마쳤습니다.

금은 코로나 19의 불안 속 국채 가격 급등 진정으로 0.4% 하락마감, 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펜데믹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3.4% 하락한 47,09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유럽에서도 확진자수가 늘고 미국은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번지며 증시도 고점대비 10% 하락해 조정 양상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장중 낙폭을 지속적으로 늘려 2011년 이후 최악의 날을 기록했습니다.

채권금리는 여전히 사상 최저를 경신했고 달러는 금리 인하 우려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경제지표들은 긍정적이었지만 지난 지표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고 다가올 지표와 실적 둔화에 다소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업종별로 모든 업종이 급락한 가운데 에너지, 부동산, 기술주가 5% 이상 하락했고 임의 소비재, 필수 소비재, 금융, 소재, 유틸리티 업종은 4% 밀렸습니다. 가장 덜 내린 헬스케어와 산업재도 3%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종목별로 시장을 대표하는 애플,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이 모두 4%이상 급락한 가운데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습니다.

전력 인프라 관련주인 콴타 서비스가 6%대 강세를 보였고 아파치 코퍼레이션이 긍정적 실적에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이외 L브랜즈, 찰스 슈왑이 강보합권 흐름을 보였고 상승종목은 대형주 500종목중 10종목 남짓에 불과했습니다.

부정적 실적을 발표한 페리고가 급락했고 치폴레 멕시칸 그릴, 코노코필립스, 마라톤 석유 등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강세장 화제의 중심이었던 테슬라는 12%, 버진 갈락틱은 23% 급락했습니다.

시간외에서 실적을 발표한 비욘드미트는 실적발표 후 긍정적 실적에 상승을 보이다 다시 하락 전환, 10% 가까이 추가 하락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유로존의 경제심리지수가 103.5를 기록해 1월 보다 올랐고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시장 예상보다도 좋았습니다. 경제심리지수는 기업 및 소비자 심리지수를 종합한 지표입니다. 다우존스는 다만 이탈리아 상황 이전 지표라며 다시 악화될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 미국의 4분기 GDP 잠정치는 2,1% 성장해 예상에 부합했고 1월 내구재수주는 지난달 대비 0.2% 내려 월가 전망보다 높았습니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1만 9천명을 기록하며 전문가 예측을 뛰어넘었습니다. 1월 펜딩 주택판매지수도 5.2% 올라 시장 기대보다 높았습니다.
- 영국 정부가 6월까지 유럽연합과 무역협정의 큰 틀 합의를 하지 못하면 협상을 포기할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놓았다고 다우존스가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며 파운드화는 약세를 보였고 영국 정부는 연말에 예정된 전환기간 연장을 없다고 재확인 했습니다.
-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준이 부양책을 펼친다고 해도 코로나 19에 따른 경제 손상을 막기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고 중국은 가동이 멈춘 상태며 바이러스가 다른 국가로 퍼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전략가는 코로나 19로 인해 올해 미국 기업들의 순익 증가율이 제로에 그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상반기의 경우 감소가 예상된다고 봤습니다. 공급망 붕괴와 소비감소 등을 반영했지만 팬데믹이 될 경우 더 장기적 차질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현재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BOA글로벌 리서치는 올해 세계 GDP성장률이 2.8%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는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3% 이하로 떨어지는 것입니다.
- 연준의 데이비드 브라이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전체 소비자 지출의 2%를 차지하는 온라인, 모바일 기반 결제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어 물가 상승률이 실제 지표보다 더 낮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새방법 도입시 완화 정책은 더 오래 유지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대응 테스크 포스팀에 합류했다고 마켓워치가 보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펜스 부통령을 테스크 포스팀의 책임자로 임명한 바 있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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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성도 예비당첨 3배수로…'줍줍' 막는다

■ 체크포인트

일정

대만증시 평화의 날로 휴장
정부, 종합경기대책 발표 예정
문재인 대통령, 여야 대표와 코로나 19 회동
2월 D램 고정거래가 발표
레몬 신규상장

경제지표

한국 1월 산업활동동향
일본 1월 실업률, 1월 소매판매, 1월 산업생산

실적

한국전력, 팬오션, 지누스, GRT, 일성건설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시장 영향 여부를 떠나서 강력한 시그널을 원했던 주식시장에 전일 금통위는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물론 이주열 총재에 말대로 실질적 효과는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에 대한 빠른 금융지원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다만 시장이 원헀던 것은 총력대응을 통한 정부와 정책당국의 강력한 의지를 원했던 것인데 이를 무시한 것은 지난 2018년 11월  시장 기대와 달리 금리를 올렸던 실기를 다시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게 신고가를 지속적으로 경신하던 미국증시와 유럽증시도 어느덧 조정 영역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추세가 완전히 꺾였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적어도 상반기까지 코로나 19 위력이 작용하면서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이 둔화할 가능성은 높아졌다고 하겠습니다.

국내 증시도 시가는 충격을 피해갈 수 없으나 장중 정부의 부양대책과 추경에 대한 기대가 살아난다면 해외 증시와 차별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다만 우리 증시가 시초가 하락을 딛고 반등하더라도 외국인 수급의 압박이 지속되거나 거래를 수반하지 않은 반등이 나타날 경우는 과한 욕심은 금물입니다. 단기적 트레이딩을 통한 짧은 수익를 노리거나 여전히 관망하며 시장 추세의 안정 여부를 기다려야 하겠습니다.

2월 28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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