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6 개장체크] 저가매수의 기회는 미뤄보자!
[0226 개장체크] 저가매수의 기회는 미뤄보자!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20.02.26 07:31
  • 최종수정 2020.02.26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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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시, 코로나 팬데믹 우려에 2일째 급락
국내증시, 외국인 매도 이기며 반등 성공
저가 매수는 최대한 늦추는 것이 바람직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뉴욕증권거래소

2월 26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 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전일의 급락에 따른 개인과 기관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이 이틀 연속 대규모 매도에 나서며, 수급 불안이 지속됐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18% 상승한 2,10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7,688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대규모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대형주에 대한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전일에 이어 개인이 6,103억, 기관이 1,135억을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섬유의복 업종이 급등했고, 비금속광물 업종, 의약품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건설 업종, 기계 업종 등 경기민감주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전기가스 업종이 하락했고, 종이목재 업종, 통신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76% 상승한 65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섰습니다. 각각 1,205억, 924억을 순매수하며 업종별 고른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개인은 2,242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유통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이 바이오 강세에 힘입어 반등했고, 통신장비 업종, 컴퓨터서비스 업종도 상승했습니다. 운송 업종이 급락했고, 종이/목재 업종,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증시는 혼조 마감했습니다. 

월요일 휴장한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글로벌 증시 약세를 반영하며 전장대비 3.34% 하락한 2만 2,60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6% 하락한 3,013에 장을 마쳤고, 대만 가권지수는 0.05% 상승한 1만 1,540에 홍콩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7% 뛴 2만 6,89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증시는 장초반 강세에서 밀려 장중 내내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3.15% 하락한 2만 7,081에 S&P 500 지수는 3.03% 떨어진 3,128에 나스닥지수는 2.77% 내린 8,965에 장을 마쳤습니다. 

유럽증시는 이탈리아 주변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가 확대되며 이틀 연속 큰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1.88% 하락한 1만 2,790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전날보다 1.94% 내린 5,679에 영국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4% 떨어진 7,10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금은 연속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 1.6% 하락, 유가는 코로나19 공포가 지속되면서 3% 떨어진 49,90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미국 증시도 코로나 19의 확산 우려가 시장 발목을 잡으며 장초반 강세에서 급격히 하락해 장마감까지 하락이 이어졌습니다.

국채수익률은 사상 최저로 하락했고 장단기 수익률도 역전됐습니다. 또 경제지표도 전반적으로 둔화된데다 기대했던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의 발언도 특별한 것이 없었습니다.

업종별로 전업종이 급락한 가운데 에너지, 소재, 산업재 등 경기민감업종이 4%대 급락했고 기술주와 금융업종도 3%대 약세를 보였습니다.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등 방어업종도 1% 넘게 하락했습니다.

종목별로 휴렛 팩커드와 쉑쉑이 긍정적 실적전망에 상승했고 제록스도 4%대 상승흐름을 보였습니다. 르네제론 파마슈티컬스가 신고가를 이어갔고 키사이트, 페리고가 주가가 올랐습니다.

반면 마스터카드와 유나이티드 항공 등 코로나 19로 실적이 하향된 종목들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팔로알토 네트워크는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하며 17% 급락했고 홈디포는 좋은 실적에도 약세로 전환헀습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론은 투자의견 하향에 약세로 밀렸고 테슬라와 버진갈락틱도 주가가 미끄러졌습니다.

시간외에서 실적을 발표한 세일즈포스도 실망스러운 실적에 3% 하락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리커창 총리는 상무 회의에서 중소기업과 농민을 위한 재융자 한도를 5천억 위안 늘리고 금융비용 감소를 위해 금리를 0.25%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3대 국책은행에게 3천500억 위안의 특별 대출을 마련하라고 지시했고 개인사업자 부가세 면세와 감세 정책도 확대했습니다. 고용 안정을 위한 고용 보조금 지급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 미국의 12월 케이스쉴러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지난달보다 0.1% 증가했고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3.8% 상승해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주택가격은 8년 연속 상승하며 대도시의 집값 상승도 이어졌습니다. 금융위기 전 최고치보다 15% 높은 수준입니다.
- 미국의 컨퍼런스보드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30.7을 기록해 예상을 하회했고 2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는 -2로 월가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습니다.
-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자문이 바이러스와 같은 충격으로 기업실적과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근본적인 경제 둔화보다 더 오래가는 경우가 있다면서 하락할 때 매수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코로나 19가 1분기 중국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지만 이 효과의 지속성과 크기에 대해 예측하기 어려워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지 판단하기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 경제는 강하며 정책결정이 미리 경로가 정해져 있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이 1.32%로 저점을 낮추며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도 1.798%를 기록해 사상 최저치 경신을 이어갔습니다. 코로나 19의 팬데믹 우려가 금융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입니다.
-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 19 확산과 관련해 밀폐됐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에 가깝다며 미국은 단단하게 억제하고 있고 의약품 공급 문제도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간적 비극이지만 경제적 비극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미국의 질병통제 예방센터가 미국인들에게 코로나 19의 지역사회 전파에 대비하라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낸시 소메니에 국장은 이 사태가 일어날 것이냐가 아닌 언제 일어날 것이냐의 문제다라고 말하며 기업과 학교, 병원이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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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서울바이오시스 공모청약

경제지표

한국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 1월 무역수지 및 교역조건

실적

파라다이스, 케이탑리츠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외국인의 거친 현물 매도 속에서도 국내 증시가 반등하며 2100선 탈환과 환율 안정을 이뤄냈지만 기술적 반등을 제외하면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외국인 현물 매도의 강도가 생각보다 높은데다 선물 포지션도 미결제 약정을 동반하지 않아 신규 포지션의 방향이 여전히 하향이라면 반등 흐름을 이어가기도 벅차 보입니다. 

미국 증시 역시 코로나 19의 심각성을 보며 2일째 충격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예상과 달리 길어질 가능성과 더불어 경제에 미칠 영향이 우려될 수도 있다는 뜻이며 그렇다면 이 상황이 1분기에 종료되고 2분기는 회복될 것이라는 기존의 시나리오도 유연하게 바라봐야 하겠습니다.

정확히 판단할 수 없는 경제 우려가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면 초장기 투자가 아닌 이상 밸류가 종목 판단의 근거가 될 수 없습니다. 낙폭과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저가 매수의 기회를 노리기 보다 정부 정책의 강도와 그에 따른 시장 영향을 보고 접근해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2월 26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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