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프씨, 다음달 코스닥 상장… 공모자금, 공장 증설로 인한 차입금 상환에 투입
엔에프씨, 다음달 코스닥 상장… 공모자금, 공장 증설로 인한 차입금 상환에 투입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2.25 17:20
  • 최종수정 2020.02.25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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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우영 엔에프씨 대표. 사진=엔에프씨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화장품 소재 기업 엔에프씨가 다음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엔에프씨는 25일 여의도에서 유우영 대표 및 주요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기업공개(IPO)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엔에프씨는 다음달 12일~13일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18일과 19일 공모청약을 진행한 뒤 다음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공모 희망밴드는 1만200원~1만3400원으로 공모 주식수는 180만주, 공모금액은 공모가 하단기준 184억원 규모다.

공모자금은 송도 제2공장 증설에 사용한 차입금 상환에 투입할 계획이다. 앞서 엔에프씨는 본사 사옥 신축에 77억원 규모를 차입했으며 송도 2공장 신축에 115억원을 차입했다. 여기에 2공장 완공까지 70억원 가량의 금액이 추가로 소요된다. 운영자금 등으로 48억원도 차입했다.

엔에프씨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58%로 업종 평균(135.6%)을 넘어섰다. 다만 회사 측은 “공모 이후 차입금을 상환하게 되면 부채비율은 73% 이하로 낮아져 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ODM(제조자 개발생산)/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사업 확대를 목표로 신축 중인 송도 2공장은 올해 2분기쯤 가동할 예정으로 생산능력(CAPA)이 3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에프씨는 2007년 '자연의 친구들'이라는 개인 회사로 시작해 2012년 현재의 법인 체제로 전환했다. 화장품 소재 개발 및 ODM/OEM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자연에 더 가깝게, 피부에 더 안전하게’를 모토로 화장품 소재 개발에 주력하며 화장품 시장에서 안정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외 133개에 이르는 매출처를 확보했으며 MLV(고기능성 난용성 물질 안정화 기술), 나노리포좀, 무기합성기술 등 자체기술을 활용해 국내 최초 수용성 세라마이드 및 국내 유일 화장품용 이산화티탄 개발에 성공했다.

이들 기술은 제품 퀄리티 향상에 기여하는 한편 모든 화장품 제형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춰 엔에프씨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매출처 확대를 이끌어 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화된 소재 경쟁력이 적용된 ODM/OEM 사업도 엔에프씨 매출 볼륨확대에 기여했다. 북미 지역 클렌징 부문 ‘세포라’ 판매 1위에 엔에프씨 제품이 2년 연속 선정되는 등 해외 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대형 기업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엔에프씨는 자외선 차단 필수 성분인 ‘이산화티탄(TiO2)’ 소재 국산화를 이뤄 일본산 제품 의존도를 줄디고 선케어 시장 공략을 통한 미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상태다.

한편 엔에프씨의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9억원, 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65% 늘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21.2%에 달한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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