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전기車 요충지 헝가리에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공장 건설
롯데그룹, 전기車 요충지 헝가리에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공장 건설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0.02.25 16:52
  • 최종수정 2020.02.25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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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알미늄, 터터바녀 산업단지에 1100억 투자
롯데알미늄이 24일(현지시간) 헝가리 외교통상부에서 열린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공장 투자발표회'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에쉭 로베트르 투자청장, 미쟈르 레벤테 외교통상부 차관, 조현철 롯데알미늄 대표이사.(사진=롯데)
롯데알미늄이 24일(현지시간) 헝가리 외교통상부에서 열린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공장 투자발표회'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에쉭 로베트르 투자청장, 미쟈르 레벤테 외교통상부 차관, 조현철 롯데알미늄 대표이사.(사진=롯데)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롯데그룹이 전기자동차산업의 요충지인 헝가리에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공장 투자를 진행한다.

롯데는 25일 그룹 내 알류미늄 가공제품 제조 계열사 롯데알미늄이 헝가리 터터바녀(Tatabánya)산업단지 내에 1100억을 투자해 친환경 전기차에 사용하는 2차전지용 양극박을 생산하는 공장을 2021년 상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알미늄은 국내 최대의 종합 포장 소재기업으로 알루미늄박 및 약·식품 포장재, CAN·PET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롯데그룹의 친환경정책에 발맞춰 2차전지용 양극박 등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양극박은 충전과 방전을 반복할 수 있는 2차전지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집전체에 사용되는 알루미늄박이다. 양극박은 알루미늄 Foil형태로 전기화학 반응에 의해 생성된 전자를 모아서 방전시 필요한 전자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세계적인 친환경 정책으로 자동차 CO2 배출량 감축을 위한 규제가 보다 강화되고 특히 EU의 CO2배출 규제가 2025년에는81g CO2/km로 강화돼 대부분의 내연기관자동차가 규제 대상이 된다.

이에 롯데알미늄은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 내 6만㎡ 부지에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 공장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4월 착공해 2021년 상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롯데알미늄은 해당 공장에서 매년 전기차용 2차전지 양극박 1만8000톤을 생산해 유럽지역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 24일 헝가리 외교부에서 진행한 투자발표회에는 미쟈르 레벤테 외교통상부 차관, 에쉭 로베트르 투자청장, 최규식 주헝가리 대사, 박기원 KOTRA 부다페스트 관장 등이 참석했다.

조현철 롯데알미늄 대표이사는 "전기자동차산업의 요충지인 헝가리에 새로운 공장을 세워 유럽의 급성장하는 친환경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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