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5 마감체크] 신규 확진자 둔화와 외국인 선물 주목
[0225 마감체크] 신규 확진자 둔화와 외국인 선물 주목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2.25 16:14
  • 최종수정 2020.02.25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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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공포,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 지속 전망
개인·기관 수급에 진정세, 외국인 매도 고려 시 불안한 반등
신규 확진자 증가세 둔화 시점에서 유의미한 지수 반등 가능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 2월 25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전일의 급락에 따른 개인과 기관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이 이틀 연속 대규모 매도에 나서며, 수급 불안이 지속됐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18% 상승한 2,10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7,699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대규모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대형주에 대한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전일에 이어 개인이 6,101억, 기관이 1,141억을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섬유의복 업종이 급등했고, 비금속광물 업종, 의약품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건설 업종, 기계 업종 등 경기민감주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전기가스 업종이 하락했고, 종이목재 업종, 통신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76% 상승한 65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섰습니다. 각각 1,146억, 924억을 순매수하며 업종별 고른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개인은 2,021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유통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이 바이오 강세에 힘입어 반등했고, 통신장비 업종, 컴퓨터서비스 업종도 상승했습니다. 운송 업종이 급락했고, 종이/목재 업종,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코스닥 바이오 종목들이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실적 발표를 앞둔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중심으로, 에이치엘비, 헬릭스미스, 제넥신 등 시총 상위주들이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투비소프트가 보유한 신약 후보 물질 알로페론과 알로스타틴의 항바이러스 효과 기대감에 상한가에 들어갔고, 오성첨단소재는 대마 추출물인 CBD를 활용한 뇌 신경보호 관련 논문이 글로벌 학술지에 게재됐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미팜은 대만 식약청의 임상 시험 계획 승인 소식에 반등했습니다.

코로나19 관련주가 대체적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간편식 관련주는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시민들의 외부활동이 위축되며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 서울식품, CJ씨푸드 등이 장 초반부터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한편 오상자이엘은 자회사의 코로나19 진단 키트 개발 완료에 따른 해외시장 판매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2차 전지 업종이 반등에 나섰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2차 전지 업종 전반이 조정을 받았지만, 유럽향 리튬이온전지 수출은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에 힘입어 코스모신소재, 에코프로비엠, 상신이디피 등 코스닥 중소형주의 강세가 나타났습니다. 한편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사전 예약이 50만대를 돌파했다는 소식에 센트랄모텍이 급등했습니다.

LCD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LCD 패널 업체들의 가동률이 부진한 상황이며, 글로벌 LCD 패널 업체들의 평균 가동률 역시 기존 전망 82% 보다 낮은 70%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LCD 패널 업체들이 선제적인 가격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에 명성티엔에스, 원익IPS, AP시스템 등 장비주 중심의 상승세가 나타났습니다.

방탄소년단(BTS) 관련주가 강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최근 발매한 정규 4집이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 동시에 정상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최근 IPO를 추진하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을 상장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는 소식이 관련주의 탄력을 더했습니다. 디피씨, 손오공, 넷마블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클라리다 부의장 연설

법사위, 인터넷은행 개정 논의

 

경제지표

미국 2월 소비자신뢰지수

한국 1월 무역수지

 

실적

미국 (개장 전) 홈디포, 메이시스, 아메리칸타워, 톰슨로이터, 셰니에르 에너지

(폐장 후) 퍼블릭 스토리지, 어반그리드

한국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 오리온

 

■ 전망과 포인트

코로나19 확산 공포에 증시가 갈피를 못 잡고 흔들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개인투자자와 기관의 매수로 급락세를 진정시켰으나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 반등은 반갑지만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를 고려하면 불안한 반등”이라며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선 늘어만 가는 국내 확진자 증가에 우려감을 가질 수밖에 없을 듯하다”고 보았습니다.

유의미한 지수 반등을 위해선 국내 코로나19 공포 우려 완화와 비둘기 연준 스탠스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우선 이날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이 전미기업경제학회(NABE)에서 발언할 내용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또한 노 연구원은 중국 주식시장 패턴을 고려하면 신규 확진자 증가세 둔화 시점에서 유의미한 지수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국내 코로나19의 확진세 가속이 지난 19일부터 일주일 가량 진행 중인데 중국 확진자 패턴과 똑같이 비교하기는 어려우나, 다음달 초 내로 신규 확진자 수가 둔화될 개연성도 있다”면서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선물 매수 포지션을 키우며 지수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2월 25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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