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역대 최고 16GB 모바일 D램 시대 열어
삼성전자, 역대 최고 16GB 모바일 D램 시대 열어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0.02.25 14:01
  • 최종수정 2020.02.25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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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나노급 LPDDR5 모바일 D램' 풀라인업 구성
성능 30%·용량 2배 증가…소비전력은 20% 절감
16GB LPDDR5.(이미지=삼성전자)
16GB LPDDR5.(이미지=삼성전자)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16GB 모바일 D램 양산에 성공하며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을 또 한번 성장시켰다. 작년 7월 12GB LPDDR5 모바일을 출시한 데 이어 5개월 만이다.  

삼성전자는 25일 업계 최고 속도, 최대 용량을 구현한 '16GB(기가바이트) LPDDR5 모바일 D램'을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16GB 모바일 D램 패키지에는 2세대 10나노급(1y) 12Gb 칩 8개와 8Gb 칩 4개가 탑재됐다. 

하이엔드 스마트폰용 모바일 D램(LPDDR4X, 4266Mb/s)보다 약 1.3배 빠른 5500Mb/s의 속도를 구현해 풀HD급 영화(5GB) 약 9편 용량인 44GB의 데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다. 

기존 8GB LPDDR4X 패키지 대비 용량은 2배 높이면서 소비전력을 20% 이상 줄였다.

삼성전자는 16GB LPDDR5 패키지를 양산함으로써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고, 업계에서 유일하게 8GB, 12GB, 16GB 'LPDDR5 모바일 D램 풀라인업'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최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 부사장은 "업계 최고 성능의 모바일 솔루션을 제공해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놀라운 만족감을 줄 수 있게 됐다"며 "올해 차세대 공정으로 신규 라인업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고객의 수요 확대에 차질없이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 최신 라인에서 LPDDR5 모바일 D램을 양산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6400Mbps 구동 AP 개발에 맞춰 기존 대비 1.5배 빠른 16Gb LPDDR5를 3세대 10나노급(1z) 공정으로 본격 양산해 플래그십 모바일, 하이엔드 PC는 물론 자동차 시장까지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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