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강화 LG그룹…'재택근무·시차 출퇴근제' 전격 시행
코로나19 대응 강화 LG그룹…'재택근무·시차 출퇴근제' 전격 시행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0.02.25 10:18
  • 최종수정 2020.02.25 1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상근무 인정 또는 유급휴가 부여…임산부는 기간 특정 안해"
수백명 밀집 예상 'LG그룹 테크 컨퍼런스' 취소…계열사별 진행
사진=LG전자 제공
사진=LG전자 제공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LG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임직원 안전을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25일부터 임산부를 비롯해 어린이집 휴원 및 개학 연기 등으로 자녀 육아가 필요한 경우 재택근무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특히 임산부 직원의 경우 기간을 특정하지 않고 필요한 기간 동안 재택근무하토록 했다. 

회사 측은 "재택근무 기간 중 근태는 정상근무 인정 또는 공가(유급휴가) 부여를 통해 임직원들의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또 LG는 출퇴근 혼잡 시간에 대중교통 이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 8시간 근무를 하되 출퇴근을 당기거나 늦출 수 있는 '플렉시블 출퇴근제'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와함께 임직원들이 식사를 분산해 할 수 있도록 전 사업장의 사내식당 운영시간을 연장키로 결정했다. 

LG전자의 경우 전 사업장에서 외부 방문객의 출입을 금지하고 임직원들의 사업장간 출장 금지령을 내렸다. 재택근무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외부에서 클라우드에 원활히 접속되도록 관련 장비와 네트워크 점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는 자체 제작한 자가진단 모바일 앱(APP)을 임직원에게 배포해, 발열, 기침 등 건강이상이나 확진자 및 의심자 접촉 여부 등을 1일 1회 필수 입력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이밖에도 LG는 미국에서 개최 예정인 'LG 테크 컨퍼런스'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 컨퍼런스는 매년 이공계 석박사 유학생 채용 설명 행사로  수백명이 모여 찬을 포함 장시간 진행함에 따라 사람들의 밀집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LG 테크 컨퍼런스 행사는 그룹 차원이 아닌 계열사 특성에 맞게 실행하는 방안으로 전환토록 할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협력사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올해 총 550억원의 무이자자금 지원 및 마스크 공급과 항공 운송비 등 협력사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신속하게 지원할 방침이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