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욱 "코로나 피해 협력사 돕는 大기업에 공정위 평가 가점"
조성욱 "코로나 피해 협력사 돕는 大기업에 공정위 평가 가점"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0.02.25 08:04
  • 최종수정 2020.02.25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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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 소재 '유양디앤유' 방문 전기·전자 업종 간담회 개최
"위기상황 대-중소 기업 상생 필수"…LG전자, 무이자대출 확대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사진=인포스탁데일리DB)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사진=인포스탁데일리DB)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이번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지원하는 기업에게는 공정거래협약 평가 시 가점을 신설해 올해부터 바로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외 리스크로 인해 국내로 유턴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25일 공정위에 따르면 조 위원장은 지난 24일 경기 화성에 위치한 전자 부품 제조 업체 유양디앤유를 방문, '전기·전자 업종 간담회'를 열고 "협력업체의 어려움은 결국 원사업자인 대기업의 경쟁력 저하로 연결되므로 위기상황일수록 협력업체들과의 공생과 상생이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관련 국내 기업들의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통해 위기를 신속히 타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 위원장은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부품·원자재 수급차질로 인해 납품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하도급업체들에게 부당하게 부담이 전가되는 일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도 했다. 

또, 납품대금 조정신청 가능요건 확대 등 하도급업체들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공정위가 추진 중인 제도 개선사항들을 설명하면서 "대기업들이 나서서 중소기업들이 이러한 제도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LG전자는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에 대한 상생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LG전자는 해외에 생산공장을 보유한 협력사들이 국내로 회귀하거나 국내 생산량을 확대하는 경우에는 컨설팅 제공, 무이자 자금대출, 구매물량 보장 등을 통해 지원하기로 했다.

울러 협력사 대상 무이자 대출자금 지원규모를 550억원으로 확대하고, 이를 예년보다 앞당겨 2월 내 집행할 예정이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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