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코로나19 방역 비상…삼성·LG 등 사업장 '셧다운'
산업계, 코로나19 방역 비상…삼성·LG 등 사업장 '셧다운'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0.02.24 13:52
  • 최종수정 2020.02.24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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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가족 연관 연구동 '폐쇄'…재택근무·화상회의로 대체
정부 '심각' 단계 격상 맞춰…'외부인 출입 제한 결정' 이어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진= 픽사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진= 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일부 사업장을 폐쇄하는 등 산업계에 방역 비상이 걸렸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인천 사업장에 근무하는 한 연구원의 가족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됨에 따라 해당 직원이 근무하던 연구동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미 지난 주말 해당 연구동에 대한 방역작업을 마췄다"면서도 "예방 차원에서 하루(24일) 동안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같은 연구동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이날 재택근무를 하고, 해당 연구동 이외 생산동과 복합동은 정상 운영된다. 

LG전자는 정부가 감염병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한 것에 맞춰 회사 자체 위기경보도 심각 단계로 올리고 비상 조치를 강화했다.

전날을 기점으로 전 임직원의 사업장 간 출장을 금지했으며, 모든 사업장에 외부 방문객 출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특히, 대구에 거주하는 구미사업장 사무직 직원은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 일하던 직원 한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받으면서 일시 폐쇄됐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확진자와 접촉한 동료들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사업장 전 직원을 조기 귀가시킨 뒤 정밀 방역을 실시했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도 이날을 기점으로 울산공장에 이어 서울 양재동 본사에도 외부인 출입 제한 결정을 내렸다. 

이는 정부의 코로나19의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른 것으로, 본사뿐만아니라 판매본부와 생산본부 등 모든 사업장에 '최대한 외부인 접촉을 삼가하라'는 지침이 내져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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