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특단 대책' 곧 발표"…홍남기 조기 귀국
정부 "코로나19 '특단 대책' 곧 발표"…홍남기 조기 귀국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0.02.24 10:07
  • 최종수정 2020.02.24 1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용범 기재1차관,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 주재
"'비상경제시국' 인식 아래 민생경제 안정에 방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재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재부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4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정부는 현 상황이 '비상경제시국'이라는 인식 아래 국민 안전 확보, 경제적 영향 최소화 등을 위해 과감하고 신속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인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의 파급영향 최소화와 조기극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

그는 이어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 강화, 피해 업종·취약 계층 지원 등 민생 경제 안정에 최우선 역점을 둘 것"이라면서 "투자, 수출, 내수 등 경제 회복 모멘텀을 지켜낼 방안을 담을 계획"이라고 닷붙였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번 대책에는 방역과 진단, 치료 등을 위해 준비한 중앙 정부 목적예비비 1041억원과 지방자치단체 예비비, 재난관리기금 등 약 1082억원을 신속히 집행하는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또 보건용 마스크 등의 공정하고 원활한 공급을 위한 조치들을 지속 추진함과 동시에 불법 해외 유출 방지 등 안정적인 국내 공급을 최우선으로 하는 추가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세정·금융 지원 방안, 소상공인·항공·해운·관광·지역 경제 등 분야별 지원 방안, 정부·지자체의 구내식당 휴무 확대, 적극 행정 면책 조치 등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금융외환 시장 안정과 관련해서는 외환 시장 상황을 각별히 주시 중이며 투기 거래 등으로 환율의 일방향 쏠림이 과도히 확대될 시 필요한 조치를 단행해 나갈 예정이다.

김 차관은 "금융 외환시장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비정상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에는 준비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차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방문중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긴급 컨퍼런스콜(리야드-서울 간 간부회의)을 열어 코로나19 대응 등 현안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사태가 세계 경제 회복을 지연하는 요인이 되지 않도록 불확실성 고조 가능성에 주요 20개국이 공동으로 선제·신속·정확하게 대응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G20 재무장관회의를 마치고 24일 조기 귀국 후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하고 코로나19 대응상황 및 종합패키지 대책을 포함한 긴급 현안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