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4 개장체크] 알려진 호재와 악재와의 싸움
[0224 개장체크] 알려진 호재와 악재와의 싸움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20.02.24 07:30
  • 최종수정 2020.02.24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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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시, 지표 악화와 바이러스 우려에 약세
국내증시, 확진자 증가에 대한 부담
알려진 호재와 악재가 상충되는 구간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2월24일 개장체크

지난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 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미국증시의 기술주에 대한 고평가 논란에 따른 조정에 갭하락 출발했습니다. 이후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세가 지속되며 낙폭을 키웠고,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이틀 연속 급등하며 1,209.2원까지 올랐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49% 하락한 2,16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을 포함해 대형주를 중심으로 2,180억을 순매수했습니다. 하지만 기관이 연기금의 강한 매도 속에 5,350억을 순매도하며 지수의 낙폭을 키웠습니다. 개인은 2,837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지속되며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습니다. 비금속광물 업종, 의약품 업종이 하락했고, 기계 업종, 화학 업종, 건설 업종 등 경기민감주의 약세가 지속됐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01% 하락한 66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매도에 나섰습니다. 외국인이 190억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713억을 순매도하며 14거래일째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1,136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코로나19 관련주의 상승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건설 업종이 급락했고, 운송장비/부품 업종, 유통 업종, 방송서비스 업종 등이 시총 상위주의 하락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코로나 19가 아시아 전역을 덮치면서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9% 내린 2만 3,38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1% 상승한 3,039에 장을 마쳤고, 반면 홍콩과 대만 증시는 코로나 19의 경기 영향이 클 것이란 우려에 각각 1.09%, 0.33% 하락마감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증시는 코로나 19 확산 사태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증가하며 하락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78% 내린 2만 8,992에 S&P500지수는 1.05% 떨어진 3,337에 나스닥 지수는 1.79% 하락한 9,576에 마감했습니다.

유럽증시는 PMI 상승에도 코로나 19 확산 사태에 따른 경제적 피해에 대한 우려로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0.62% 떨어진 1만 3,579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0.54% 하락한 6,029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날 보다 0.44% 내린 7,403에 마감했습니다.

금은 코로나 19 감염자수 증가로 1.8% 상승 마감, 유가는 추가 감산을 시도했던 OPEC의 대규모 감산 무산에 0.9% 내린 53,38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미국 증시도 코로나 19 여파가 확산되면서 불안감에 하락했습니다.

특히 서베이 지표가 둔화되며 약화된 경제심리를 보여준 점과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시장에 영향을 줬습니다. 미국채 30년물 수익률이 장중 1.9%를 밑도는 등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것도 시장에 부담이었습니다.

업종별로 부동산과 헬스케어, 필수소비재가 강보합에서 마감했지만 기술주, 커뮤니케이션, 임의소비재, 에너지가 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금융업종과 산업재, 소재 업종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종목별로 디어가 어닝 서프라이즈에 급등했고 드롭박스도 점유율이 상승해 9월 이후 처음으로 IPO가격을 넘어섰습니다. 길라드사이언스는 자사의 항바이러스제가 코로나 19 치료제로 테스트중이라는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반면 최근 급등 양상을 이어갔던 버진 갈락틱은 2일 연속 큰폭으로 하락했고 AMD와 엔비디아, 얼라인 테크놀러지 등 기술주들이 크게 빠졌습니다.

이밖에 하스브로 등 소매주들이 크게 하락했고 윈리조트를 비록해 중국 경기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종목들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독일의 2월 제조업 PMI는 47.8을 기록해 시장 예상보다 높았고 1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유로존의 2월 합성 PMI 예비치도 51.6을 기록해 월가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영국의 2월 제조업, 서비스업 PMI도 모두 전망치를 상회했습니다.
- 미국의 2월 마킷 제조업 PMI가 50.8을 기록해 지난달 수치와 시장 예상치를 모두 하회했습니다. 서비스업 PMI도 49.4로 낮아져 7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2013년 정부 셧다운을 제외하고 미국 기업 활동이 처음으로 감소한 것입니다.
-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코로나 19 영향을 일시적이라며 금리 인하 필요성이 없다고 역설했고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물가 2% 달성을 위해 금융정책이 장기간 완화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시장과 연준이 관점이 다르다면 시장 얘기를 무시해서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 워원장은 최근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은 코로나 19 상황 악화에 따른 안전자산으로의 이동이라며 미국 시장이나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공급망에 긍정적인 초기 신호가 나오고 있다며 경제펀더멘털은 매우 견실다고 강조했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이 화웨이 재제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 노키아, 에릭슨 등을 초정해 오는 4월 5G 네트워크와 관련된 회담을 계획중이라고 CNBC가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들 기업과 한께 커뮤니케이션 업계를 장악할 수 있는 방법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EU 정상들이 장기 예산안과 관련된 협상에 나섰지만 이틀에 걸친 회의에도 불구하고 결렬됐습니다. 올해는 영국이 빠져 재원 공백이 발생한 상황에서 독일 등에 더 많은 분담금을 요청헀지만 메르켈 총리는 이를 거부했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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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일본 휴장
중국 전인대 연기 여부 결정

경제지표

한국 1월 관광통계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코로나 19 여파는 좀처럼 사그러 들지 않고 오히려 확산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어 증권가에서 외쳤던 저가매수를 쉽사리 단행하기 어렵습니다.

또 1분기, 상황에 따라서 2분기까지 기업 실적과 경제 지표를 예상하기 어려워 진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다만 이번주 금통위와 정부의 종합대책 발표가 있어 하단을 지지해 줄 것이라는 기대도 높아졌습니다. 따라서 추격 매도는 자제하되 신규 매수는 외국인 수급 복귀 여부와 정부 대책의 강도를 보고 접근하는 것이 좋아 보이며 1차적으로는 낙폭과대, 중기적으로는 여전히 기대가 살아있는 IT 대형주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야 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시장에 악재와 호재는 이미 알려져있습니다. 이에 반응하는 시장 수급이 어느 쪽에 무게를 둘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으며 여전히 관건은 달러화 방향과 외국인 현물 매수강도에 달려 있습니다.

2월 24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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