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1 마감체크] 낮아진 실질금리, 여전히 성장주가 대안!
[0221 마감체크] 낮아진 실질금리, 여전히 성장주가 대안!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2.21 16:14
  • 최종수정 2020.02.21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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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급증, 국내 증시 및 원화 가치 일제히 하락세
연준의 견조한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 중국 재정정책 기대감 지속
IT가 주도력을 유지한다면, 국내 투자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 2월 21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미국증시의 기술주에 대한 고평가 논란에 따른 조정에 갭하락 출발했습니다. 이후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세가 지속되며 낙폭을 키웠고,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이틀 연속 급등하며 1,209.2원까지 올랐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49% 하락한 2,16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을 포함해 대형주를 중심으로 2,150억을 순매수했습니다. 하지만 기관이 연기금의 강한 매도 속에 5,341억을 순매도하며 지수의 낙폭을 키웠습니다. 개인은 2,867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지속되며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습니다. 비금속광물 업종, 의약품 업종이 하락했고, 기계 업종, 화학 업종, 건설 업종 등 경기민감주의 약세가 지속됐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01% 하락한 66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매도에 나섰습니다. 외국인이 328억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737억을 순매도하며 14거래일째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1,143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코로나19 관련주의 상승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건설 업종이 급락했고, 운송장비/부품 업종, 유통 업종, 방송서비스 업종 등이 시총 상위주의 하락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50명을 돌파하며, 관련주가 시장의 중심축을 형성했습니다. 웰크론, 오공 등 마스크 관련주가 급등락을 보이는 가운데, MH에탄올, 한국알콜 등 손소독제 관련주가 급등했습니다. 또한 대구시 교육청이 각급 학교의 개학을 1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하면서 아이스크림에듀, NE능률, 메가엠디 등이 상한가에 들어갔고, 유아 교육 콘텐츠 관련주인 포비스티앤씨, 캐리소프트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정부가 한시적으로 원격 진료를 허용할 것이라는 소식에 비트컴퓨터, 인성정보 등이 반등했습니다.

소비주는 중국 관련주에 한해 강세를 보였습니다. 청와대에 따르면, 전일 문재인 대통령과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전화 통화를 갖고, 시 주석의 국빈 방한을 계획대로 올해 상반기에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코스맥스, 에이블씨엔씨 등 화장품 관련주가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며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반면 이마트, 롯데쇼핑 등은 국내 소비 둔화 우려에 신저가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그래핀 관련주가 급등했습니다. 국일제지의 자회사 국일그래핀이 지난달 성남 산업단지 내에서 인수한 성남센터 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시설은 올해 3월 내 설비가 완료될 예정이며, 구축된 설비는 시운전 및 안정화 단계를 거쳐 그래핀을 양산하게 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최근 스탠다드그래핀과 그래핀 기술 적용을 위한 비밀유지협약(NDA)을 체결한 미국 우주선 제조 업체의 유인 우주선이 연내 발사될 수 있다는 점도 기대감으로 작용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국일제지, 나노메딕스가 장중 급등했고, 쎄트렉아이, 인텔리안테크 등 인공위성 관련주도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개별 종목으로는 덕산네오룩스가 이틀 전 호실적을 발표한 이후, 올해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에 3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에이치엔티는 북미 지역에서 ‘올해의 기업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에 10% 급등했습니다. 반면 한화생명은 부진한 실적과 향후 전망에 5% 급락하며 7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하나투어 역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24일

중국 전체인민대표자 회의 연기 여부 결정

26일

법사위, 인터넷 은행 개정 논의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28일

미국 면역항암제 학회 개최

화웨이 수출 규제

 

경제지표

24일

독일 2월 Ifo 기업체감지수

25일

독일 4분기 GDP

미국 2월 소비자신뢰지수

26일

미국 1월 신규주택매매

27일

미국 4분기 GDP, 1월 내구재수주, 잠정주택매매

28일

독일 2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1월 개인소득, 개인지출

 

실적

24일

미국 HP

한국 원익머트리얼즈

25일

미국 메이시스, 홈데포

한국 한화, 코오롱

26일

한국 파라다이스

27일

미국 JC페니, GAP, 베스트바이

28일

한국 지누스

 

■ 전망과 포인트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시장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와 원화가치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싱가포르 등 중국 외 아시아 지역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아시아 지역 감염병 확산 경로가 글로벌 공급망에 영향을 줄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다만 “1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면서도 견조한 미국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12월 기준금리 선물이 1.25%로 소폭 상승했으나 연내 한 차례 이상 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중국에서는 통화정책 위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영향 차단을 시도하고 있으나 향후 있을 재정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위험자산 투자심리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음주 코스피 주간 예상밴드로는 2,150~2,240선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노 연구원은 “IT에 유리한 매크로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미국 10년 실질금리(명목금리와 기대 인플레이션율 간 차이) 하락세가 지속돼, 낮아진 실질금리에 대한 부담은 차입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고 밸류에이션 부담도 높은 성장주에 유리한 환경”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는 “코로나19 확산에도 미 주식시장의 IT가 주도력을 유지한다면 국내 주식시장 투자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향후 중국 주식시장 반등에 따른 신흥국 주식시장을 향한 패시브 자금은 국내 주식시장의 현물 수급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IT를 중심으로 조정 시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설명입니다.

2월 21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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