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한화시스템, 성장 기조 유지하지만 올해 수주 규모 감소 예상”
키움증권 “한화시스템, 성장 기조 유지하지만 올해 수주 규모 감소 예상”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2.20 09:16
  • 최종수정 2020.02.20 13: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키움증권은 20일 한화시스템에 대해 정부의 국방예산 확대에 따른 성장 기조는 유지하지만 수주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며 올해 수익성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화시스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3% 하락한 465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9.2% 급감한 240억원을 기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에서 성과급을 지급하고, 합병 관련 무형자산상각(PPA) 비용이 발생하면서 한화시스템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부진했다”면서 “PPA 비용은 올해 144억원에서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방산 부문에서 양산 사업이 본격화되고 ICT 부문에서도 생명보험 코어시스템 및 국방 SI(시스템통합) 사업에 진출하면서 이익 성장을 보여줬다”며 “방산 부문에서는 지난해 TICN(전술정보통신체계) 2차 양산 완료에 이어 3차 양산이 진행되고, ICT 부문은 수익성 위주의 전략을 통해 관계사 물량이 80%까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한화시스템의 올해 매출액은 10% 내외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올해 한화시스템 방산 부문은 정부의 방산 정책 영향으로 지난해 보다 수주금액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장기적인 정부의 국방예산 확대에 따른 성장 기조는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말 체결한 TICN 3차 공급 계약은 올해 10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인식할 것”이라며 “올해 주요 방산 프로젝트인 KDDX(차세대 미니 구축함) 관련 3분기 중 6000억원 규모의 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해양 전투체계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가지고 있는 한화시스템 수주가 유력해 이는 방산 부문 수익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ICT 부문은 수익성 위주의 보험 코어 시스템 및 국방 SI 사업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며 “관계사 물량은 70% 수준으로 유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