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0 개장체크] 부양책에 거는 기대
[0220 개장체크] 부양책에 거는 기대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20.02.20 07:43
  • 최종수정 2020.02.20 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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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시, 강한 지표와 정책기대에 상승
국내증시, 우려와 기대 엇갈리며 보합권
중국 + 국내 경기 부양책 반영 확인해야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욕증권거래소

2월 20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 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 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10명 이상 급증하는 등 바이러스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보합권 등락을 보였습니다. 장 막판 시총 상위 대형주가 반등하며, 강보합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07% 상승한 2,21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2,203억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118억을 순매도했으나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서는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1,600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코로나19 관련주의 강세가 지속되며 급등했고, 음식료 업종, 서비스 업종 등이 수급 개선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보험 업종이 하락했고, 화학 업종, 기계 업종, 건설 업종 등 경기 민감 업종들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27% 상승한 68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IT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485억을 순매수하며, 모처럼 지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기관은 410억을 순매도하며 12거래일째 매도세를 보였고, 개인은 108억을 순매도하며 9거래일 만에 매도에 나섰습니다.

섬유/의류 업종이 코로나19 모멘텀 영향에 강세를 이어갔고, 제약 업종이 개별 종목들의 호재와 함께 상승했습니다. 유통 업종, 방송서비스 업종 등은 시총 상위주의 약세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 위축 우려감이 있는 반면 중국의 금융 완화 기대감도 있어 혼조 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0.89% 오른 2만 3,40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0.32% 내린 2,975에 장을 마쳤고, 대만 가권지수는 0.94% 오른 1만 1,758에 홍콩 항셍지수는 0.46% 뛴 2만 7,655에 장을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4% 오른 2만 9,348에 S&P500지수는 0.47% 상승한 3,386에 나스닥 지수는 0.87% 뛴 9,817에 장을 마쳤습니다.

유럽증시는 코로나 19 사태와 관련해 중국 당국이 강력한 경기 부양책을 펼칠 것이란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0.79% 오른 1만 3,789에 프랑스 CAC40 지수는 0.9% 하락한 6,111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02% 상승한 7,45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금은 코로나19 우려가 이어지며 0.5% 상승으로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유가는 코로나 바이러스 우려 속에서도 2.4% 뛴 53,2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미국 증시는 긍정적 경제지표와 적극적 경기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연준 의사록에 힘입어 다시 대형주와 기술주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습니다.

다만 최근 테슬라, 버진 갈라틱 등 일부 종목의 과열 양상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다소 부담요인입니다.

업종별로 에너지와 기술주가 1% 넘게 상승했고 금융과 임의 소비재 업종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부동산 업종과 유틸리티 업종은 하락했고 필수 소비재와 산업재는 약보합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목별로 버진 갈라틱과 테슬라가 급등하며 최근 미국 시장에서 가장 핫한 종목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피트니스 기기업체 가민과 아날로그 디바이스는 긍정적 실적에, 엔비디아는 투자의견 샹향에 주가가 강세를 보였고 마이크론, AMD등 반도체 종목들이 상승했습니다. 베드 바쓰 앤 비욘드는 새 CEO기대감에 주가가 뛰었습니다.

반면 실적이 불안한 모습을 보인 블루 에이프론과 그루폰은 급락했고 타이슨푸드와 콘아그라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리츠와 부동산 관련주들도 보나도 부동산 신탁의 실적 발표 이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중국 공업신식화부는 코로나19와 관련된 효율적 대응을 위해 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등 IT산업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또 인터넷 플랫폼을 활용해 의료기기의 생산과 할당 관리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무디스가 프랑스 자동차기업 르노의 신용등급으 Baa3에서 Ba1으로 한단계 낮춘다고 밝혔습니다. 이 등급은 원리금 지급이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하는 투기등급의 첫 단계입니다. 르노는 올해 가이던스를 통해 운영마진 악화와 시장여건 악화를 밝힌 바 있습니다.
- 유럽 집행위원회는 신뢰할 수 있는 AI 체계를 만들기를 원하며 공공, 민간 영역과 협력해 자원을 동원하고 AI의 효율적 사용을 가속화하기 위한 적절한 장려책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또 AI 규제 문제와 관련, 보건, 치안 유지 또는 교통과 같은 고위험 분야에서 AI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에는 분명한 규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여 G2의 대형 IT기업 견제에 나섰습니다.
- 미국의 1월 생산자물가가 12월 대비 0.5% 올라 월가 예측치인 0.1% 증가를 크게 뛰어넘었습니다. 작년 대비로는 2.1% 상승해 지난 해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근원 생산자물가도 0.5% 올라 0.2% 상승을 크게 상회했고 이는 서비스가격 상승에 따른 것입니다.
- 미국의 1월 신규주택착공은 지난달과 비교해 3.6% 하락했지만 시장 예상인 11.7% 감소보다 좋았습니다. 전년 동월비로는 21.4% 증가했고 12월 착공실적은 상향조정됐습니다.
- 씨티그룹의 에드 모스 전략가는 금이 저금리 환경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데다 안전자산의로서의 역할이 강화되면서 12~24개월 사이에 2천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6~12개월 예상치도 170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 무디스는 코로나19가 중국내 확산으로 그치게 되면 경기부양에 힘입어 빠르게 회복하겠지만 동남아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되면 연말이나 되서야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확산 심화 시나리오의 확률은 20%로 전망했습니다.
- 연준은 1월 의사록에서 코로나 19가 새 위험으로 부상하고 무역합의 불확실성이 높지만 미국 경제는 강한 고용을 바탕으로 여전히 안정적이라며 인플레의 대칭적 목표를 강조헀습니다.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도 상향했고 스탠딩 레포 논의도 재개할 가능성을 비치며 금융안정과 위험 감소를 위한 통화정책 사용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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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정부 부동산 추가 대책 발표
미국 암학회 초록 발표(현지시간)
서남 신규상장, 레몬 공모청약

경제지표

한국 1분기 생산자물가지수
중국 2월 대출우대금리 발표
일본 1월 공작기계수주

실적

한화솔루션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한데다 외국인 매물이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는 여전히 모멘텀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부양책을 쓴다고 해도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알 수 없는데다 유동성 공급 정책으로는 증시의 긍정적 효과는 기대할 수 있어도 코로나 19로 인한 제조업의 공백이나 소비의 위축은 여전히 피해갈 수 없다는 점에서 결국 다가올 지표아 정책 사이의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도 홍남기 부총리를 중심으로 경기 부양을 위한 다양한 대책이 마련되고 있다는 점에서 하단 지지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으며 단기적으로 보면 추세 상승을 견조하게 보이고 있는 종목보다 단기 낙폭이 큰 종목들의 대차잔고 청산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전히 중심축은 IT대형주에 두되 단기적 대응이라면 최근 공매도와 대차잔고가 급증한 종목들의 반등 여부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2월 20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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