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9 개장체크] 주인공은 금융투자가 아닌 외국인!
[0219 개장체크] 주인공은 금융투자가 아닌 외국인!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20.02.19 07:38
  • 최종수정 2020.02.19 08: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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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호악재 엇갈리며 혼조 마감
국내증시, 애플와 화웨이 여파로 약세
반등시 수급의 주체가 누구인지 점검해야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2월 19일 국내증시 동향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 부터 점검해 보겠습니다.

■ 국내 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기금, 금융투자 등 기관의 대규모 매도가 나타나며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특히 IT 업종에 악재성 이슈가 이어지며, 지수의 낙폭이 확대됐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48% 하락한 2,20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을 비롯해 대형주를 중심으로 각각 3,054억, 5,281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7,671억을 대규모로 순매수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코로나19 관련주의 반등에 힘입어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이 수급 부진에 하락했고, 섬유의복 업종, 유통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운수창고 업종, 운수장비 업종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4% 하락한 68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IT 업종을 중심으로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1,251억, 1,395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은 11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개인은 2,629억을 순매수하며, 8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섬유/의류 업종이 코로나19 관련주의 강세에 상승했고, 유통 업종이 장 막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반도체 업종이 급락하며, IT H/W 업종의 낙폭을 키웠고, 운송 업종, 기타 제조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오락,문화 업종, 통신장비 업종 등 최근 강세를 보였던 업종들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1.4% 내린 2만 3,193에 장을 마치며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05% 오른 2,984에 장을 마쳤고, 대만 가권지수는 0.97% 내린 1만 1,648에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1.54% 내린 2만 7,530에 마감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증시는 호악재가 엇갈리며 혼조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56% 하락한 2만 9,232에 S&P500 지수는 0.29% 떨어진 3,370에 반면 나스닥 지수는 0.02% 상승한 9,73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증시는 코로나 19 사태의 충격으로 애플의 분기 매출액이 목표에 미달할 것이란 소식에 기술주가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0.75% 내린 1만 3,681에 프랑스 CAC40지수는 0.48% 하락한 6,056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0.69% 내린 7,38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금은 애플의 코로나 19경고로 인해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져 1.1% 상승, 유가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주시하며 보합권에서 마감해 52,0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미국 증시도 애플의 실적 하향 우려를 피해가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나스닥은 테슬라 주도로 사상 최고가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경제지표도 코로나 19 사태가 반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큰 변화를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업종별로 유틸리티와 커뮤니케이션 업종이 오르고 금융, 에너지, 산업재, 기술주와 헬스케어 업종은 하락했습니다.

블루칩 중에서 다소 약한 실적을 보였던 월마트가 장중 하락을 딛고 1% 상승했고 유나이티드 헬스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상승했습니다.

다만 하락종목이 많았고 다우와 인텔, 골드만삭스, 나이키와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 3M과 트래블러스는 1% 이상 하락했습니다. 하락의 단초를 제공한 애플은 장초반 3% 넘게 빠졌지만 낙폭을 줄여 1.8%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종목별로 테슬라가 모건스탠리의 불 시나리오 수정에 급등했고 크로거는 벅셔 헤서웨이의 지분 확대에 5%대 상승을 보였습니다.

반면 쿼보, 브로드컴, 마이크론, 인텔, 스카이웍스 솔루션, 램리서치 등 애플의 협력사들이 전반적으로 주가가 하락했고 콘아그라는 부정적 전망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메이시스도 신용등급 하락에 주가가 미끄러졌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독일의 2월 ZEW 경기기대지수가 8.7을 기록해 월가 예상치인 21.0을 크게 하회했습니다. 중국 코로나 바이러스가 글로벌 무역에 미칠 영향에 대한 공포가 지수의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평가지수도 -15,7로 하락했습니다.
-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월간 펀드매니저 조사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유럽주식에서 미국 주식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로존의 기업실적, 인플레이션, 성장률에 대한 기대가 감소하며 유럽주식을 확대하고 있는 비중이 지난달 27%에서 19%로 줄어들었습니다.
- 미국의 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12.9를 기록해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신규수주와 출하, 재고가 증가했고 고용지수는 하락했습니다. 뉴욕 연은은 경제활동이 확장했지만 향후 경제 여건에 대한 낙관론은 제한적이라고 언급했습니다.
- 스위스 자산운용사 유니제스천은 시장과 이코노미스트들이 코로나 19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제 무역과 원유 수요가 줄어드는 것은 의심이 없다며 중국 GDP는 컨센서스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최종 영향을 평가하는 것은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 월마트의 더그 맥밀런 CEO는 코로나 19 영향이 있겠지만 실적에 미칠 영향을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언급했습니다. 중국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운영시간은 줄었고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의 문제도 있다면서 현재 실적 전망에 이 영향은 포함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 모건스탠리의 아담 조나스 전략가는 테슬라에 가장 낙관적 시나리오를 가정할 경우 목표주가를 기존 650달러에서 1200달러로 상향조정했습니다. 다만 베이스 시나리오는 여전히 하락을 예상했고 1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삼성전자가 퀄컴의 5세대 이동통신 칩을 생산하기로 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습니다. 퀄컴의 X60 베이스밴드칩이 삼성전자의 5나노 공정과 TSMC에서 생산될 것으로 소식통은 전했지만 삼성전자와 퀄컴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TSMC도 논평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 세계적인 자산운용사인 프랭클린템플턴의 지주사 '프랭클린 리소시스'가 경쟁업체인 초대형 뮤추얼펀드 회사 '레그 메이슨'을 인수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프랭클린 리소시스의 운용자산은 현재의 7천억 달러에서 1조5천억 달러로 늘어납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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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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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

일본 1월 무역수지

실적

코오롱플라스틱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장중 애플과 화웨이발 충격으로 IT종목의 차익실현 매물이 증가하면서 국내 증시와 아시아 증시 전반이 흔들렸습니다.

대체종목과 저가매수의 힘이 강한 미국증시에 비해 외국인 수급이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는 국내 증시의 상대적 열위가 두드러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며 코로나 19와 관련된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에 대한 전망도 여전히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선물시장 등락에 따라, 또 프로그램 매매 동향에 따라 등락이 좌우될 수 있는 흐름이며 방향성 예측은 더 어렵다 하겠습니다. 애플 뿐 아니라 중국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해 글로벌 IT 디바이스 판매가 적어도 1분기에는 동반 약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결국 국내 지수는 반도체 대형주의 흐름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개별 종목별로 IT부품과 장비, 2차 전지 모멘텀을 제외하면 추세적인 상승을 기대할 종목군이 부재하다는 점에서 트레이딩을 통한 비중 조절이 지속적으로 필요해 보이며 월말까지 중국 내 코로나 19의 사태 확산이 확연한 안정을 되찾지 못할 경우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은 여전히 신중을 기해야 하겠습니다.

또 반등한다고 하더라도 금융투자 등 단기 회전물량 유입에 따른 반등일 경우 반등의 연속성과 질에 대해서는 기대를 낮추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2월 19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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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이 2020-02-19 08:44:26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