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8 마감체크] 큰 것 한방보다 정확한 타격이 필요한 시점!
[0218 마감체크] 큰 것 한방보다 정확한 타격이 필요한 시점!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2.18 15:48
  • 최종수정 2020.02.18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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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 부양책 기대감 지속, 양회 연기 가능성 우려
양회 연기 현실화된다면, 국내 증시 악영향 전망
경기 부양책에 집중해 단기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기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 2월 18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기금, 금융투자 등 기관의 대규모 매도가 나타나며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특히 IT 업종에 악재성 이슈가 이어지며, 지수의 낙폭이 확대됐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48% 하락한 2,20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을 비롯해 대형주를 중심으로 각각 3,068억, 5,262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7,655억을 대규모로 순매수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코로나19 관련주의 반등에 힘입어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이 수급 부진에 하락했고, 섬유의복 업종, 유통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운수창고 업종, 운수장비 업종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4% 하락한 68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IT 업종을 중심으로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1,246억, 1,395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은 11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개인은 2,634억을 순매수하며, 8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섬유/의류 업종이 코로나19 관련주의 강세에 상승했고, 유통 업종이 장 막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반도체 업종이 급락하며, IT H/W 업종의 낙폭을 키웠고, 운송 업종, 기타 제조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오락,문화 업종, 통신장비 업종 등 최근 강세를 보였던 업종들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IT 업종이 각종 악재 속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나타나며 하락했습니다. 우선 애플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중국 내 공급망이 일시 중단되며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외에 EU의 페이스북 규제 가능성, 미국의 화웨이 규제 강화 우려 등이 나타나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애플 관련주 LG이노텍, 덕우전자, 하이비젼시스템 역시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LG전자는 1분기 실적 기대감에 반등했습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LG전자는 확고한 가전 내수 시장의 성수기 진입, 고부가 건강가전 수요 증가, 연말 자산 효율화를 통한 스마트폰 부문 적자 축소 등에 힘입어 1분기 호실적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 강세를 보였던 IT 대형주 중 LG전자의 주가는 한동안 소외를 받으면서, 밸류에이션 매력도 역시 높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코로나19 관련주가 여전히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었습니다. 씨젠이 코로나19 진단 시약의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전세계 공급에 나선다는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또한 대구에서 국내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해외 여행력이 없고 확진자와의 접촉이 드러나지 않은 영남권 확진자라는 점에서 우려가 확산됐습니다. 이러한 영향에 신풍제약, 오공 등 관련주가 장중 급등락을 보였습니다. 한편 현대차는 공장이 재휴업에 들어간다는 소식에 2%대 조정을 받았습니다.

원자력 관련주가 UAE의 바라카 원전 1호기 운전 허가 승인 소식에 장 초반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UAE 연방원자력규제청은 전일 한국의 첫 수출 원자력발전소인 바라카 원전 1호기에 대해 60년 기한의 운전 허가를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운영사 나와에 따르면, 바라카 원전 1호기는 올 하반기 상업 운전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에 힘입어 에너토크가 상한가에 들어갔고, 장 초반 보성파워텍, 비에이치아이, 한전기술 등이 동반 급등했습니다. 다만 에너토크를 제외하면 대부분 장대 음봉을 만들었고, 일부 종목들은 하락 전환하기도 했습니다.

아난티가 주요 주주의 보유 지분 처분에 급락했습니다. 아난티는 전일 장 마감 후 주요 주주인 Initial Focal Limited가 단순 처분 사유로 시간외 시장에서 보유지분 전량을 처분했다고 공시했습니다. Initial Focal Limited가 처분한 주식 수는 8,605860주로 10.17%에 달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유럽 재무장관 회의

 

경제지표

독일 2월 ZEW 경제전망지수

유로존 2월 ZEW 경제전망지수

 

실적

미국  (개장 전) 월마트, HSBC, 메드트로닉, 이코랩 (폐장 후) 애질런트, 테크놀로지스, 뉴트리엔

 

■ 전망과 포인트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일각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양회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양회 연기설이 현실화된다면 정책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국내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선영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급격히 둔화되는 경기에 중국 정부가 최선을 다해 경기를 부양해야 하는 이 시점, 양회가 연기된다면 시진핑 주석의 입지가 불안해질 수 있다”며 “양회가 연기될지, 온라인으로 대체될지 알 수 없으나, 일단 올해 중국정부는 GDP증가율 목표를 설정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김 연구원은 “지금 상황에선 굳이 GDP증가율 목표치를 발표하는 것이 무의미해진 상황이라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중국정부는 열심히 유동성을 공급 중이고, 추가적인 내수 부양책 출시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보았습니다.

다만 “중국 정부도 유동성 공급을 지속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증시 상승 추세를 견인하기까지는 뒷심이 부족해 보인다”면서 “아직 양회를 연기할지 여부도 결정 나지 않은 상황에서 내수 부양책 출시는 아직 나오긴 이르므로 이번주 추가 통화 정책 완화(LPR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부양책에 집중하는 시기로 배트를 짧게 잡고 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2월 18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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