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성장률 1.9%로 하향 조정…아시아 전체 충격
무디스, 한국 성장률 1.9%로 하향 조정…아시아 전체 충격
  • 최재영 선임기자
  • 승인 2020.02.18 09:41
  • 최종수정 2020.02.18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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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무디스
그래프= 무디스

[인포스탁데일리=최재영 선임기자]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라나19) 확산 여파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조정했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큰 폭으로 낮추면서 한국을 포함한 일본, 호주까지 하향 조정해 코로나19가 주는 경제 충격을 가장 먼저 받는 곳으로 지목했다.

무디스는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코로나 바이러스 성장전망- 경제 안정조짐’ 보고서에서 주요20개국(G20)의 2020~2021년 거시경제 전망을 내놓고 한국에 대해 0.2%포인트 낮춘 1.9%를 제시했다.

먼저 무디스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영향을 주지만 무엇보다 아시아지역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는 “미•중 무역협정 1단계 체결, 안정화 되고 있는 유럽 재정상태, 브렉시트의 예고 등 세계경제 성장는 초기 안정화 단계에 접어드는 분위기였다”면서 “하지만 코로나19는 이런 낙관론 이 무너졌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은 교통, 소매. 관광 등 소비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혀 경제 활동에 제약을 줄 것으로 봤다. 무디스는 올해 중국 성장률을 기존 5.8%에서 5.2%로 0.6% 포인트 내려 잡았다.

무디스는 “코로나19 감염률은 크게 떨어지고 (중국의) 정책들을 통해 천천히 완화될 것”이라면서도 “1분기에는 (성장률)이 정상적 수준으로 복구되는 것은 제한적이고 2분기에 복구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가 내놓은 '기존' 하방' 두 가지 시나리오. 그림= 무디스
무디스가 내놓은 '기존' 하방' 두 가지 시나리오. 그림= 무디스

이를 토대로 이번 보고서 기존과 하방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1분기 내에 코로나19를 잡고 경제안정 정책을 펼치지 못하고 2분기까지 접어든다면 충격파는 전세계로 확산된다는 것이 요점이다.

기존 시나리오은 이미 제시한 중국, 한국, 일본, 호주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이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하방’ 시나리오에서는 세계 경제성장률은 2.1%, 중국 성장률은 4.0%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캐나다, 독일, 한국,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성장률 전망도 하향 조정이 불가피 하다고 분석했다.

무디스는 신종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2.8%에서 2.4%로 조정했다. 또 남미등 신흥국도 올해는 신종코로나19 영향으로 5%를 넘기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G20 신흥국은 5% 미만 G20 선진국은 올해 2% 미만의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재영 선임기자 caelum@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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