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기업 엇갈린 희비... “서비스·여행 타격-게임·택배 수혜”
코로나19에 기업 엇갈린 희비... “서비스·여행 타격-게임·택배 수혜”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0.02.18 10:00
  • 최종수정 2020.02.18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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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코로나19 창궐로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업종별로 보면 피해 산업과 수혜 산업에 명확히 갈리는 분위기다. 경제 전문가들은 투자 관점에서 전염병을 단순 악재로 볼 필요는 없다고 지적한다.

18일 심도 있는 경제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서는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과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방송센터장이 출연해 코로나19를 통해 수혜를 볼 업종과 피해를 볼 업종을 정리했다.

최 고문은 방송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업종으로 항공업과 관광업을 지목했다. 그는 “당초 부품 수입 문제로 문제가 됐던 자동차 업종은 재고가 많아 큰 문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보면 항공업의 경우 자본 잠식으로 인해 면허 취소가 될 수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여행 수요가 40%나 감소해 타격이 큰 상황”이라 강조했다.

이어 “또 글로벌 밸류체인이 망가지면서 우리나라의 중간재를 납품하는 기업들이 심대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반면 게임과 물류 업종은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최 고문은 “게임 산업은 중국 내에서 기존에 6000~7000만명이 접속하던 게 최근 1억2000만~1억5000만명까지 늘어났다”라며 아무래도 나가지 못하다보니 실내에서 게임을 하는 수요가 늘면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움직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사스 때는 중국 알리바바의 택배 배송이, 우리나라는 메르스 때 쿠팡이 성장했는데 지금도 그런 움직임이 있다“라며 ”어떤 산업이 데뷔하는지 관찰자적 입장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휴대폰이나 가전 등 전자제품 업체들의 수요 축소도 우려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종효 센터장은 방송에서 ”반도체는 영향이 적다지만, 사태가 길어지면 중국인 소비가 줄어 삼성전자를 포함한 가전 업체들, 디바이스 업체들에 대한 기대가 낮춰야 할 수 있다“라며 ”완제품 제조 수요와 소비 수요가 동시에 줄면 타격이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최 고문도 ”실제로 최근 나이키나 에스티로더와 같은 중국 내 매출이 큰 회사들의 주가가 고전하고 있는 것도 그 같은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라면서도 ”다만 그 같은 수요 문제는 통상 6개월 내 복구가 되니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전망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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