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7 마감체크] 반도체가 2390선까지 이끌 것!
[0217 마감체크] 반도체가 2390선까지 이끌 것!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2.17 15:59
  • 최종수정 2020.02.17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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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숨 고르기, 글로벌 경기 개선 흐름에 회복 기대감 지속
코로나19, 개선 속도 둔화 가능성 있으나 방향성 훼손 요인 아니야
IT가 주도하는 증시 반등 지속 전망,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 긍정적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 2월 17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 이후,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장중 상승 전환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반등에 따른 외국인의 차익 실현 움직임이 이어지며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06% 하락한 2,24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2,288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기관이 일부 물량을 받으며, 151억을 순매수했고, 개인 역시 1,951억을 순매수했지만 지수의 하락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전기가스 업종, 섬유의복 업종이 반등했고, 화학 업종, 운수장비 업종이 기관의 저가 매수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증권 업종, 은행 업종 등 금융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서비스 업종은 웅진코웨이의 급락세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53% 상승한 69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7억, 351억을 순매도하며,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기관은 IT 업종에 대한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개인은 851억 순매수로 7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의 6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운송 업종이 W홀딩컴퍼니의 급등에 힘입어 6%대 상승했고, 유통 업종이 셀트리온, BTS 모멘텀 등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IT 부품 업종, 반도체 업종 등 IT H/W 업종의 상승세도 이어졌습니다. 기타서비스 업종이 메지온의 급락에 약세를 보였고, 건설 업종, 종이/목재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IT 부품주가 ‘갤럭시 Z플립’의 글로벌 흥행 소식에 최근의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14일부터 세계 각국에서 1차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 Z플립은 한국에 이어 싱가포르, 미국, 유럽, 중동 등지에서 완판 랠리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힘입어 힌지 제조 업체인 KH바텍을 비롯해 세경하이테크, 나무가, 동운아나텍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LG화학이 전기차용 배터리와 관련한 SK이노베이션과의 특허 소송에서 승소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신고가 경신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현지시간 14일,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벌여 온 일련의 소송에 대해 SK이노베이션에게 ‘조기패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ITC는 이번 예비 결정을 바탕으로 오는 3월 초로 예정됐던 변론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10월 5일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입니다. 이러한 영향에 SK이노베이션은 7% 가까이 급락했으나, 장중 낙폭을 대부분 회복하며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셀트리온 그룹주가 ‘램시마SC’ 관련 호재에 힘입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셀트리온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캐나다 보건청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일 ‘2020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에서 발표한 램시마SC의 염증성 장질환(IBD) 적응증 임상 결과가 톱 10 하이라이트에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에 힘입어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이 함께 상승폭을 끌어올렸습니다.

방탄소년단(BTS) 관련주가 급등세를 지속했습니다. BTS는 오늘 0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식 SNS를 통해 정규 4집 ‘Map of the Soul: 7’의 트랙 리스트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투자한 주요 주주인 스틱인베스트먼트를 자회사로 보유한 디피씨가 이틀 연속 급등했습니다. 이외에 초록뱀이 BTS의 세계관을 주제로 한 드라마를 제작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상한가에 들어갔고, 손오공, 키이스트 등이 테마를 이뤘습니다.

웅진코웨이가 실적 부진에 급락했습니다. 지난 14일 장 마감 후 실적을 공시한 웅진코웨이는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외에 적자 실적이 지속된 이노인스트루먼트가 급락했고, GS홈쇼핑이 겨울 의류 매출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에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반면 두산중공업, 신성통상 등은 실적 개선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미국 워싱턴 탄생일 휴장

유럽 재무장관 회의

 

실적

미국 : 비욘드미트, 유니레버, 가드너 덴버, 플로우서브, 오터테일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가 다시 숨고르기에 돌입했습니다. 그러나 시장에선 글로벌 경기 개선 흐름이 나타나는 만큼 증시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경기 개선 속도가 다소 둔화될 수 있으나 펀더멘털의 방향성을 훼손시키는 요인은 아니다“라면서 ”OECD 경기선행지수가 4개월 연속 상승하는 가운데, 중국이 먼저 반등해 11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글로벌 경기의 회복 신호가 지표를 통해 하나씩 확인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한국 역시 4개월 연속 상승해 경기가 바닥을 다지고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주가의 상승을 이끄는 주도주는 여전히 IT가 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실적의 개선, 산업에 대한 모멘텀이 여전히 살아있는 만큼 지수 상승은 IT가 이끌 것”이라며 “지수로는 현재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에서 5% 증가하고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2배 수준인 2,390포인트선까지 주도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어 “반도체 중심의 시장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현재 코스피에서 시가총액 및 영업이익 비중이 가장 높은 반도체 섹터가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큰데 올해 반도체 업황의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증시에 긍정적 영향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2월 17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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