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윤석열 부인 주가 조작설… “사실 무근”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윤석열 부인 주가 조작설… “사실 무근”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2.17 12:23
  • 최종수정 2020.02.17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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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윤석열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회사 측이 “사실 무근”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뉴스타파는 경찰의 2013년 수사첩보 보고서를 입수, 권오수 회장이 지난 2010~2011년 주식시장 일명 ‘선수’로 활동하던 이모씨와 공모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종하고, 김씨가 이 과정에서 ‘전주’로 참여해 자신의 도이치모터스 주식과 증권 계좌, 현금 10억원을 ‘선수’ 이씨에게 맡긴 혐의 등을 포착해 내사를 벌인 사실을 보도했다.

실제 도이치모터스의 2009년 11월 초 900원대였던 주가는 1년 만에 4000원 이상으로 치솟았다. 17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도이치모터스의 주가는 주자조작설 영향으로 전 거래일 대비 6.30% 내린 8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경찰보고서에는 2010년 2월 초 도이치모터스 주주였던 김씨가 권 회장으로부터 '선수' 이씨를 소개받았고, 김씨는 이씨에게 주식을 일임하면서 신한금융투자 계좌 10억원으로 도이치주식을 매수하게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경찰의 내사는 금융감독원에서 자료 제공 요청을 거부한 탓에 정식 수사로 전환되지는 않았다. 금감원은 법원의 영장 없이 경찰에서 독자적으로 요청하는 자료 제공 요청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업무체계상 금감원의 분석 결과를 보낼 수 있는 곳은 검찰(주로 남부지검 금융조사부)뿐이라는 것이다.

도이치모터스 측은 “확인되지 않은 억측과 오해를 근거로 한 일방적 주장”이라며 “도이치모터스와 전혀 무관하며 대주주(권 회장) 또한 법률에 위반되는 행위가 일체 없다”고 강조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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