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회 주목! 이리포트] 메리츠종금 노우호 "미국 ITC, SK이노베이션의 조기패소 판결"
[92회 주목! 이리포트] 메리츠종금 노우호 "미국 ITC, SK이노베이션의 조기패소 판결"
  • 손현정 기자
  • 승인 2020.02.17 10:50
  • 최종수정 2020.02.17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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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손현정 기자]

안녕하세요. 주목! 이리포트 손현정입니다. 작년 4월부터 진행중인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소송 관련 이슈가 전해졌습니다. 미국 ITC가 LG화학의 편에 서줬는데요. SK이노베이션의 조기 패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관련 리포트 자세히 짚어보죠. 메리츠종금증권 노우호 연구원의 리포트입니다. 

메리츠종금증권 노우호_SK이노베이션 조기패소 판결

제목은 "미국 ITC, SK이노베이션의 조기패소 판결" 입니다. '2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소송과 관련해 조기패소 판결이 결정나면서, 최종 판결도 앞당겨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SK이노베이션의 전망에 대해서는 조금 엇갈리는 시각도 있지만, LG화학에 대해선 공통적으로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합니다.

지난 14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LG화학-SK이노베이션 2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SK이노베이션의 '조기패소판결'을 결정했습니다. 이는 작년 4월 LG화학이 미국 ITC 등에 SK이노베이션을 영업비밀 침해로 제소한 소송 건에 대한 조기 판결인데요.

소송 과정에서 LG화학은 EV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 중 SK이노베이션의 증거인멸 정황(증거보존 의무 무시/인멸, ITC가 제시한 포렌식 조사를 이행하지 않는 점)을 근거로 조기 판결을 주장한 바 있습니다.

미국 ITC는 앞서 작년 11월, LG화학의 조기 판결 주장을 인정했습니다. 이번 ITC의 SK이노베이션 조기패소판결 결정으로 SK이노베이션은 다음 달 예정된 변론 절차 없이 10월 최종 판결을 받을 예정입니다. 

그럼 작년 4월부터 진행된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소송 일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자료: 메리츠종금증권

10월 최종 판결 과정 속 불확실성 유지

1년째 이어지는 소송...SK이노베이션 주가 할인 요소
최종 결론까지 단기 불확실성 지속
SK이노, 배터리 셀 등 수입 금지, 추가 수주 사업 차질
최악의 상황: SK이노베이션 EV배터리 생산 중단(3조원)

양사간 1년째 이어지고 있는 EV배터리 소송은 SK이노베이션의 경쟁사 대비 주가 할인 요소가 되어왔습니다. 메리츠종금증권 노우호 연구원은 최종 결론 전까지 추가적인 법리적 의견 공방을 예상하고, 단기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는데요.

ITC가 최종결정을 내리면 LG화학의 2차전지 관련 영업비밀을 침해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셀과 모듈, 팩, 관련 부품·소재에 대한 미국 내 수입 금지 효력이 발생하게 됩니다. SK이노베이션의 미국 내 생산 일정 차질 가능성도 불가피한데요. 미국 내 SK이노베이션의 EV배터리 셀 혹은 EV배터리 소재 수입 금지 여부도 확인해봐야 합니다.  


반전 가능성은?

미국 무역대표(USTR)의 ITC 소송 결과 거부권 행사 가능
WSJ "트럼프, SK이노베이션에 관대한 결론이 나길 원할 수 있다"
LG화학-SK이노베이션 소송전 예상보다 장기전 될 수도
양사의 극적 합의 가능성

그러면서도 반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SK이노베이션의 단기 주가 약세는 불가피하지만 반전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보는데요. 그 근거로는 (1)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ITC 소송 결과에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들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WSJ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를 인용하며 “SK이노베이션에 관대한 결론이 나길 원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요. 이 경우 LG-SK 배터리 소송전은 미국 무역대표부(USTR)로 회부돼 예상보다 장기전이 될 전망입니다. 한편 (2) 양사의 주요 고객사(폭스바겐)의 EV 출하 일정 차질 방지에 따른 양사간 극적 합의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노 연구원은 전략 측면에서 국내 2차전지 업황에 긍정적 의견과 LG화학을 최선호주로 제시했습니다. 사업 불확실성이 제한적인 LG화학에 주목한 건데요. 최근 (1) 글로벌 EV배터리 점유율 증대(20년 예상 30%, +15%p YoY), (2) 2H20 EV배터리부문 흑자전환(폴란드 공장 수율 개선 및 신규 라인 조기 정상화), (3) 소형 원통형 출하량 증가를 근거로 두고 있습니다. LG화학 투자의견 Buy와 적정주가 42만원 유지했습니다.

오늘 주목! 이리포트 요약합니다.

미국 ITC, SK이노베이션의 조기패소 판결
10월 최종 판결 과정 속 불확실성 유지...장기전 가능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셀 등 수입 금지, 추가 수주 사업 차질
미국 무역대표(USTR)의 ITC 소송 결과 거부권 행사 여부
LG화학, 상대적 불확실성 제한...최선호주 

지금까지 주목! 이리포트 손현정입니다.

손현정 기자 sonhj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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