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4 마감체크] 시장의 눈은 미국에, 귀는 중국에
[0214 마감체크] 시장의 눈은 미국에, 귀는 중국에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2.14 16:29
  • 최종수정 2020.02.14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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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전 수준의 낙폭 만회 시도 활발
중국 양회 전후 경기 부양책, 미국 증시 신고가 랠리 등 기대
단기간 내 국내외 증시 포트폴리오 전략 교체 가능성 미미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 2월 14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외국인의 양대 시장에 대한 순매수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IT 업종 중심의 선별적 매수세가 나타나며,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졌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48% 상승한 2,24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945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전기전자 업종을 1,700억 이상 순매수하며, 전반적으로는 팔자세를 보였습니다. 기관은 1,083억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4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고, 의료정밀 업종, 서비스 업종 등이 반등했습니다. 건설 업종, 섬유의복 업종이 하락했고, 운수창고 업종은 항공주의 차익 실현 매물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19% 상승한 68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IT 업종 중심의 매수세를 보이며, 313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관은 347억을 순매도하며 9거래일째 매도세를 보였고, 개인은 반대로 127억을 순매수하며 6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 업종, IT 부품 업종 등 IT H/W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통신장비 업종이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방송서비스 업종이 CJ ENM의 급락에 약세를 보였고, 섬유/의류 업종,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IT 업종이 이틀 연속 유입된 외국인 수급과 함께 연기금이 매수에 가담하며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개선 기대와 함께 노무라증권의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가 상향 소식이 전해지며, IT 대형주가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우선주는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외에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판매가 시작되며, 엠씨넥스, 자화전자 등 IT 부품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수산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에 보관 중인 오염수 약 120만 톤을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산 수산물에 대한 대체 기대감이 확대되며 장 초반부터 CJ씨푸드, 신라에스지, 사조오양 등이 급등했습니다. 다만 장중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일부 상승폭을 반납하며 마감했습니다.

자율주행차 테마주가 반등했습니다. 정부가 다음달부터 10대 규제 개선을 위해 분야별 핵심 로드맵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이에 힘입어 모트렉스, THE MIDONG 등이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10대 규제 집중 분야로는 미래차/모빌리티를 포함해 데이터/인공지능(AI), 의료신기술, 헬스케어, 핀테크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방탄소년단(BTS) 관련주가 급등했습니다. 다음주 컴백을 예고했던 방탄소년단은 미국 현지시간 24일 방송되는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을 통해 정규 4집 타이틀곡 무대를 최초로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힘입어 디피씨가 상한가에 들어갔고, 키이스트, 넷마블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CJ ENM이 실적 부진에 급락했습니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CJ ENM은 4분기 영업이익, 42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습니다. TV 광고와 디지털 광고 성장 둔화로 미디어 사업이 부진했고, 영화와 음악 부문이 모두 영업 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이외에 스튜디오드래곤, KCC, 롯데쇼핑 등이 실적 부진에 따른 약세를 보였습니다. 크라운제과는 실적 개선세를 보이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헬릭스미스가 신약 ‘엔젠시스’의 임상 3-1상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급락했습니다. 예상과 달리 ‘약물 혼용’이 없어 주평가 지표 달성에 실패했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회사 측은 “통증이라는 지표의 특수성과 이에 따른 특별한 임상 운영 방법 상에서 문제가 기인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오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으나, 헬릭스미스의 주가는 12% 하락했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17일

미국 워싱턴 탄생일 휴장

유럽 재무장관 회의

19일

FOMC 의사록 공개

20일

미국 암학회 초록 발표

 

경제지표

18일

독일 2월 ZEW 경제전망지수

미국 2월 뉴욕 Empire State 제조업지수

19일

미국 1월 건축승인건수, 생산자물가지수

20일

한국 1월 생산자물가지수

미국 2월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

21일

독일 2월 제조업, 서비스업 PMI

유로존 1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2월 제조업, 서비스업 PMI

 

실적

18일

미국 월마트

20일

한국 한화솔루션

21일

한국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전망과 포인트

다음주 시장의 관심은 전화위복을 겨냥한 중국 측 정책대응에 집중될 전망입니다. 시장의 눈은 미국에, 귀는 중국에 두고 있습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창궐 직전 주가수준에 한발 더 다가서는 시장 낙폭 만회 시도가 활발하다”며 “다음달 초 양회를 전후한 중국 정책부양이 기대되고, 테슬라를 위시한 4차 산업혁명 신기술주가 견인하는 미국증시의 역사적 신고가 랠리, 중립 이상의 이달 만기주 수급환경 등이 시장 코로나19 패닉 극복의 핵심촉매로 기능했던 결과”라고 진단했습니다. 이달 중순 이후가 정책 모멘텀상 골든타임이라는 평가입니다.

김 연구원은 “강달러 약세선회와 글로벌 리플레이션 트레이딩 기류 부활을 담보할 선결과제는 중국 측 고강도 정책 모멘텀 조기화 여부에 달렸다”면서 “상황변화가 전제되지 않는 이상 단기간 내 국내외 증시 포트폴리오 전략 교체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보았습니다.

그는 “씨클리컬 수출 자본재 및 중국 인바운드 소비재 관련주 대비 IT·자동차수출·바이오 등의 절대 우위 구도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음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는 2,200~2,250선을 제시했습니다.

2월 14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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