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4 개장체크] KEY는 중국증시와 달러인덱스
[0214 개장체크] KEY는 중국증시와 달러인덱스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20.02.14 07:29
  • 최종수정 2020.02.14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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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시, 코로나 19 우려에 약보합 마감
국내 증시, 만기부담과 중국발 우려
수급 회복과 중국 증시 반등여부 주목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2월 14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 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뉴욕 증시의 사상 최고가 경신 랠리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아시아 증시와 미국 선물 약세, 옵션 만기일 등 영향에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가 나타나며 약세로 전환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24% 하락한 2,23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4거래일 만에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2,768억을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기관이 금융투자의 차익 실현 움직임에 3,278억을 순매도했고, 개인 역시 39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운수창고 업종, 통신 업종이 상승했고, 전기전자 업종이 외국인 수급 개선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운수장비 업종, 건설 업종이 조정을 받았고, 은행 업종, 보험 업종 등 금융 업종이 약세를 지속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15% 상승한 68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638억, 962억을 순매도하며 지수의 변동성을 유발했습니다. IT 업종과 셀트리온헬스케어, CJ ENM 등 시총 상위주에 대한 선별적 매수세는 이어갔습니다. 개인은 1,736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4일 연속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방송서비스 업종, 오락,문화 업종이 영화 ‘기생충’ 모멘텀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고, 섬유/의류 업종, 유통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 음식료/담배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코로나19확진 기준 변경에 따라 하루새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힌 이후 위험회피 분위기가 퍼지며 대체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장대비 0.14% 하락한 2만 3,82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71% 내린 2,906에 대만 가권지수는 0.15% 상승한 1만 1,791에 홍콩 항셍지수는 0.34% 내린 2만 7,730에 장을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증시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약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43% 하락한 2만 9,423에 S&P 500지수는 0.16% 내린 3,373에 나스닥 지수는 0.14% 떨어진 9,71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크게 불어났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0.03% 하락한 1만 3,745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0.19% 떨어진 6,093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1.09% 내려앉은 7,452를 기록했습니다. 

금은 코로나19 여파에 경제 둔화 우려가 이어지며 0.5% 상승, 유가는 러시아가 OPEC 주도의 감산에 동참할 것이란 전망에 0.49% 오른 51,4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미국 증시는 세계보건기구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코로나 19 확진자 증가에 하락했습니다.

장중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마감을 앞두고 다시 하락전환했습니다.

업종별로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가 올랐지만 소재, 산업재, 헬스케어, 에너지 업종은 내렸고 기술주도 하락했습니다.

블루칩 중에서 월마트와 프록터 앤 갬블이 강세를 보였고 나이키, 홈디포, 코카콜라 등이 상승했지만 시스코가 5% 급락했고 다우와 화이자는 2%, 월그린, 3M, 머크는 1% 이상 하락했습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IBM도 약세였습니다.

종목별로 에퀴펙스가 긍정적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크게 올랐고 증자로 장초반 5% 하락했던 테슬라는 4% 이상 올라 마감했습니다. 레드핀과 어플라이드 머티리얼도 실적이 기대치를 넘어서며 상승했습니다.

반면 실적이 예상을 하회한 크래프트 하인즈와 넷앱, 시스코는 크게 하락했습니다. MGM리조트는 CEO사임소식에 약세를 보였고 L브랜즈는 코로나 19 우려에 2% 대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시간외에서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와 로쿠, 익스피디아는 긍정적 실적과 전망에 모두 주가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영국의 사비드 재무장관이 사퇴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총리로부터 재정부양 압력을 받아왔던 그가 사퇴함으로써 존슨 정부는 반대없이 정책을 밀어붙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파운드는 유로에 최근 8주 동안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어올랐습니다.
- 테슬라가 재무제표 개선과 일반적인 운영자금을 목표로 20억 달러 규모의 보통주 증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CNBC가 보도했습니다. 엘론 머스크가 1천만 달러 가량을 인수할 계획이며 이사회 구성원인 래리 일리슨도 100만 달러 가량을 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세계보건기구는 중국에서 코로나 19관련 환자가 급증했지만 환자의 진단 및 보고방식의 변화때문에 나타난 것이라며 확산 패턴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과 일본 크루즈를 제외하면 극적인 증가사례를 볼 수 없다고도 덧붙였습니다.
-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2천명 늘어난 20만 5천명을 기록했지만 월가 예상치 21만명은 하회했습니다. 4주 이동평균은 변화가 없었습니다. 1월 소비자물가는 지난달 대비 0.1% 올라 시장예상 0.2% 보다 낮았지만 핵심소비자물가는 0.2% 올라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 단스케 은행은 유럽 금융시장이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해 유로화가 달러에 대해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유로-달러의 전망치를 기존의 1.15달러에서 1.07달러로 수정헀습니다.
- 캐피탈이코노믹스 사이먼 맥아담 연구원은 코로나 19의 영향은 1분기 전세계 GDP를 감소시킬 만큼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최소한 두분기의 성장 전망을 바꿨지만 이동제한 조치등이 완화될 경우 영향을 받은 국가들이 성장하면서 2분기 경제가 다시 성장할 것으로 봤습니다.
- IEA는 코로나 19 영향에 1분기 세계 원유 수요가 43만 5천배럴 감소할 것이며 이는 10년여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올해 원유 수요 증가 전망도 하루 36만 5천배럴 하향 조정한 82만 5천배럴로 제시했습니다.
- 제레미 시겔 와튼 경영대학원 교수는 코로나 19가 없었다면 다우지수는 쉽게 3만을 뚫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저금리를 고려할 때 지금 주식시장이 싸지 않지만 용인할 수준이라면서도 최근 급증하고 있는 모멘텀 플레이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습니다.
- 버크셔 헤더웨이의 찰리 멍거 부회장은 상당수의 복병이 시장을 강타할 것이라며 투기적 거래와 과도한 베팅은 파국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투자 세계에서 전통적인 해자가 사라지고 있고 1세기 걸쳐 이뤄진 기술혁신도 점차 시들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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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중국, 미국제품 750억 달러어치 관세 인하
갤럭시 s20 사전예약 및 Z플립 출시
라임펀드 실사결과 발표

경제지표

한국 1월 수출입물가지수, 1월 자동차산업 월간동향
일본 1월 소매판매 수정치

실적

두산, 일동제약, GS홈쇼핑, 한국쉘석유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2200선 회복 이후 전 고점을 향해 가던 증시의 방향을 바꾼 것은 만기보단 중국 우한발 코로나 19 환자 급증에 따른 아시아 시장 조정과 미국 선물 하락이였습니다.

상승이 견조한 것 같지만 여전히 수급상 불안감을 노출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으며 마이크론의 움직임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그대로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증시가 여전히 미국 증시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주부터 신종 코로나19를 반영한 경제지표가 하나 둘 발표될 것이며 또 중국 정부가 사활을 걸고 바이러스 차단에 나서고 있는 상황인 만큼 호악재가 겹쳐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다음주부터 2월말까지가 신종 코로나 차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며 시장이 펀더멘털이 아닌 센티멘탈 요소를 차단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반도체를 제외하고도 올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최악의 실적흐름을 지속해온 철강, 기계, 조선 등 수주산업과 기초소재 산업도 기저효과에 따른 반등을 예상하고 있는데요 시장을 억눌렀던 전염병 이슈가 사그러든다면 이들 종목의 반등도 가시화될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다음주 초반까지는 관망하면서 주식 비중을 확대할지 여전히 조심스런 행보를 이어갈지 수급 상황과 글로벌 증시 흐름을 면밀히 살펴보면서 결정해야 합니다.

여전히 키는 중국증시와 달러인덱스가 쥐고 있습니다.

2월 14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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